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사(新華社)] 추이톈카이(崔天凱) 주미 중국대사는 30일 미 주재 일부 언론과의 합동 기자회견에서 척 헤이글 미국 국방장관이 얼마 전 댜오위다오(釣魚島)와 관련해 언급한 내용이 사실에 맞지 않는다고 밝히며, 댜오위다오 문제에서 ‘일방적이고, 위협적인 행동’을 취하는 쪽은 중국이 아닌 일본이라고 강조했다.
헤이글 장관은 29일 오노데라 이쓰노리(小野寺五典) 일본 방위상과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미국 측은 댜오위다오가 일본 관할에 있다는 사실과, ‘미일안보조약’이 댜오위다오 문제에 적용됨을 확인했고, 아울러 일본의 관할권을 해하는 일방적이고, 위협적인 행동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얼마 전 마틴 뎀프시 합참본부의장도 중국 방문 당시 이 같은 발언을 했다고 덧붙였다.
추이 대사는 이에 대해 헤이글 장관이 언급한 마틴 뎀프시 합참본부의장의 중국 방문 시 언급 내용은 사실에 맞지 않으며, “중국 측과 마틴 뎀프시 합참본부의장은 광범위한 의제를 놓고 소통했으며 당시 중국의 입장과 생각을 명확히 전달했고, 미국 측이 본 회담 관련 내용을 통보 받아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추이 대사는 댜오위다오 문제에서 사태를 더욱 악화시키는 쪽은 일본이며, 이른바 ‘일방적이고 위협적인 행동’을 취하는 쪽 또한 일본이라며, “이 문제에서 사실과 시비(是非)는 매우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중국은 관련 당사국이 댜오위다오 문제에서 “일본이라는 돌을 들거나 또는 그 돌을 들어 자기의 발을 찍는 일은 더욱이 없어야 할 것이고, 작은 것 때문에 큰 것을 잃는 일은 없어야 한다며, 이는 눈 앞의 일시적인 필요로 인해 큰 화근을 만들지 말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즈린페이(支林飛)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