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망 한국어판 2월 26일] 최근 글로벌 과학기술 수장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서 응답자 중 3분의 2가 앞으로 4년 안에 세계 혁신센터가 실리콘밸리에서 다른 곳으로 이동할 것이라고 답했다고 미국 매체가 전했다. 세계 발전 추세를 주목하는 사람들은 많은 센터들이 실리콘밸리의 혁신 기준에 도달했다는 것을 알고 있다. 따라서 이런 결과가 새삼스러운 것은 아니다. 하지만 다음 센터가 어디에 둥지를 틀지는 초미의 관심사다.
미국 경제 격주간지 포브스의 2월 24일자 보도에 따르면, 세계적인 회계•재무•자문 그룹인 KPMG의 조사에서 실리콘밸리 후보 도시 1위는 뉴욕이 차지했다. 이번 조사는 아마존이 뉴욕 롱아일랜드의 제2본사 설립 결정을 취소하기 전에 진행됐다. 이번 조사는 많은 다국적 IT기업이 본사를 뉴욕에 두면서 IT 허브로서 뉴욕의 위상이 계속 높아지고 있는 추세를 반영한다.
베이징은 상하이를 앞지르고 2위를 차지했다. 약 20년 전 창업 투자, 벤처 캐피털이 중국에 화제를 모은 이후 베이징은 중국의 기술 허브, 상하이는 엔터테인먼트와 마케팅, 금융 IT 허브로 입지를 굳혀 왔다. 흥미로운 점은 하드웨어 기술 순위 상승일로를 걷고 있는 타이베이(臺北)시가 상하이와 나란히 4위에 올랐다는 점이다.
실리콘밸리가 대체되는 이유는 높은 생활비 때문이다. 또 다른 이유는 인프라 건설이 발전을 뒤따르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명문 대학과 강한 기업 기지 실력 및 ‘사우스바이사우스웨스트’(South By Southwest) 뮤직 페스티벌 같은 인재 유치 프로그램 등을 발판으로 보스턴과 오스틴이 새로운 기술센터로 부상하고 있다.
왕성한 기세로 성장하고 있는 중국은 미국의 글로벌 혁신 선두 지위를 쟁탈하는 주요 도전자라고 보도는 전했다.
보도는 많은 실리콘밸리가 세계 각지에 생겨날 것으로 전망했다. 아시아의 일본, 싱가포르, 인도가 새로운 도전자로 순위에 들었다.
올해로 7회째를 맞는 KPMG의 기술혁신조사는 세계 740여 명의 기술 수장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번역: 이인숙)
원문 출처: 참고소식망(參考消息網)
출처: 인민망 한국어판 | (Web editor: 李正, 王秋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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