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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국제공항 전경 [사진 출처: 연합뉴스] |
중앙일보 등 한국 매체들의 보도에 따르면 코로나 이후 해외여행 활성화 및 고물가 논란이 겹치면서 제주도를 찾는 한국인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일 한국 제주관광협회가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2023년 제주도를 찾은 한국인 관광객은 636만 3736명으로 지난 2022년 동기 대비 5.4%(36만 2921명)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일보는 보도에서 이러한 현상은 코로나 이후 해외여행 수요가 증가하였을 뿐만 아니라 최근 ‘엔저 현상’이 맞물리면서 제주도보다 일본을 찾는 한국인 관광객이 크게 늘었으며, 지난 5월 일본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중 한국인이 51만 5700명으로 가장 많았다고 밝혔다.
또한 제주관광공사의 관광객 실태 조사에 따르면 제주 방문객들의 가장 큰 불만 사항은 ‘高물가’인 것으로 나타났다. ‘물가가 비싸다’라는 응답이 지난 2014년 29%에서 지난해 53.4%로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의 네티즌들은 ‘인터넷에 <제주도 바가지>, <제주도 밥값> 등의 단어를 검색하면 이와 관련된 사연이 수없이 쏟아진다’며 ‘(제주의) 일부 렌터카와 식당에서 바가지요금을 받는다’, ‘제주 관광 비용이 동남아 등과 별 차이가 없다’라고 성토했다. 관광객 이 모(39)씨는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SNS 맛집을 검색했는데, 4인 가족 한 끼에 10만 원이 넘어 보였다”며 “유튜브 등에 제주도민이 찾는 저렴한 맛집 정보도 있지만, 기분을 내려는 관광 특성을 고려할 때 한계가 있어 보인다”라고 말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제주도 의회는 관광 물가를 안정화하기 위한 입법 활동에 나섰지만, 바가지 논란의 대상이 되는 업체에 대해 제재나 처벌 규정이 없다는 점은 한계로 남을 것이라고 한국 매체는 분석했다.
[글: 강형빈]
출처: 인민망 한국어판 | (Web editor: 汪璨, 李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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