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망 한국어판 8월 19일] 시진핑(習近平)과 펑리위안(彭麗媛)은 1987년 결혼해 지금까지 32년을 함께 보냈다. 일적인 면에서 시진핑은 자신을 잊고 인민을 위해 봉사하는 훌륭한 지도자로 공인받고 있다. 가정에서도 시진핑은 좋은 남편이다. 펑리위안은 “그는 남편감으로 적합하다”고 평가했다. 18차 당대회 이후 시진핑과 펑리위안은 여러 번 손을 잡고 세계 무대에 등장했다. 그들의 러브스토리는 국제사회에서 널리 회자된다. ‘남편감으로 적합’한 시진핑은 가정생활에서도 많은 감동적인 순간을 연출한다.
2019년 3월 21일, 시진핑 국가주석이 이탈리아를 국빈방문했다. 시진핑 주석과 펑리위안 여사가 출입구 앞에서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 출처: 신화사]
정원에서 꽃 따 아내에게 선물하는 로맨티스트
올해 5월 러시아 바흐탄고프 극장의 오페라 ‘예브게니 오네긴’이 상하이에서 공연돼 많은 관객의 발걸음을 이끌었다.
19세기 러시아 낭만주의 문학 거장 알렉산드르 푸시킨의 동명 장편소설을 개작한 ‘예브게니 오네긴’은 러시아의 국보급 문학예술 IP(지식재산권)로 꼽힌다.
시진핑은 학창 시절에 이 소설을 읽었다.
그는 “우리 세대는 러시아 고전의 영향을 깊이 받았다. 푸시킨의 서정시 ‘예브게니 오네긴’을 읽고, 훗날 흑해 연안 도시 오데사에 가서 그곳에 남아 있는 시인의 흔적을 보았다”고 술회한 바 있다.
시진핑의 로맨틱함은 소소한 일화에서도 드러난다.
시진핑과 펑리위안은 1987년에 결혼했다. 결혼 후 두 사람은 떨어져 있는 시간이 더 많았지만 서로를 이해하고 응원했다. 시진핑은 수시로 깜짝 서프라이즈를 선사한다.
신혼 4일째 되던 날 펑리위안이 1~2개월 일정으로 공연을 떠났다. 샤먼에 도착하는 날 그녀를 마중 나온 시진핑은 등 뒤로 정원에서 방금 따온 꽃을 숨기고 있다 꺼내 선물했다. 그는 낭만어린 소소한 이벤트로 훈훈함이 가득한 행복을 연출할 줄 아는 로맨티스트다.
1987년, 푸젠(福建) 동산(東山)섬에서 시진핑과 펑리위안의 모습 [사진 출처: 신화사]
인도에서 나란히 앉아 그네 탄 알콩달콩 커플
펑리위안은 TV 프로그램에서 자신의 남편을 언급하며 행복한 표정으로 “그는 정말 능력이 있는 아주 성공한 사람”이라고 말한 바 있다.
시진핑은 공무(公務) 때문에 가정을 소홀히 하지는 않는다. 그는 남편으로서 애정생활에서도 명실상부한 ‘훈남’이다.
2004년 저장(浙江)성위원회 서기를 지내던 시절 시진핑은 옌안(延安)방송국의 ‘나는 옌안인’이라는 프로그램 인터뷰에서 “나는 아주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있다. 부부 둘 다 자신의 일이 있다. 하지만 가정은 함께 일구어 나간다. 매일 아내에게 전화를 하는데 결혼 십여 년간 매일 그렇게 하고 있다. 떨어져 지내는 시간이 많지만 매일 연락한다”고 말했다.
펑리위안은 중국의 유명한 가수이자 오페라 공연 예술가로 춘절 특집방송에 여러 번 출연했다. 섣달 그믐날 저녁에 당직을 서지 않으면 시진핑은 어김없이 텔레비전 앞에 앉아 방송을 시청하며 만두를 빚으면서 아내가 돌아오길 기다린다. 늦은 저녁상은 단촐하지만 온정이 넘친다.
국제 무대에서 시진핑은 훈남 이미지로 외국 팬덤을 형성했다.
호주에서 남극 탐사선 ‘쉐룽(雪龍)’호를 시찰하면서 높은 곳에 있는 선실에 올랐을 때 그는 잊지 않고 고개를 돌려 펑리위안에게 “자!”하며 손을 내밀었다.
인도에서 펑리위안이 인도 측의 요청으로 그네에 앉았다. 시험 삼아 그네를 몇 번 탄 그녀가 옆의 빈 자리를 톡톡 치자 시진핑이 재빨리 가서 앉았다. 두 사람은 나란히 앉아 그네를 타는 알콩달콩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2014년 9월 17일, 인도에서 시진핑과 부인 펑리위안 여사가 함께 그네를 타고 있다. [사진 출처: 신화사]
아내에게 개인 연예활동 ‘금지령’ 내리는 ‘엄격남’
부모의 영향으로 시진핑은 자신뿐만 아니라 가족, 친구, 주변 사람들에게 엄격하다. 그는 펑리위안에게 매우 자상하고 배려심이 깊다. 하지만 원칙적인 문제에서는 펑리위안에게도 무척 엄격하다. 그는 펑리위안에게 “나는 당원 간부이므로 당신은 개인적인 연예활동을 하면 안 된다”는 규정을 정한 바 있다.
펑리위안이 시진핑의 근무지에 올 때마다 그는 주위에 알리지 않을 뿐만 아니라 부부동반으로 함께 갈 수 있는 자리에도 펑리위안이 참석하지 못하도록 한다.
올해 7월 17일 출간된 학습시보는 ‘샤먼(廈門)에서의 시진핑(2)’를 발표했다. 샤먼시정부 당조 서기를 지내던 왕진수이(王金水)는 “그들이 결혼한 날이 마침 토요일이었다. 시진핑 동지가 내게 일요일에 펑리위안을 데리고 장저우(漳州)의 둥산(東山)현에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음날 기사가 운전하는 차를 타고 그들은 둥산에 가서 하룻밤을 묵었다. 숙박비와 왕복 기름값은 모두 자신이 부담했다. 30년 전에도 그는 자신에게 무척 엄격했다”고 술회했다.
시진핑이 닝더(寧德)에서 근무하던 시절, 푸젠(福建)성 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위원 겸 농경위원회 주임을 지내던 뤼쥐융(呂居永)은 당시 깊은 감명을 받았던 일화를 하나 소개했다. 1988년쯤 시진핑의 부인 펑리위안이 휴가를 내고 닝더(寧德)에 와 있었다. 뤼쥐융은 펑리위안이 닝더에 온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시진핑이 자신의 차로 마중을 나가기는커녕 통근차를 타고 오라고 했다는 말을 들었다. 나중에 뤼쥐융이 닝더에서 차를 운전해 푸저우(福州)로 돌아간다는 소식을 들은 시진핑이 뤼쥐융에게 “언제 돌아갈 계획이십니까?”라고 물었다. 뤼쥐융이 다음날 돌아간다고 답했다. 시진핑이 뤼쥐융에게 “누구랑 같이 가십니까?”라고 물어서 뤼쥐융이 자신과 부인 두 사람이 타고 간다고 하자 시진핑이 “펑리위안도 가야 하는데 가시는 길에 같이 타고 가도 되겠습니까?”라고 물어서 뤼쥐융은 당연히 된다고 답했다.
2017년 뤼쥐융이 인터뷰에서 “닝더의 당위원회 서기인 그가 모처럼 오는 부인을 자신의 전용차로 마중을 가는 것은 지극히 정상적인 일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는 그렇게 하지 않았다. 그는 한 번도 공적인 것을 사적으로 쓴 적이 없다. 그의 솔선수범하는 태도에 정말 탄복했다”고 말했다.
시진핑과 펑리위안은 딸의 이름을 떳떳한 사람, 사회에 유용한 사람이 되라는 뜻에서 밍쩌(明澤)로 지었다.
가정은 사회의 기본 단위이자 인생의 첫 학교다. 2015년 2월 17일, 시진핑은 춘절 단배회에서 “시대에 아무리 큰 변화가 일어나고 생활 구조가 아무리 많이 변한다 할지라도 우리는 모두 가정을 일구는 것을 중시해야 하고, 가정, 가정 교육, 가풍을 중시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시진핑 세 식구와 부친 쉬중쉰(習仲勛)이 함께 있는 모습 [사진 출처: 신화사]
펑리위안은 남편은 뭇 사람과 다른 사람이자 보통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남편으로서 시진핑은 보통 사람의 희로애락이 있고, 수시로 가족과 친구를 대해야 하지만 그는 가족을 대함에 있어 정과 의리를 매우 중시하고, 원칙적인 문제에서는 옳고 그름을 분명하게 지킨다. 이런 고상한 품격과 지조가 사회 전체에 본보기가 되었다. (번역: 이인숙)
원문 출처: 인민일보 클라이언트
출처: 인민망 한국어판 | (Web editor: 王秋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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