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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12월12일 

일본 731부대원, 당시 생체실험 ‘생생 증언’

인민망 한국어판 kr@people.cn
12:20, December 12, 2025

[인민망 한국어판 12월 12일] 제12차 난징(南京)대학살 희생자 국가 추모일을 맞아, 중국 침략 일본군 제731부대(731부대) 만행 증거 전시관(이하 ‘전시관’)에서 38분에 달하는 증언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서 731부대원은 부대에서 기상 데이터를 활용해 세균 살포와 동상 생체 실험을 했다고 폭로했다.

해당 731부대원은 1938년 10월 부대 입대 후 기상부에서 복무했다. 전시관의 홍보교육과 전시부 소속 진스청(金士成) 주임은 “기상부는 단순한 관측 부서가 아니라, 731부대 야외 인체실험을 돕는 곳이며, 풍향과 풍속 등 관측을 통해 최적의 실험 효과를 보장하는 일을 맡았다”고 설명했다.

중국 침략 일본군 제731부대 만행 증거 전시관

중국 침략 일본군 제731부대 만행 증거 전시관

이른바 ‘비 속 실험’은 저공비행으로 비행기가 세균을 살포하는 것이다. 731부대원은 헤이룽장(黑龍江)성 안다(安達)시에 위치한 야외 실험장에서 부대 비행기가 지상과 불과 50m 떨어진 높이에서 나무 말뚝에 묶인 생체 실험대상에 세균 배양액을 뿌리는데, 한 번에 약 30명, 약 5m 간격을 두었다고 증언했다. 실험이 끝나면 패쇄된 트럭에 실려 부대로 이동하고, 며칠동안 발병 증상과 병상 데이터를 기록했다고도 증언했다.

또 증언에 따르면, 일본 군의관이 마스크를 벗었다가 감염으로 사망한 경우도 있어 세균 배양액이 얼마나 치명적인지도 알 수 있다.

중국 침략 일본군 제731부대 만행 증거 전시관에 전시된 동상 실험 현장

중국 침략 일본군 제731부대 만행 증거 전시관에 전시된 동상 실험 현장

그리고 기상부에서 동상 실험에 가담했다는 것도 증언했다. 일본군은 지대가 높고 추운 지역에서의 전투를 대비한다는 명목으로, 영하 20~35도 환경에서 사람을 나체로 5~10분간 두는 생체실험으로 그 변화를 관측하기도 했다.

전시관 측은 해당 영상은 일본 학자가 1997년에 녹화한 것이며, 2019년에 전시관 측에 기증했다고 소개했다. 이 증언 자료는 가해자의 입장에서 731부대의 범죄 행위를 드러내며, 일본군의 세균전이 조직적, 비인도적인 것이고, 의심할 여지가 없는 역사적 사실임을 입증한다고 지적했다. (번역: 조미경)

원문 출처: 인민망/자료 및 사진 출처: 신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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