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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04월26일 

할리마 야콥 대통령 “문명이 서로 본보기로 삼는 것은 조화와 평화, 번영 추진”

인민망 한국어판 [email protected]
16:12, May 15, 2019

[인민망 한국어판 5월 15일] 아시아문명대화대회를 앞두고 할리마 야콥 싱가포르 대통령은 인민일보 기자와 인터뷰를 가졌다.

“아시아문명대화대회는 시의적절하게 여러 국가의 정상과 정부 수반, 국제기구 수장, 문화 분야의 대표들에게 경험과 견해를 교류하는 기회를 제공했고, 모두가 함께 화이부동(和而不同)한 사회를 만드는 방법을 논의하도록 했다. 문명이 서로 본보기로 삼는 것은 조화와 평화, 번영을 추진한다”면서 할리마 야콥 대통령은 문화 교류는 아시아에서 오랫동안 진행되었다고 말했다. 글로벌화가 진전되면서 문화 교류는 아시아 내부에서 세계 각지로 확장되어 더 많은 사람들이 경험을 교류하고 지식을 공유하는 계기를 만들었고, 나아가 글로벌화 발전과 혁신을 촉진시켰다. 이들 교류는 과학과 과학기술, 사상 등 분야에서 서로에게 시사점을 던져 주어 국제 무역과 투자를 추진시켰을 뿐 아니라 각국 간의 이해를 촉진했다. 문화와 사회 규범 분야에서 큰 차이가 있지만 모두가 서로 이해하고 협력하면 평화롭게 공존하고 호혜적으로 서로의 이익을 추구할 수 있다.

중화 문화를 언급하면서 할리마 야콥 대통령은 “중화민족은 예로부터 인류에 큰 기여를 했다. 나침반, 제지술, 인쇄술, 화약 같은 중국인의 4대 발명이 그 예다. 당(唐)나라 시대에 당시의 수도인 장안(長安)은 대도시였다. 중앙아시아 또는 더 먼 곳에서 온 사람들이 진귀한 상품을 가져와서 교역했다. 다른 분야를 살펴보면, 수 세기를 통해 중국의 철학과 사상도 해외로 전해졌다. 특히 동아시아 지역에서는 현지의 풍속과 습관에 따라 발전하고 변화됐다. 유교사상이 아시아 사회에서 발전•변화했다는 것은 이 과정을 설명한다. 나는 전체 아시아가 이와 같은 상호 작용을 더 많이 함으로써 서로의 문화에 대한 감상을 촉진하길 바란다. 이는 우리의 문화적 소양을 더욱 풍부하게 해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싱가포르는 다원적인 종족 사회다. 할리마 야콥 대통령은 “싱가포르 건국 이후 종족과 언어, 종교 등은 줄곧 싱가포르가 직면해 온 기본 과제다. 우리의 건국 공신은 다원적인 종족과 다원종교의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확신했다. 이런 비전은 우리나라의 헌법에 명시됐다. 우리의 목표는 각 종족이 모두 단결일치된 싱가포르를 만들어 모든 국민을 위해 충분하고 공평한 기회를 제공하고 국민들이 이상을 실현하고 생활을 개선하도록 돕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조화로운 사회를 이루기란 쉽지 않을뿐더러 절대로 우연히 일어나는 일이 아니다. 정부는 끊임없이 노력해 정책을 제정함으로써 사회의 조화를 촉진해야 한다. 할리마 야콥 대통령은 “각 민족 국민들은 각자의 문화와 종교 습관을 계속 간직해야 한다. 하지만 싱가포르인들도 평등, 공평, 유능한 인재 등용, 포용성 및 상호 배려의 국민 신분 동질감의 중요성 등을 우리의 핵심 가치관 위에 구축해야 한다는 것을 인식했다”고 강조했다.

또 “다원성은 싱가포르의 우위다. 이런 변화무쌍한 세계에서 서로 다른 종족과 관점은 국가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으며, 국가를 위해 더 좋고, 더욱 구체적인 창의적인 해결책을 제공해 눈앞의 도전에 대응하도록 한다”면서 “우리는 중국계가 아닌 소수 민족을 특히 주목해 그들이 주변화되지 않고 차별당하지 않으며 약세 지위에 처해지지 않도록 할 것이다. 싱가포르의 인구는 중국계 위주이지만 우리는 싱가포르를 다원적인 종족의 국가로 여기고 있다. 이는 싱가포르의 독특한 면이다”라고 말했다.

내년은 중국-싱가포르 수교 30주년이다. 양국 관계를 전망하면서 할리마 야콥 대통령은 “싱가포르와 중국 양국은 오랫동안 돈독한 우정과 협력 관계를 수립했다. 2015년 양국은 시대와 함께 전진하는 전방위적인 협력 파트너 관계를 구축했고 양자 협력은 새로운 차원으로 격상됐다. 양국 간의 협력은 견고하고 광범위하고 전망성이 있다. 우리의 양자 간 경제 협력은 계속해서 양호한 진전을 거두었다. 2008년 우리는 싱가포르-중국 자유무역협정(FTA)를 체결했다. 이는 중국과 아시아 국가가 체결한 최초의 전면적인 양자 FTA다. 지난해 우리는 협정도 업그레이드했다”고 말했다.

양자 협력에 관해 할리마 야콥 대통령은 “싱가포르는 오래 전부터 ‘일대일로’ 구상을 확고하게 지지한다고 밝혔다”면서 “싱가포르-중국 양국의 3개 정부 간 협력 프로젝트인 쑤저우(蘇州) 산업단지, 톈진(天津) 에코시티(Eco-City)와 충칭(重慶) 전략적 연계성 시범 프로젝트는 모두 양호하게 진전되고 있다. 향후 중국과 양자 협력을 강화해 ‘일대일로’ 구상에서 제3자 시장 협력 추진 등 새로운 협력 분야를 확장하고 스마트 시티를 함께 발전시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싱가포르-중국 양국의 긴밀하고 호혜적인 관계는 전 세계에 국가의 크기에 상관없이 중국은 이들 국가들과 협력하고, 상호 간의 문화가 비슷한 우위에 기반할 수 있는 동시에 상대국의 인구, 문화, 역사와 전략 관점이 달라서 생긴 상이한 세계관과 우선 사항을 존중한다는 것을 보여줄 것”이라고 할리마 야콥 대통령은 덧붙였다. (번역: 이인숙)

원문 출처: <인민일보>

아시아문명대화대회 특집보도 더보기

출처: 인민망 한국어판  |  (Web editor: 李正, 王秋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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