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망 한국어판 5월 22일] 중국 대표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의 창업자인 런정페이(任正非) 회장은 21일 선전 본사에서 인민일보 등을 포함한 중국 매체들과 가진 인터뷰에서 미국의 거래 제한 조치에 대해 “화웨이에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이미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정보통신 기술과 서비스 보호를 위한 행정명령에 사인하면서 화웨이와 68개 계열사는 미 상무부 ‘거래 제한 기업’ 목록에 올랐다. 이에 따라 화웨이에 부품을 공급하는 퀄컴, 브로드컴 등의 주가가 크게 하락했고, ‘화웨이 쇼크’가 뉴욕증시를 덮쳤다.
지난 20일(현지 시각) 미 상무부가 화웨이에 대한 제재를 90일간 유예한다고 밝히면서 불안이 다소 해소됐지만, 화웨이 쇼크 우려는 여전하다. 런 회장은 이에 대해 “90일은 우리에게 큰 의미가 없다”고 일축하며 “화웨이의 올 1분기, 지난 4월 매출은 각각 39%, 25% 증가했다. 올해 매출 증가세가 둔화될 수 있지만, 화웨이가 마이너스 성장을 하거나 산업 발전에 해가 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런 회장은 미국 기업들로부터 부품을 공급받지 못하는 상황에 대해 “화웨이는 모든 칩셋을 자체 생산할 수 있기 때문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지적하며 “화웨이는 항상 1+1 정책을 실시해왔다. 칩셋의 반은 미국 기업에서 구입하고, 나머지 반은 자체 생산한 것을 사용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자체 생산 칩셋 비용이 훨씬 더 저렴하지만, 여전히 높은 가격에 미국 칩셋을 구입하고 있다. 이는 화웨이가 세계로부터 고립되지 않고 세계로 나아가려는 노력”이라며 “화웨이와 미국 기업 사이의 우호 관계는 수십 년에 걸쳐 형성됐다. 종이 한장(행정명령)에 무너지는 관계가 아니다. 미국 기업이 당국의 허가를 받으면 미국 기업과 거래를 계속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그는 “(미국의 이번 조치로) 일부 부품들이 영향을 받을 수 있지만, 5세대(5G) 이동통신 분야에서는 영향이 없을 것”이라며 “(5G 기술 방면에서) 누구도 2~3년 안에 화웨이를 추월할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런 회장은 미국의 화웨이 제재로 중국에서 아이폰 불매 등 미국 기업을 적대시하는 민족주의 정서가 고조되는 것에 대해서는 반대 입장을 명확히 했다.
그는 “화웨이 제품을 사용하면 애국이고, 그렇지 않으면 애국이 아니다”고 말할 수 없다며 “화웨이 제품은 소비자가 선호에 따라 선택하는 것이지 정치와 연결할 필요가 없다”고 역설했다.
이 밖에 그는 미국의 제재가 얼마나 지속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이 질문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물어봐야 한다. 내게 물을 질문이 아니다”고 답했다.
[인민망 황현철 기자 selfguard@people.cn]
출처: 인민망 한국어판 | (Web editor: 李正, 王秋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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