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회고④] 왕이 “내년 중국은 절대적 빈곤 퇴치, 전면적 샤오캉 사회 건설, 첫 번째 100년 목표 달성”

2019년은 중국과 세계 모두에게 순탄치 않은 한 해였다. 올해 시진핑(習近平) 주석은 7차례 해외순방을 하고, 4번의 홈그라운드 외교를 주재해 신중국 수립 70년 동안의 위대한 성과를 과시하고, 중국 특색의 대국 외교라는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왕이(王毅) 국무위원 겸 외교부 부장은 12월 23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1년 시진핑 주석의 외교 사상 지침 아래 중국 특색의 대국 외교가 이룬 새로운 성과를 회고하고 내년의 외교 업무 중점을 전망했다. 다음은 왕이 부장과의 일문일답이다.

기자: 올해 중국 주변외교의 성과를 소개해 달라.

왕이: 올해 주변외교에는 하이라이트가 잇따랐는데 3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첫째, 주변 국가와의 관계가 전면적으로 개선되고 발전했다. 시진핑 주석은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첸나이에서 두 번째 회동을 가져 양국 관계를 위해 분명한 방향을 제시했다. 중·일 관계가 올바른 궤도로 복귀한 바탕에서 긍정적이고 진취적인 추세가 나타났다. 중국-아세안 관계가 전방위적 발전의 새로운 단계로 진입했고, ‘남중국해 행동준칙(COC)’ 협상에 중요한 진전이 있었다. 중국과 중앙아시아 국가와의 관계 및 상하이협력기구(SCO)와의 발전도 모두 새로운 단계로 격상됐다.

둘째, 역내 협력이 중요한 행보를 내디뎠다. 중국이 적극적으로 참여한 가운데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문건 협상이 종료돼 최종 서명만 남아 있다. <중국-아세안 자유무역지대 업그레이드 의정서>가 전격 발효되었고, 제8차 중·일·한 정상회의가 중국에서 개최돼 3국 협력 촉진을 위해 새로운 동력을 불어넣었다.

셋째, 역내 정세가 전반적인 안정을 유지했다. 중국은 조선반도 문제에서 적극적으로 대화 협상을 촉진했고, 아프가니스탄 문제에서도 중재 역할을 했다. 인도와 파키스탄 간의 대화를 촉구했고, 미얀마와 방글라데시의 갈등을 조율했다.

기자: 시진핑 주석이 제안한 인류 운명공동체 이념이 광범위한 인정을 받았다. 발전 전망을 어떻게 보는지?

왕이: 현 세계는 지난 100년간 없었던 큰 변화의 국면에 처해 있다. 시진핑 총서기는 역사의 전진 방향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여러 국가의 전반적인 이익과 장기적인 이익 관점에 입각해 사회제도와 발전단계, 민족 종교 간 유사점과 상이점을 초월하는 인류 운명공동체라는 중요한 이념을 획기적으로 제시해 세계의 의혹에 중국식 해답을 제시하고, 시대의 물음에 중국방안을 제출했다.

인류 운명공동체 구축 추진은 시진핑 외교사상의 정수이자 신시대 중국 특색 대국 외교의 선명한 기치다. 우리는 상호존중과 평등협상을 견지하고, 대립이 아닌 대화, 동맹을 체결하는 것이 아닌 파트너십을 맺는 국가와 국가 간 교류의 새 길을 걸어야 한다. 분쟁의 평화적 해결, 협력을 통한 이견 봉합, 더욱 공정하고 합리적인 글로벌 거버넌스 시스템 구축을 견지할 것이다. 또한 협력윈윈, 무역과 투자의 자유 및 원활화 촉진, 개방형 세계 경제 건설을 견지할 것이다. 서로 다른 문명 교류의 상호 학습 촉진 및 상호 포용을 견지할 것이다. 우리가 확고한 신념으로 함께 노력해야만 인류 운명공동체라는 웅대한 목표를 실현할 수 있다.

기자: 내년 외교 업무에 대해 전망한다면?

왕이: 2020년은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 과정 중 중대한 의미를 지닌 한 해가 될 것이다. 중국은 절대적 빈곤을 철저히 퇴치하고, 전면적 샤오캉(小康) 사회를 건설하며, 첫 번째 100년 목표를 달성할 것이다.

새해 외교 전선은 시진핑 동지를 핵심으로 한 당 중앙으로 긴밀히 단결해 시진핑 외교 사상을 심도 있게 관철하고 분발·전진해 계속 분투하고, 중국 특색 대국 외교의 신국면을 열며, 국가와 민족을 위해 감당하고, 세계와 인류를 위해 책임을 다할 것이다. 우리는 국내 및 국제 정세를 총괄해 전면적 샤오캉 달성을 위해 유리한 외부 환경을 조성할 것이다. 우리는 외부 리스크와 도전에 대응해 주권과 안보, 발전이익을 잘 수호할 것이다. 우리는 글로벌 파트너십을 심화하고 대국과 관계 안정을 추진하는 중에 전진할 것이며, 주변국가와 이익 융합을 심화하고, 개도국과의 단결과 친선을 돈독히 쌓을 것이다. 우리는 다자주의의 기치를 높이 들고 글로벌 거버넌스에 깊이 동참하여 글로벌적 이슈 해결을 위해 더 많은 중국 역량을 기여할 것이다. 우리는 양질의 ‘일대일로’를 건설하고 글로벌 연계성 파트너십을 구축할 것이다. 우리는 외교 시스템과 능력 현대화를 추진하고 세계에 중국공산당과 중국 국민의 성공신화를 들려줄 것이다. (번역: 이인숙)

원문 출처: 인민일보 클라이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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