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상무부, 美 추가 관세인상에 “고위급 협상 진행 중…문제 대화로 풀자”

10일 중국 상무부는 미 행정부의 추가 관세 인상에 대변인 담화문을 발표해 유감을 표시했다. [사진 출처=중국 상무부 홈페이지 캡처]

[인민망 한국어판 5월 10일] 중국 상무부는 10일 낮 12시 03분(현지 시각) 대변인 담화문을 통해 “미국이 2000억 달러(약 235조 5000억원)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율을 10%에서 25%로 인상했다”면서 “중국은 이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하며, 향후 필요한 대응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담화문은 이어 “제11차 중•미 고위급 무역협상이 현재 진행 중”이라고 지적하며 “중•미 양국이 서로 조금씩 양보하고 노력하면서, 협력과 협상을 통해 문제를 풀어나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미 행정부는 10일 오전 0시 1분(미 동부 시각 기준)부터 2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율을 10%에서 25%로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미국이 25% 관세율을 적용하는 중국산 수입품 규모는 총 2500억 달러가 됐다.

한편, 로버트라이트 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 초청으로 9일 미국 워싱턴을 방문한 류허(劉鶴) 국무원 부총리는 10일까지 미국 측 협상단과 제11차 중•미 고위급 무역협상을 진행한다.

[인민망 황현철 기자 selfguard@people.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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