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2.18  中文·韓國

‘고객 제일’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 그룹

10:55, May 15, 2013

알리바바 그룹?


알리바바 닷컴은 세계 최고의 B2B(Business to business) 기업으로 사업자와 사업자 간의 전자거래 사이트이다. 13년 전 18명으로 이루어진 알리바바 닷컴은 현재 전세계에서 직원 2만 5천 명을 둔 알리바바 그룹으로 성장하였다. 2008년 매출 4890억 원에서 2009년에는 글로벌 금용위기 폭풍에도 불구하고 6357억 원을 기록하며 그해 순이익만 1630억 원에 달했다. 1999년에 설립된 이래 중국의 알리바바 그룹은 소비자 전자상거래, 온라인 결제, B2B 시장, 클라우드 컴퓨팅 등의 사업을 개발했다. 알리바바 그룹의 계열사로는 중국의 인기 인터넷 쇼핑몰 타오바오 마켓 플레이스, 브랜드 제품을 판매하는 티몰닷컴, 종합적인 쇼핑 서치 엔진인 eTao, 소형기업을 대상으로 해외와 국내 무역을 알선하는 유수 B2B 시장인 알리바바 닷컴 인터내셔널과 알리바바 닷컴 차이나, 소비자를 위한 유수의 글로벌 전자상거래 시장인 알리익스프레스 등이 있는데. 알리바바 그룹 산하의 C2C(Consumer to consumer) 사이트 타오바오는 70%가 넘는 중국 C2C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중국의 스티브 잡스’ 마윈(馬雲, Jack Ma)


1964년 중국 항저우(杭州)에서 태어난 마윈(馬雲, Jack Ma)은 항주사범대학을 졸업한 뒤 항주전자공업학원에서 학생들을 가르쳤다. 그는 28살이 되던 해인 1992년 항저우 최초의 번역회사를 설립하는데 후에 항저우에서 가장 큰 규모의 번역회사인 하이판 번역사로 성장한다. 1995년 그는 친구의 회사를 방문하려 들렸던 미국 시애틀에서 처음으로 인터넷을 접했고 인터넷의 잠재적 가능성과 그 무한한 가치를 직감적으로 느꼈다. 귀국 후 중국 최초의 비즈니스 정보발신 사이트인 ‘China Yellow Page’를 탄생시켰다. 비록 주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지는 못했지만 알리바바의 탄생의 기반을 다졌다고 할 수 있다. 몇 년후 그는 세계의 이목을 끈 알리바바가 탄생시켰다.

알리바바 그룹의 성공

알리바바 그룹의 성공은 마윈의 경영철학과 가치관이 이끌어 냈다고 할 수 있다. 중국 최대의 전자상거래 업체로 발돋움한 알리바바 그룹의 마 회장의 경영철학은 무엇일까?

알리바바는 고객은 부모, 투자자는 외삼촌으로 비유한다. 그만큼 고객을 가장 중요하다고 여긴다. 알리바바 그룹이 추구하는 기업 가치관 역시 ‘고객제일, 사원은 그 다음, 주주는 세번째’로 누구보다도 고객을 최우선으로 놓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알리바바 닷컴은 초반 무수수료 서비스로 중국 최다 전자상거래 고객을 확보했다. 그렇게 계속 무료로 운영해 나가다가, 기존의 무료서비스에서 유료 고객은 알리바바 닷컴의 검색 결과에서 상위에 올려주는 정책을 사용하였다. 즉, 기존의 무료로 사용하던 것보다 유료를 사용함으로써 고객은 더 많은 비지니스 기회를 갖게 되고, 더 많은 수익을 얻게 되도록 했다. 이 역시 눈앞의 이윤보다는 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마 회장의 경영철학이 돋보이는 지점이다.

마 회장은 기업의 ‘가치관’ 교육에 특히 많은 공을 들인다. 알리바바 그룹에는 업무 성적이 떨어지면 교육을 통해 능력을 키우면 되지만 가치관이 잘못 되면 무조건 해고라는 엄격한 원칙을 적용하고 있다. 그만큼 그가 ‘가치관 경영’을 중요시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최근에는 고객에게 거짓된 약속을 했다는 이유로 세일즈 성적이 최상위인 2명의 직원을 해고했다고 언론은 보도하기도 했다. 회사에는 모든 임직원들이 받는 성과 평가가 있는데 이 중에서 50%는 가치관 평가로 고객우선, 팀워크, 변화에 대한 수용, 열정, 정직, 책임 등을 1부터 5까지 점수를 부여해 평가한다.

기업은 이윤 추구를 목적으로 하는 단체이다. 따라서 많은 이익을 추구한다고 해서 나쁜 기업이 아니다. 다만 기억해야 할 것은 돈을 많이 버는 기업은 많지만 존경받는 기업은 흔하지 않다는 것이다. 이윤 추구보다는 가치 추구를 목표로 하는 알리바바 기업, 그들이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이유이다.

이연백 기자
(Editor:轩颂、赵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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