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이 있건 없건 집에 가서 설을 쇤다.
설날 귀성은 가족이 한자리에 모인다는 이유 하나면 족하다.
하지만 집에 가지 않는 이유는
천만 가지다.
최근 #객지에서 설맞이 체험#이
웨이보 인기 검색어에 올랐다.
집에 가서 설을 쇨 수 없는 사람이
식당에 가서 녠예판(年夜飯: 춘절 전날 만찬)을 먹는다거나
녠예판을 주문해 먹는 것은
식은 죽 먹기다.
하지만
엄마가 만든 음식을 먹고
엄마가 빚은 만두를 먹는다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다.
최근 하드코어 엄마가 유명세를 탔다.
선양 대학생 샤오리는
인턴을 해야 해서 올해 설에 집에 갈 수 없게 되었다.
산둥 고향에 있는 엄마는 이 말을 들은 후
샤오리에게 ‘만두빚기 세트’라는
특별한 설맞이 용품을 보냈다.
세 가지 재료를 넣어 만든 만두소, 삼색 반죽, 반죽 밀대, 베보자기…
‘만두빚기’ 용품 세트는
밀폐용기에 꼼꼼하게 싸여져 있었다.
엄마가 친필로 쓴
‘요리꽝손’ <만두빚기 과정>도 들어 있었다.
포장비에 냉장배송 택배비를 합쳐
665.7위안이 들었다!
사실
엄마가 번거로움을 마다하고
이런 소소한 것들을 보낸 건
샤오리가 만두를
가장 좋아하기 때문이다.
엄마는 아들이
자신처럼 객지에서 설을 쇠는 친구를 불러
같이 만두를 빚으면서
전통적인 ‘설 의식’을 완수하고
외롭지 않기를 바랐다.
또
이런 솜씨를 익혀
앞으로 어디에서 설을 쇠든
고향의 맛이 듬뿍 담긴 만두를
먹을 수 있길 바랐다.
“엄마의 하드코어 세팅’은 올라오자마자
모멘트에서 인기를 끌었다.
학우들과 친구들의 찬사 댓글이 쏟아졌다.
“이 설맞이 용품의 ‘귀함’은 마음에 있다. 부럽다…”
“비주얼 엄마가 밀폐용기를 정복했네!”
“엄마 솜씨가 완전 대박이시네!”
“반죽 밀대는 내가 찜했어…”
샤오리는 설용품이 비싸지만
통과의례를 치렀다는 점에서
엄마를 안심시킬 수 있고
엄마표 만두를 먹을 수 있기 때문에
아무리 비싸도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번역: 이인숙
원문 출처: 심양지철제일시간(瀋陽地鐵第一時間)
출처: 인민망 한국어판 | (Web editor: 實習生, 王秋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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