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망 한국어판 9월 17일] “유동하는 중국은 번영 발전의 활력으로 가득 차 있다. 우리는 모두 질주하고 있다. 우리는 모두 꿈을 좇는 사람들이다.” 이는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발표한 2019년 신년사 중의 한 구절이다.
농촌에서 도시에 이르기까지 사람들이 천장을 뚫고 새로운 천지를 열었다. 도시에서 농촌에 이르기까지 사람들이 고향으로 돌아가 창업해 고향을 건설했다. 심비안(Symbian) 운영체제(OS)에서 ‘훙멍(鴻蒙: 영문명 하모니)’ OS에 이르기까지 과학기술이 급격히 발전했다. 배급표로 물건을 구매하던 것에서 온라인 소비로 변화했고, 현금 결제를 하던 것에서 안면인식으로 결제를 하고 물건을 주문하게 되었다. 흑백 TV에서 VR(가상현실)로 바뀌었고, 1G에서 5G로 발전했다. 여권을 손에 들고 표 한 장으로 세계를 여행할 수 있게 되었다. 전면적인 대외 개방, 글로벌화 추진… 이 모든 것이 유동이다.
광활한 영토, 방대한 규모, 인구 대국 중국이 어떻게 해서 ‘유동하는 중국’이 될 수 있었을까? 그 배후에 어떤 비밀과 시사점이 있을까?
개혁 개방, 장애물 가득한 울타리 타파
개혁 개방 후 경제가 발전하면서 유동하는 중국이 뒤따랐다. 지난 세기 80~90년대 광둥(廣東)으로 남하하는 녹색 완행열차는 승객으로 만원을 이뤘다. 개혁 개방 최전방에 선 광둥은 중국 최대의 유동인구 성(省)으로 등극했다.
쓰촨(四川) 아가씨 후샤오옌(胡小燕)이 고향을 떠난 이유는 돈을 벌어 고향에 가서 빚을 갚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그녀는 개혁 개방 덕에 운명을 바꿀 기회를 얻게 되었다. 후샤오옌은 기층 노동자에서 한 단계씩 승진해 관리직 직원이 되었다. 2008년 그녀는 높은 득표율로 전국인민대표대회 대표로 당선되었고, 2012년에는 포산(佛山)시 싼수이(三水)구 총노조에 들어가 직공들의 대변인직을 맡게 되었다.
청멍싱(程夢醒)은 2014년 대학을 졸업한 후 대도시에 남는 기회를 뿌리치고 고향 후베이(湖北) 잉청(應城) 싼제(三結)촌으로 돌아와 창업했다. 창업 첫 해 그녀는 2만 위안의 정책 보조금을 받았다. 2018년 말까지 농촌에 가서 창업한 인원은 누계 780만 명, 고향으로 돌아가 창업한 인원은 3100여만 명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인재뿐만 아니라 상품과 자본 등 경제요소도 유동하고 있다. 국가통계국 데이터에 따르면 2018년 연간 전국 온라인 매출액은 9조 65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간 민간 투자는 39조 4051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8.7% 증가했다. 연간 화물 수출입 총액은 30조 5050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9.7% 증가했고, 무역 규모는 최초로 30조 위안을 웃돌아 역대 신기록을 경신했다.
인프라 건설, 유동이 가능해지도록 하다
다리를 놓고, 도로를 닦고, 중국산 차를 몰고, 항구를 건설하고, 인터넷망을 구축하는 등 속도를 내는 인프라 건설 덕에 유동이 원활해지고 있다.
“베이징에 집이 있고, 항저우에 살고 있다. 매주 금요일 저녁 10시에 항저우에서 베이징으로 가는 항공편 탑승자 중 절반이 엔지니어다.” 항저우에서 일하고 베이징에 생활하며 세계로 출장을 다닌다. 이는 항저우에 파견된 엔지니어들의 일상사다.
최근 데이터에 따르면 2018년 중국 국내 관광객 수는 55억 3900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8% 증가했다. 인바운드 관광객은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1억 4120만 명, 아웃바운드 관광객은 전년 동기 대비 14.7% 증가한 1억4972만 명이었다. 연간 관광 총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10.5% 증가한 5조 9700억 위안을 기록했다.
1949년 전국 철도 개통거리는 1.8만여km였다. 2018년 전국 철도 운영거리는 13만km를 돌파했다. 고속철도 거리는 세계 2/3를 차지했다. 전국 철도가 실어나른 이용객은 세계 인구의 절반에 육박하는 33억 7천만 명이었다. 2019년, 중국 고속철도 거리는 3만km를 돌파할 것이다.
체제 제도 혁신, 유동 애로사항 해결
중국은 유동 수준의 발전을 촉진하기 위해 끊임없이 체제 제도 혁신과 교체, 규모 확대 및 효력 제고를 추진했다.
호적제도 개혁이 질서 있게 추진되었다. 올해 37세의 샤오양(小楊)은 지린(吉林) 출신이다. 그는 2018년에 적분락호(積分落戶: 일정한 점수를 획득하면 호구를 부여) 신고로 베이징 호적을 취득했다. 그해 그와 마찬가지로 베이징 호적을 취득한 행운아는 6018명이 있었다. 비호적 인구가 도시에 정착하는 기회의 문이 열리면서 수천만 명이 도시에 들어와 정착하는 직접적인 수혜를 누렸다.
국가통계국 공보 데이터에 따르면 2018년 말 기준, 상주인구 도시화율은 59.58%, 호적인구 도시화율은 43.37%인 것으로 나타났다.
평등, 개방, 포용적인 현대 도시 문화가 조화로운 생활환경과 자유롭고 평등한 창업 분위기를 만들면서 선전을 대표주자로 하는 이민 도시가 탄생했다. 개혁개방이 지속적으로 추진되면서 ‘유동하는 중국’은 중국의 현대화 행보가 갈수록 빨라지고 있음을 의미하고 있다.
유동, 당대 중국이 번영 발전하는 중요한 패스워드로 부상
왕성한 생기와 활력을 품고 있으면서 다각적인 차원에서 중국 경제 사회 발전에 힘을 보태는 유동은 당대 중국이 번영 발전하는 중요한 패스워드로 자리잡았다. 2003~2008년 중국 경제가 급속도로 발전한 시기에 유동 인구의 경제 성장 기여도는 40%를 웃돈 것으로 추산됐다.
유동의 질은 중국 경제의 지속가능 발전의 시간과 공간을 결정했다. 유동하는 중국은 개혁개방 확대를 강조하고, 국제 간의 자유 무역을 주창한다.
프랑스 싱크탱크 ‘The Bridge Tank’의 Joël RUET 회장은 “중국 여러 성과 구, 시 간에 인원, 자금 등 요소가 자유롭게 유동하면서 중국은 정해진 수순에 따라 차례대로 발전 목표를 실현했다”고 말했다. (번역: 이인숙)
출처: 인민망 한국어판 | (Web editor: 李正, 王秋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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