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신생아 (CG) [사진=연합뉴스TV] |
중국 최대의 온라인 육아 플랫폼인 베이비트리가 3년 이내에 해외 매출 비중을 중국 매출의 3분의 1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계획을 발표했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8일 보도했다.
베이비트리의 알렌 왕 화위난(王懷南)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지난주 성명을 통해 이런 계획을 발표하면서, 온라인 육아 사업의 경우 해외에서 강력한 경쟁자가 없기 때문에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낙관했다.
베이비트리는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그룹인 알리바바(阿里巴巴)가 후원하는 기업이며, 지난해 말 홍콩증시에도 상장됐다.
왕 CEO는 "텐센트(騰迅•텅쉰)는 중국 밖에서 페이스북과 경쟁해야 하고, 알리바바는 아마존과 경쟁해야 한다"면서 "하지만 베이비트리에 필적한 만한 경쟁자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인터넷 이용자가 6억 2천 700만 명에 달하는 인도시장 공략에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왕 CEO는 "우리는 이미 인도의 육아 관련 웹사이트 회사인 힐로피에 투자를 했다"면서 "중국 시장을 키운 우리의 경험이 인도시장을 키우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베이비트리의 해외 영업 강화 전략은 중국의 출생률이 낮아지면서 중국 시장을 확장하는 것이 한계에 부딪힌 상황과 관련이 있어 보인다.
작년 한 해 중국에서 1천 523만 명의 신생아가 태어났다. 하지만 중국의 출생률은 1961년 공식 출생률 조사 이후 처음으로 감소세를 기록했다.
베이비트리의 월별 활성 이용자 수도 2017년 6월 1억 7천 700만 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뒤 하강세를 보인다.
왕 CEO는 베이비트리가 작년 말 홍콩증시에 상장한 것이 글로벌 전략의 첫 번째 조치라고 설명했다.
베이비트리의 이용자는 대부분 중국의 부모들이지만, 영국, 미국, 일본을 비롯한 전 세계 200개 도시에서 이 회사의 서버를 이용하고 있다고 왕 CEO는 밝혔다.
그는 장년 홍콩증시 기업공개(IPO) 당시 시장 여건이 좋지 않아 자금 조달 규모를 70%가량 낮췄지만, 작년 수익이 전년 대비 29.7% 증가한 2억 120만 위안(약 340억 원)에 달했다고 밝혔다.
원문 출처: 연합뉴스(정재용 기자)
출처: 인민망 한국어판 | (Web editor: 李正, 王秋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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