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원인 불명 폐렴 병원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잠정 판명

[인민망 한국어판 1월 10일] 전문가팀에 따르면 우한(武漢)에서 발생한 원인 불명의 바이러스성 폐렴 병원체에 대한 검사 결과에서 1월 7일 저녁 9시까지 실험실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를 검출했고, 전체 염기 서열을 확인했다. 핵산증폭검사(NAT검사)를 통해 15명에게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양성 반응이 나왔다. 1명의 양성 환자 샘플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를 분리했으며, 전자현미경을 통해 전형적인 코로나 바이러스 형태를 확인했다.

전문가팀은 이번에 발생한 원인 불명의 바이러스성 폐렴 병원체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잠정 판명됐다고 밝혔다.

실험실은 기관지폐포세척(BAL), 인후 면봉(throat swab), 혈액 등 환자에게서 채취한 샘플에 대해 전장 유전체 분석(WGS), 핵산 검사, 바이러스 분리 등의 방법으로 병원학 검사를 진행했다.

환자에게서 병원(病原)의 핵산과 게놈(genome), 항체 증거를 발견함으로써 단기간 내에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병원의 분리와 병원성(pathogenicity) 감정 등 과학적인 연구는 수 주일이 걸린다. 신종 병원체의 특효 약물과 백신 연구개발은 수년이 걸릴 수도 있다. 전문가팀은 이번에 발생한 원인 불명의 바이러스성 폐렴 병원체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잠정 판명됐다면서 차후 병원학 연구, 역학 조사, 임상증상 등과 접목한 전문가의 연구 판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코로나 바이러스는 호흡기와 장의 질환을 일으키는 병원체다. 바이러스 입자의 표면에 규칙적인 배열의 돌기가 많이 솟아 있고, 전체 바이러스 입자가 왕의 왕관 모양을 띠므로 ‘코로나 바이러스’로 명명됐다. 인간 외에 돼지, 소, 고양이, 개, 담비, 낙타, 박쥐, 쥐, 고슴도치 등 여러 종의 포유 동물과 조류가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될 수 있다. 현재까지 확인된 인간 코로나 바이러스는 6종이다. 이 가운데 4종은 비교적 흔한 저병원성으로 보통 감기와 비슷한 가벼운 인후염 증상을 유발한다. 다른 2종은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와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바이러스로 심각한 호흡기 계통의 질병을 일으킬 수 있다. 이번 전염병을 일으킨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는 이미 발견된 인간 코로나 바이러스와 다르며 이에 대한 심층적인 이해는 추가적인 과학 연구가 필요하다. (번역: 이인숙)

원문 출처: CCTV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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