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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지진 3년 만에 재건…세계를 놀래킨 ‘원촨 답안지’

인민망 한국어판 kr@people.cn
15:14, October 22, 2019

[인민망 한국어판 10월 22일] 초가을 원촨(汶川) 잉수(映秀)진은 맑은 시냇물이 졸졸졸 흐르고, 새들이 지저귀며, 꽃향기가 사방에 진동한다.

잉수진 서남쪽 한 모퉁이에 무너진 쉬안커우(漩口) 중학교가 2008년 5월 12일의 모습으로 영원히 정지돼 있다. ‘5•12’ 원촨 대지진 참사는 신중국 수립 이래 가장 강하고(규모 8.0), 피해를 입은 지역이 가장 광범위하며, 구조 어려움이 가장 컸던 지진으로 피해 면적이 스페인 전체 국토 면적에 맞먹고, 피해 인구는 북유럽 5개국의 인구를 합한 규모를 능가한다.

2005년 슈퍼태풍 카트리나가 미국 뉴올리언스를 강타한 후 10년이 지나고서도 많은 이재민들이 돌아갈 집이 없었다. 2011년 일본 대지진 피해가 심각했던 지역은 아직도 황폐하다. 대규모 자연재해 복구와 재건이라는 세계적인 난제에 마주해 지진 참사 3년 후 원촨은 안락한 보금자리를 다시 일구어 경제와 사회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참사를 딛고 재건한 ‘원촨 답안지’는 세계를 놀라게 했다.

이재민 구조에서 재해 복구와 재건에 이르기까지 업무가 막중하고 복잡한 데다 대중의 수요가 절박하고 구체적이어서 어느 것 하나 중국공산당의 집권 능력을 시험하지 않는 것이 없었다.

2008년 재난 발생 후 당 중앙은 잇달아 지령을 내렸다. 신속하게 전국총동원령을 발령하고, 국가 1급 긴급대처방안을 가동했다. 신속하게 각 군사지역에 부대를 집결시켜 전국의 각종 자원을 재해지역으로 급히 보냈다. 지진 후 24일째, 중공중앙정치국은 원촨지진 후 복구 재건의 일대일 지원 업무를 검토해 배정했다. 지진 후 27일째, 국무원은 ‘원촨지진 후 복구 재건 조례’를 반포했다. 지진 후 37일째, 국무원은 ‘원촨지진 후 복구 재건 일대일 지원 방안’을 제정했다. 지진 후 4개월 만에 재난 후 재건 마스트플랜이 공식 발표됐다. 중국은 ‘3년 기본 복구, 5년 발전 진흥, 10년 전면적인 샤오캉(小康)’의 재해 후 복구 재건 전체 목표를 제기했다….

재해지역 기층 당원 간부들은 삶의 터전이 파괴된 고통을 딛고, 가족을 잃은 슬픔을 견디면서 일주일 내내 밤낮을 가리지 않고 일했다. 1년 동안 쓰촨성 각급 기층 당 조직은 120만 명의 당원을 동원해 2만여 개의 서비스팀을 꾸렸다. 서비스팀은 재해 복구 재건 일선에서 활약하면서 집터 부지 선정, 자금 대출, 심리적 지도, 기술 교육 등 이재민들의 각종 문제를 도와주고, 생산을 재개하고 터전을 재건하는 것에 힘을 보탰다.

지진 후 10일째, 1500여 만 명의 이재민을 대피소에 수용했다. 100일째, 1200여 만 명을 임시 대피소에 수용했다. 1년 만에 지진으로 파손된 350여 만 채의 주택이 더 견고하게 복구되었다. 1년 6개월 만에 150만 채의 농가 주택이 전부 재건됐다. 2년 만에 25만 채의 도시 주민 주택이 기본적으로 건설되어 ‘집집마다 살 집이 있도록 한다’는 목표를 1년 앞당겨 달성했다.

“학교가 가장 튼튼하고, 민가가 가장 아름다우며, 병원이 가장 현대적이고, 대중이 가장 많은 혜택을 받았다.” 이는 지진의 피해 주민들이 재건 후 내린 평가다.

지진 재해지역을 다니다 보면 원촨에 둥관(東莞) 대로가 있고, 베이촨(北川)에 산둥(山東) 대로가 있으며, 스팡(什邡)에 베이징 대로가 있음을 발견할 수 있다. 이런 특수한 지명은 당시 전국 18개 성(시∙구)가 일대일 지원 건설한 것임을 알려주는 생생한 기록이다. 1개월 내 전국 2/3의 성이 나서서 심각한 피해를 입은 현과 시를 일대일로 지원했다.

“성 하나가 심각한 피해를 입은 현 하나를 돕고, 전국의 힘을 모아, 복구 재건에 속도를 낸다.” 과학적인 결정은 재난 후 재건에서 최대의 혁신으로 작용했다.

서우광(壽光)의 야채가 베이촨에서 새싹을 틔웠고, 장쑤(江蘇)의 딸기가 진주(錦竹)에서 열매를 맺었다. 원촨의 교사가 광저우(廣州)에서 교육을 받았고, 두장옌(都江堰)의 베이비시터가 상하이에서 직장을 찾았다. 원저우(溫州) 정신, 랴오닝(遼寧) 경험, 동부 선진의 발전이념과 관리 모델이 재건 중에 뿌리를 내리고 꽃을 피웠다. 그후 ‘일대일 지원 건설’은 자동적으로 ‘일대일 협력’으로 발전했다.

아시아개발은행(ADB) 대표들은 “발달한 지역이 재해 지역을 지원하도록 정부가 일괄적으로 배치한 방법은 세계적으로 보기 드물다. 정부의 강력한 동원 능력은 구조 속도와 효율을 보장한다”며 찬탄했다.

일대일 지원뿐만이 아니다. 지진 후 3년간 중앙재정은 복구 재건에 2,200억 위안에 달하는 자금을 투입했다. 세수 우대 혜택과 금융지원, 부지 보장, 법적 보장…. 많은 톱다운 설계들이 복구 재건에 강력한 제도적 뒷받침을 제공했다.

중국공산당의 강건한 지도가 ‘원촨 기적’의 근본이다. 3년 만의 재건은 집권당의 인민에 대한 충성과 한 민족의 미래에 대한 꿈을 여실히 보여주었고, 사회주의 중국의 제도적 활력을 검증했으며, 중국 노선을 걷는 굳건한 자신감을 강화시켰다. (번역: 이인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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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인민망 한국어판  |  (Web editor: 王秋雨)독자 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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