[<인민일보> 04월 10일 01면] 중국과학원 국가우주과학센터에 따르면 지난 5일 새벽 5시 55분, 하이난(海南)성 단저우(儋州)시에 위치한 중국과학원 하이난 우주탐사부에서 우주 환경 수직 관측 및 중국 최초의 우주 과학 능동 실험이 진행되었으며 성공리에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실험을 총 지휘하고 있는 중국 과학원 국가우주과학센터의 우지(吳季) 주임은 이번 우주 과학 실험에서 탐사 로켓이 고도 200km 부근의 이온층에서 1kg 상당의 금속 바륨 가루를 뿌리면서 바륨 가루들이 태양열 복사로 인해 빠르게 전리 현상을 일으키며 바륨운을 형성하는 과정을 관찰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바륨운 변화 관측을 통해 적도 근처 지대 이온층의 역학 특성에 대한 연구를 진행할 수 있게 된다. 이러한 성격의 우주 과학 실험을 ‘능동 실험’이라고 하는데, 이번 능동 실험은 중국에서는 처음으로 이루어진 것이다.
이번 실험의 성공은 우주 환경의 물리적 변수들이 각기 다른 고도에서 수직 분포하는 것을 연구하는 데 있어 원위치 데이터를 제공하게 될 뿐만 아니라 저위도 우주 환경에서의 수직 분포 특성에 대해서도 연구를 진행할 수 있게 되어 지반 원격 관측 설비에 쓰이는 측정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중국과학원 하이난 우주 탐사부는 1986년 세워졌으며 국가 중요 과학기술 인프라 시설인 쯔우(子午) 프로젝트 건설 중에 규모가 크게 격상하여 우주 탐사 로켓 발사 능력을 갖추고 있을 뿐 아니라 10여 종에 달하는 우주 환경 지반 종합 관측 설비를 보유하고 있다. 또한 적도 부근에 자리하고 있다는 지정학적 위치 역시 국제적인 경쟁력이 되고 있다.
우웨후이(吳月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