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즈마젠캉 0호점’ 내 각종 약초커피 제조대 [사진 출처: 인민포토] |
[인민망 한국어판 6월 7일] 아보카도코코넛라떼, 연두부라떼, 오미자아메리카노, 인삼아메리카노 등 중국 커피시장 경쟁이 점점 가열되면서 다수 커피 브랜드에서 기발한 퓨전식 커피로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얼마 전 상하이에서 열린 2023년 창닝(長寧) 커피문화제 특별행사에서 최근 몇 년 새 이슈가 된 ‘베리에이션 커피’가 눈길을 끌었다. 그 중에서도 ‘색이 변하는’ 과일 리치와 장미 커피, 또 와인이 함유된 커피도 있었다. 앞서 상하이의 한 커피점에서 출시한 ‘간장시럽라떼’와 ‘커피국밥’이 두 차례나 웨이보(微博)에서 인기 검색어가 되기도 했다.
일부 커피점에서는 중국 지방 먹거리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는데, 예를 들면 산시(山西) 윈청(運城)에서는 커피와 묵은 식초를 결합해 신맛이 강한 산시식초아메리카노가 탄생했다. 난징(南京)의 경우는 옌수이야(盐水鸭: 소금에 절인 오리)도 커피에 등장했다.
커피 시장의 인기로 커피 브랜드 외 타업종에서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전통 중약 브랜드 퉁런탕(同仁堂, 동인당) 산하 ‘즈마젠캉’(知嘛健康)에서 구기자라떼, 나한과(羅漢果)아메리카노 등 중약 건강 개념의 커피가 인기를 얻고 있다.
‘커피의 밀크티화’, ‘커피의 칵테일화’는 이미 중국 커피시장의 트랜드로 자리했고, 종사자와 소비자 간에 뜨거운 언쟁이 일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스페셜 커피를 상술이라고 비판하기도 하는데 다수 커피점주들은 이에 대해 객관적이고 수용하는 태도를 보인다.
스페셜 커피는 커피의 중국 ‘본토화’ 과정의 한 단면을 보여준다. 커피가 중국에 들어온 지 100여 년이 흐른 현재, 커피는 여전히 변화를 꾀하며 원래 커피를 마시지 않던 중국인들이 자신을 받아들이고 좋아하게 만들고 있다. 작은 커피점에서 중국과 세계 문화가 지속적으로 부딪히며 중국만의 커피 맛이 탄생하고 있다. (번역: 조미경)
원문 출처: 인민망
출처: 인민망 한국어판 | (Web editor: 汪璨, 李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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