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중국-중앙아시아 정상회의’가 지난 17일 오후(현지시간)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의 주재로 아스타나 독립궁에서 열렸다. 이번 정상회의에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사디르 자파로프 키르기스스탄 대통령, 에모말리 라흐몬 타지키스탄 대통령, 세르다르 베르디무하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이 참석했다.
각국 정상들은 ‘중국-중앙아시아 정신’을 발양하고 영구적인 선린우호를 견지하며 손을 맞잡고 중국-중앙아시아 운명공동체 건설이 끊임없이 새로운 성취를 거두도록 추진하기로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시 주석은 중앙아시아 5개국 정상과 단체 기념사진을 찍은 후 정상회의에 참석해 ‘중국-중앙아시아 정신 발양, 지역 협력 고품질 발전 추진’이라는 제목의 기조연설을 발표하며 다음과 같이 말했다.
장기적인 실천 속에서 우리는 ‘상호 존중∙상호 신뢰∙상호 이익∙상호 원조를 통해 고품질 발전으로 공동의 현대화를 추진’하는 ‘중국-중앙아시아 정신’을 모색하고 형성해 왔다. 상호 존중과 평등한 대우를 견지하며 국가의 크기와 관계없이 동등하게 대했으며 모든 일을 함께 상의하고 협상을 통해 일치된 의사결정을 한다. 상호 신뢰 심화를 견지하며 같은 목소리를 내면서 서로의 국가 독립, 주권, 영토 보전, 민족 존엄 수호를 확고히 지지하며 상대방의 핵심 이익을 해치는 일을 절대 하지 않는다. 상호 이익과 윈윈, 공동 발전을 견지하며 서로의 우선 파트너가 되어 서로에게 발전 기회를 제공하고 각 측의 이익을 두루 살피며 다자간의 윈윈을 이룬다. 수망상조(守望相助·지키고 서로 도와준다), 동주공제(同舟共濟∙같은 배를 타고 함께 건너다)의 의지를 견지하며 서로가 각자 국정에 부합하는 발전의 길을 가도록 지지하고 자신의 일을 잘 처리하며 힘을 합쳐 각종 리스크와 도전에 맞서면서 함께 지역 안전과 안정을 수호한다.
현재 100년간 없던 변국이 가속화되고 세계는 새로운 혼란과 변혁기에 접어들었다. 우리는 ‘중국-중앙아시아 정신’에 따라 더욱더 진취적인 자세와 실무적인 조치로 협력을 강화해 ‘일대일로’ 공동건설의 고품질 발전을 추진함으로써 중국-중앙아시아 공동운명체 구축이라는 목표를 향해 고난을 이겨내며 전진해야 한다.
하나, 상호 신뢰, 상호 지지를 기반으로 한 단결의 초심을 굳건히 지켜야 한다. 중국 측은 언제나 중앙아시아를 주변 외교의 우선 방향으로 삼으며 목린(睦鄰), 안린(安鄰), 부린(富鄰), 친성혜용(親誠惠容∙친하게 지내고 성의를 다하며 혜택을 나누고 포용하다)의 이념∙방침을 견지하고 있다. 중앙아시아 국가와 평등하게 교류하고 진심으로 대하며 항상 이웃이 잘되기를 바라고 있다. 6개국은 영구적 선린우호 협력 조약을 체결함으로써 법률적 형식으로 대대손손 이어갈 우호 원칙을 확정했다. 이는 6개국 관계사의 새로운 이정표이자 중국 주변 외교의 전에 없던 성과다.
둘, 실무적∙고효율적이며 심층 융합된 협력 구도를 최적화해야 한다. 우리는 2025년~2026년을 ‘중국-중앙아시아 협력 고품질 발전의 해’로 확정하며 ▷무역 교류 ▷산업 투자 ▷후롄후퉁(互聯互通·상호연결) ▷녹색 광산 ▷농업 현대화 ▷인적 왕래 등에 초점을 맞춰 더 많은 구체적 프로젝트를 시행하고 신질 생산력(新質生產力, 새로운 질적 생산력)을 육성하기로 했다. 중국 측은 중국-중앙아시아 협력 프레임 안에서 빈곤 감소, 교육 교류, 사막화 방지 등 3대 협력 센터 및 무역 교류 협력 플랫폼을 구축해 중앙아시아 국가가 민생과 발전 프로젝트를 추진할 수 있도록 지지하면서 향후 2년간 중앙아시아 국가에 3000개의 연수 기회를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셋, 평화∙안녕, 동고동락의 안보 패러다임을 구축해야 한다. 우리는 지역 안보 거버넌스를 강화하고 계속해서 법 집행 안보 협력을 심화하며 손을 맞잡고 극단주의를 예방∙저지하면서 ‘세 가지 세력(三股勢力·테러리즘, 분리주의, 극단주의)’을 단호하게 타격해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함께 수호해야 한다. 중국 측은 중앙아시아 국가가 테러리즘과 다국적 조직범죄를 소탕하고 사이버 환경과 생물안전을 보호할 수 있도록 힘이 닿는 데까지 도울 것이다.
넷, 한마음 한뜻으로 서로 이해하고 가까이 지낼 수 있는 인문적 유대를 강화해야 한다. 중국 측은 중앙아시아 국가의 입법기관, 정당, 여성, 청년, 매체, 싱크탱크 등과 협력을 강화하고 치국이정(治國理政)의 경험을 깊이 있게 교류할 예정이다. 또한 중앙아시아에 더 많은 문화센터, 대학교 분교, 노반공방(魯班工坊)을 건설해 중앙아시아 각국에서 더 많은 고급 인재를 양성하고자 한다. 지역 협력 심화를 지지하고 중앙에서 지방까지, 정부 차원에서 민간 차원까지, 인접 지역에서 광범위한 지역에 이르기까지 ‘마음이 상호연결된’ 구도를 함께 구축할 것이다.
다섯, 공정∙합리∙평등하고 질서 있는 국제 구조를 수호해야 한다. 우리는 손을 맞잡고 국제의 공평과 정의를 수호하고 패권주의와 강권정치를 반대함으로써 평등하고 질서 있는 세계 다극화와 보혜(보편적 혜택)∙포용의 경제 글로벌화를 적극 추진해야 한다. 올해는 중국인민 항일전쟁 및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 승리 80주년이자 유엔(UN) 창설 80주년이 되는 해다. 우리는 정확한 역사관을 발양하고 제2차 세계대전 승리의 성과를 지키며 유엔을 중심으로 한 국제 체계를 수호해 세계 평화와 발전에 더 많은 안정성과 확실성을 불어넣어야 한다.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 등 중앙아시아 5개국 지도자는 중국-중앙아시아 메커니즘이 이미 양자 대화 협력 촉진, 중앙아시아 각국의 경제사회 발전 추진을 위한 중요한 플랫폼이 됐다면서 다음과 같이 밝혔다.
중앙아시아 각국은 중국과의 상호 존중, 평등, 상호 이익 협력 모델을 고도로 중시하며 중국과 밀접하고 전방위적으로 협력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무역∙투자 규모 확대 ▷고품질의 ‘일대일로’ 공동건설 ▷공업∙농업∙과학기술∙인프라∙신에너지∙후롄후퉁 등 영역의 협력을 통해 지역 안보 협력을 강화하고 문화∙교육∙관광 등 분야에서의 인문 교류를 증진할 것이다. 중국-중앙아시아 메커니즘을 지역 협력의 모범으로 만들고 발전과 번영을 공유함으로써 평화와 안정을 함께 촉진하고 더욱더 긴밀한 운명공동체를 구축하고자 한다. 각 측은 국제와 지역 사무에서 중국이 발휘하는 건설적인 역할을 높이 평가하고 시 주석이 제시한 인류 운명공동체 이념과 3대 글로벌 이니셔티브를 적극 지지한다. 아울러 중국 측과의 긴밀한 협조와 협력을 통해 자유무역과 다자무역 체계를 단호하게 수호하고 국제 공정과 정의를 함께 옹호하고자 한다.
정상회의 기간 시 주석은 중앙아시아 5개국 정상과 ‘제2회 중국-중앙아시아 정상회의 아스타나 선언’ ‘중화인민공화국과 카자흐스탄공화국∙키르기스공화국∙타지키스탄공화국∙투르크메니스탄∙우즈베키스탄공화국의 영구 선린우호 협력조약’을 체결했다.
이와 더불어 정상회의에선 ▷‘일대일로’ 공동건설 ▷인적 왕래 편리화 ▷녹색 광산 ▷무역 원활화 ▷후롄후퉁 ▷공업 ▷해관(세관) 등 영역을 아우르는 12개 협력 문건을 발표하고 체결했다. 정상회의 기간 중국이 중앙아시아 5개국과 다수의 우호도시 협의를 체결하면서 양측의 우호도시 규모는 100쌍을 넘어섰다.
시 주석은 또 중앙아시아 5개국 정상과 함께 중국-중앙아시아 빈곤 감소 협력 센터, 교육교류협력센터, 사막화 방지 협력 센터, 무역 교류 협력 플랫폼 현판식에 참석했다.
각 측은 중국이 2027년에 ‘제3회 중국-중앙아시아 정상회의’를 주최하는 것에 합의했다.
같은 날 밤 시 주석은 토카예프 대통령이 정상회의에 참석한 정상들을 위해 마련한 환영 연회에 참석했다.
원문 출처: 신화망
출처: 신화망 | (Web editor: 李美玉, 吴三叶)독자 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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