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망 한국어판 6월 19일] 최근 다수의 서구 언론은 미국이 대(對)중 무역 갈등의 수위를 끊임없이 높인 결과가 ‘먹는 밥에 재 뿌리기’가 될 거라고 전했다. 자신의 국제적 위상에 손상을 가져올 뿐만 아니라 동맹국과의 분열을 심화하고 세계 경제 질서를 어지럽힌다는 것이다.
케빈 러드 전 호주 총리는 최근 ‘뉴욕타임스(NYT)’에 기고한 글에서 “미 행정부가 대중 경제무역 갈등을 야기하고 있다. 미국은 중국의 입장을 바꾸도록 압박하지만, 그 시도는 실현될 수 없다”며 “미 행정부가 중국 측과 무역 협정을 체결하려면 협상 전략에 중대한 조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최근 미 행정부의 중국 하이테크 기업 때리기에 관한 글을 게재했다. 이에 따르면 미국이 중국 화웨이 기업의 5G가 안전을 위협한다며 기업들이 화웨이에 반도체를 파는 것을 금지했지만 사실 이는 화웨이의 스마트폰과 노트북에 대한 공격이며 5G 안전과는 무관하다.
또한 화웨이에 대한 미 행정부의 공격에는 ‘말 못 할 속사정이 따로 있다’고 전했다. 전 세계에서 미국의 구글, 애플,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대형 정보기술(IT) 기업에 도전할 만한 실력을 갖춘 기업은 중국 기업밖에 없는 상황에서 미 행정부의 화웨이 때리기는 독점을 유지하려는 의도일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가디언은 “냉전 이후 미국은 세계에서 유일한 초강대국으로 부상했고 중국은 최근 수십 년 사이 많은 인구를 빠르게 빈곤에서 벗어나게 하고 새로운 경제 발전 모델을 세계에 제공했다”며 “중국에 대한 미국의 압박은 신흥 역량의 굴기에 대한 ‘불쾌함’의 표시”라고 지적했다.
영국의 ‘이코노미스트’ 잡지는 “최근 미 행정부가 보호무역주의 정책을 펴 타국과 경제무역 갈등을 야기하는 아주 나쁜 선례를 만든다”고 지적했다. 미국이 ‘허장성세(虛張聲勢)’를 부리며 상품과 데이터, 아이디어와 자본의 국제 흐름을 막는 것을 무기로 삼지만, 이는 “세계 경제에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미국의 국제적 위상을 약화한다”고 전했다.
이달 초 미국의 종합 월간지 애틀랜틱 먼슬리는 “미국과 유럽은 중국을 대하는 문제에 있어 이견을 보인다”며 “미국이 야기하는 대중 무역 갈등은 그 골을 더 깊게 한다”고 보도했다. 미국 카네기 국제평화기금 전문가 에반 파이겐바움(Evan Feigenbaum)은 “미 행정부 중 누군가가 중국을 위협으로 여긴다는 관점에 대해 다수의 유럽인은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매체는 “미 행정부가 일찍이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에 대한 보이콧을 유럽연합에 요청했으나 성공하지 못했다”며 “만약 미 행정부가 지속해서 중국과 갈등을 일으킨다면 유럽은 미국의 입장에 동의하지 않을 뿐더러 미국과 유럽 관계에는 더 많은 문제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번역: 하정미)
원문 출처: 신화망(新華網)
출처: 인민망 한국어판 | (Web editor: 李正, 王秋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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