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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07월14일 

공항리무진 운전기사 실신…중국인 관광객 응급조치로 위기 넘겨

인민망 한국어판 kr@people.cn
14:43, July 14, 2026

[인민망 한국어판 7월 14일] 지난 11일 서울 도심에서 인천국제공항으로 향하던 6015번 공항리무진에서 운전기사가 주행 중 갑자기 의식을 잃으면서 차량이 통제력을 잃을 위기에 처했다. 위급한 순간 차에 탑승하고 있던 다수의 중국인 관광객이 침착하게 대처하며 협력해 차량을 안전하게 정차시키고 응급구조에 나서 대형 교통사고를 막았다. 언어의 장벽을 뛰어넘은 이 따뜻한 구조 소식은 최근 중·한 양국 소셜 미디어에서 큰 호평을 받고 있다.

환구시보(環球時報) 영상 스크린샷

현장 목격자에 따르면 사고는 이날 오후 4시 30분쯤 버스가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 도착하기 직전 발생했다. 버스가 갑자기 도로 가장자리를 스치는 소리가 나자 앞좌석 승객들이 가장 먼저 운전기사가 의식을 잃은 사실을 발견했다. 아슬아슬한 순간 버스에 타고 있던 중국인 여성 승객 몇 명이 즉시 운전석으로 달려갔다. 이들은 역할을 나눠 한 명은 통제력을 잃은 핸들을 붙잡고, 다른 한 명은 브레이크를 힘껏 밟으며 협력해 버스를 고속도로 갓길에 안전하게 정차시켰다. 이후 주차 브레이크까지 당겨 차량 전복과 후방 추돌 등 치명적 위험을 방지했다.

차량이 안전하게 멈춘 뒤 승객들은 곧바로 응급구조에 나섰다. 호흡과 맥박이 멈춘 운전기사를 통로로 옮겨 교대로 심폐소생술(CPR)을 시행하며 골든타임을 확보했다. 언어 소통의 어려움 속에서도 한국어를 할 수 있는 승객이 자발적으로 신고에 나서, 운전기사의 심정지가 의심되는 상황을 경찰에 정확히 전달하고 구급차의 신속한 출동을 요청했다. 차량이 도로변 녹지대에 바짝 붙어 문이 정상적으로 열리지 않자, 승객들은 비상문 개방장치를 가동해 틈을 벌린 뒤 질서 있게 대피하며 전원의 안전을 확보했다.

이후 경찰과 고속도로 순찰대, 구급대원이 신속히 현장에 도착해 조치했고, 탑승객 전원은 환승 차량으로 갈아타고 공항으로 향하는 일정을 이어갔다. 알려진 바로는 버스에는 10여 명에서 20여 명 사이의 승객이 탑승했으며 대부분 중국인 관광객이었다. 구조에 참여한 승객은 이번 사고를 무사히 넘긴 것은 한 사람의 공이 아니라 모든 승객이 역할을 분담하고 힘을 합친 결과라고 전했다. 현재 버스 운수회사 측은 사고 경위와 운전기사의 건강 상태를 조사 중이다.

소셜 미디어에서는 구조에 나선 중국인 승객들에게 박수를 보내는 한국 네티즌의 글이 잇따랐다. 한 네티즌은 “마음이 따뜻해지는 이야기다. 구조에 나선 승객분들이 모두 행운과 행복을 누리길 바라고, 운전기사도 무사히 회복하길 바란다”고 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언어가 통하지 않는 타국에서 이런 돌발상황을 겪었다면 매우 당황했을 텐데, 이렇게 침착하게 대응한 것이 정말 대단하다”고 적었다.

원문 출처: 인민망/자료 출처: 환구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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