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망 한국어판 12월 10일] 파워블로거 리쯔치(李子柒)의 동영상이 외국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는 가운데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일부 네티즌은 리쯔치의 동영상이 중국 농촌의 구식 농경 생활상을 묘사하는 데 그치고, 중국의 낙후성을 보여주어 일부 외국인의 중국에 대한 고정 관념을 고착화하기 때문에 일종의 부정적인 문화수출이거나 문화수출이라고도 할 수 없다는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사실 리쯔치의 동영상 내용은 전통적인 농경문화 중의 미식문화를 주로 다루고 있다. 전체적으로 전원 목가적이고 이상적인 농촌 라이프를 편안하고 아름답게 그려낸 웰메이드 동영상이다. 미식이나 전원생활은 현대인이 좋아하고 동경하는 것으로 전 세계 모두가 알아들을 수 있는 언어다. 이것이 이 동영상이 외국 인터넷에서 인기를 끄는 이유일 수 있다. 외국 네티즌들의 논평을 보면 개인화, 팬덤화의 편안한 상호작용에 속하며, ‘문화수출’의 엄숙한 느낌은 찾아볼 수 없다는 긍정적인 평이 주류를 이룬다.
전통 농경문화가 중국의 ‘낙후’된 한 면에 속할까? 물론 아니다. 현대 공업사회에 있어서 전통적인 농경문명은 생산 기술적으로는 낙후된 것이다. 하지만 농경문명에 내재된 문화가치는 영원한 것이며, 생명과 자연에 대한 존중은 현대인이 계승하고 선양할 만하다. 농경문명의 유유자적하고 슬로우한 라이프스타일은 현대인들에게 스트레스 해소 및 영감을 주는 효과가 있다. 민족적인 것일수록 세계적인 것이다. 농경문명의 가치에 대한 인식에 있어서 중국과 외국은 별반 차이가 없다. 중국의 농경 문명에 대해 우리는 따스한 선의를 가져야 하고, 동영상 블로거가 유미주의 방식으로 중국의 농경문화를 표현하는 것에 대해서도 더 많은 관용과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
한편 외국 인터넷에서 동영상 블로거의 개인화, 상업화, 셀럽화의 묘사 방식에 대해서도 굳이 ‘문화수출’ 같은 거창한 주제의 포맷 기준으로 상투화할 필요는 없다. 중국의 개혁 개방은 40여년의 여정을 걸어왔다. 중국의 대외 교류방식이 갈수록 다채로워지면서 민간, 개인, 상업 교류가 하는 역할도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다. 후자에 대해 더 많이 포용해 줌으로써 중국 스토리를 들려주는 작가들이 자유로운 창작 공간을 더 많이 가지도록 해야 한다. 사실상 주제가 선행되고, 일방적으로 주입하는 문화수출은 시청률이 낮은 경우가 많다. 개인적인 시각으로 무장해제시켜 편안한 상태에서 은연 중에 서서히 교류하는 방식이 더욱 효과적일 때가 있다. 이런 부분에서 동영상 블로거 등 소셜미디어 방식은 본연의 우위를 가지고 있다. 해외에 수출할 수 있는 긍정 에너지 중국 블로거에 대해 우리는 자신감을 가지고 낙관적인 태도로 성공하길 바래야 한다. 이것이야말로 문화강국으로 우뚝 서는 중국이 가져야 할 마음자세와 기백이다. (번역: 이인숙)
[원문 출처: 반월담(半月談) 위챗 공식계정/사진 출처: 리쯔치 영상 화면캡처]
출처: 인민망 한국어판 | (Web editor: 實習生, 王秋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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