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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랑지구’ 영화 흥행, 中 국산 SF영화 기대감 높여

인민망 한국어판 kr@people.cn
12:15, February 13, 2019
‘유랑지구’ 영화 흥행, 中 국산 SF영화 기대감 높여
<영화 ‘유랑지구(流浪地球)’포스터>

[인민망 한국어판 2월 13일] 올해의 춘제(설) 대목 영화들은 특히 히트를 쳤다. 예년 코미디 영화가 흥행한 것과 틀려 올해는 두 편의 공상과학 영화 ‘유랑지구(流浪地球)’와 ‘미친 외계인(瘋狂的外星人)’이 큰 인기를 끌었다. 관중들의 입맛이 바뀐 것인지 아니면 국내 공상과학 영화가 새로운 면모를 보인 것인지? 사실 선진국과 비교해 중국 공상과학 장르 영화는 호평 작품도 적고, 공상과학 관련 산업은 말할 것도 없다. 하지만 이번 ‘유랑지구’ 영화의 등장으로 관중들은 충분히 놀랐다.

이 공상과학 영화의 인기가 가져다주는 의미는 한 편의 영화를 넘어 중국 공상과학 영화 장르와 공상과학 산업 발전 궐기에도 기대감을 더했다. 이 공상과학 영화 제작자 공거얼(龔格爾)은 공상과학을 소재로 한 콘텐츠를 관중들에게 선보여 더 큰 경제적 효과를 만들어내고 사회적 반향도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보았다.

‘유랑지구’의 인기로 중국 영화의 ‘공상과학 원년’을 기대해도 될까? 공 제작자는 중국 영화의 ‘공상과학 원년’이란 말은 예전부터 있던 말로 업계 내에서도 기대감이 크다고 했다. “단순히 언제, 어떤 영화를 통해 ‘원년’이 시작되었는지 말할 수 없지만 업계 내 공동 노력의 결과라고 생각한다. ‘유랑지구’의 성공이 중국 영화의 ‘공상과학 원년’을 의미하는지 여부는 적어도 앞으로 ‘유랑지구’와 같은 영화들이 줄지어 등장해야만 정확한 판단을 내릴 수 있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또한, 공 제작자는 중국 공상과학 영화가 영화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적은 편인데 이는 우수한 작품이 부족한 데다 후속적인 산업개발 연계가 부족하기 때문으로 봤다. 국내 공상과학 산업의 경우 아직까지 도서 출판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실정이며, 공상과학 영화가 발전하게 되면 다원적 발전을 더욱 꾀할 수 있다.

작년 11월에 열린 중국 공상과학대회에서 남방과학기술대학(南方科技大學)이 발표한 ‘2018 중국 공상과학 산업 보고서’를 보면, 2017년 중국 공상과학 산업의 전체 생산액이 140억 위안을 초과했고, 2018년 상반기에는 이미 100억 위안에 육박했다. 2018년 상반기, 중국 공상과학 영화의 티켓 수익이 95억 600만 위안을 기록, 이는 일부 해외 공상과학 영화덕택이었다. 반면 국내 우수한 공상과학 영화는 여전히 미흡해 수익이 8억 9000만 위안에 불과했고 비중이 1/10에도 못 미쳤다.

눈여겨 볼 점은 소재가 공상과학 영화든 아니든 간에 우수한 콘텐츠는 산업의 근원이다.

공 제작자는 본토 공상과학 영화의 발전으로 공상과학 장르 작가들에게 더 나은 창작 환경을 조성해 그들의 상상력과 창작력이 한껏 발휘되어 지속적으로 우수한 콘텐츠가 나올 수 있길 희망했다. 그리고 “ ‘유랑지구’의 성공은 기존 열기를 더한 것이며 일시적 과열 현상을 일으킬 수도 있다. 하지만 어찌됐든 이를 통해 창작 잠재력을 한층 자극해 우수한 공상과학 작품을 탄생시킬 것이다”라고 밝혔다.

‘스타워즈’와 같은 공상과학 영화의 산업라인은 길기 때문에 다양한 주변 상품을 파생시킨다는 사실은 모두가 잘 알고 있다. ‘유랑지구’는 해당 시장개발에서 어떤 점을 고려해야 할까?

공 제작자는 헐리우드의 경우 애니메이션, 공상과학 영화가 완벽한 산업라인을 구축하고 있기 때문에 영화가 흥행에 실패를 하더라도 완구, 디자인 판권 등 방식으로 수익을 낼 수 있다며, “미국 공상과학, 애니메이션 산업은 디즈니, 드림윅스 등 대형 미디어그룹이 뒷받침하고, 뛰어난 시장 홍보, 제작, 마케팅 관련 파생 상품 노하우를 가지고 있어 이러한 완비된 산업라인 운영방식이 중국 현지 기업들이 특히 벤치마킹해야할 점이다”라고 말했다.

“성공적으로 주변 파생상품을 만들기 위해서는 관중들이 느낀 영화 이미지에 대한 탐색이 중요한데, 이는 지속적인 관중들의 입소문을 필요로 한다. 현재 중국 영화 파생상품 운영시스템은 아직 완벽하지 않고, 과학기술 연구개발 응용 부문을 포함한 산업 시스템을 갖추지 못한 실정이다. 따라서 업계는 너무 서두를 것 없이 먼저 영화를 잘 만드는 데 힘써야 한다.” 공 제작자는 마지막으로 “ ‘유랑지구’의 후반 시장 개발과 관련해 구체적인 방안을 기획하지 않았다. 우리는 영화에 등장한 도구와 배경 등이 후발주자들에게 도움과 참고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11일까지 ‘유랑지구’ 티켓 수익이 23억 위안(3816억 6200만 원)을 초과해 춘제 기간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공 제작자는 앞으로 더 많은 ‘대흥행’ 영화들이 등장해 영화 업계의 전진을 이끌어가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번역: 조미경)

원문 출처: <인민일보> (2019년 2월 12일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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