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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04월26일 

우한 봉쇄: 전염원 통제와 전파 경로 차단이 유일하게 확실하고 정확한 선택

중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의 전쟁: 진전과 영향①

인민망 한국어판 [email protected]
14:56, February 03, 2020
우한 봉쇄: 전염원 통제와 전파 경로 차단이 유일하게 확실하고 정확한 선택

[인민망 한국어판 2월 3일] 2019년 12월, 우한(武漢)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2019-nCoV) 감염증이 발생했다. 중국 정부는 전염병의 급속한 확산을 막기 위해 2020년 1월 23일 우한에 봉쇄 조치를 실시하고, 베이징과 상하이 등 31개 도시에도 잇달아 엄격한 방역 조치를 실시했다. 국제 및 국내 사회는 중국 정부가 취한 고강도의 방역 조치를 주목했다. 1월 30일 저녁, 세계보건기구(WHO)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을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로 선포했다.

(1)중국 정부가 왜 우한을 봉쇄하는 등 강력한 조치를 취했을까? (2)중국 정부가 신종 코로나 사태를 통제할 능력이 있는가? (3)신종 코로나 사태가 중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4)감염병에 대응하고 인류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국제사회는 어떻게 협력해야 하는가? 다음은 상술한 문제와 관련해 상하이 국제문제연구원 산하 글로벌 거버넌스 연구소의 전문가들이 평가 및 분석한 내용이다.

(1)왜 우한 등 중점 감염병 발생 지역을 봉쇄했을까?

감염병 중점 오염지역을 봉쇄하는 것은 전통적인 방법이다. 설령 이런 조치가 각종 위험과 도전에 직면하게 될 지라도 이 방법은 여전히 가장 직접적이고 효과적인 감염병 통제 수단으로 꼽히고 있다.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2019-nCoV 등 바이러스 감염에 대해 전 세계적으로 특효약과 백신이 없는 만큼 전통적인 공중보건 조치를 취하는 것은 전염병의 대규모 확산을 통제하는 가장 효과적인 조치이다. 이 조치는 전염원을 통제해 전파 경로를 차단하고 감염되기 쉬운 사람을 보호한다. 현재 확인된 의학 자료에서 인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되기 쉬운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효과적인 치료 약물과 백신이 부족한 상황에서 전염원 통제와 전파 경로 차단이 유일하게 확실하고 정확한 선택으로 꼽힌다.

중국정부는 우한을 봉쇄 조치해 전염병 확산을 막았다. 이런 사상 초유의 긴급 공중보건조치는 책임지는 대국으로서 중국의 모습을 보여준 것이다. 우한에 봉쇄 조치를 실시한 이후 비록 중국 전역에 확진 환자 수가 증가하기는 했지만 후베이(우한 포함)를 제외한 다른 지역의 확진자 증가 추세는 후베이에 훨씬 못 미치고, 환자는 주로 우한시에 집중돼 있다는 사실이 이를 입증한다.

후베이 이외의 성(직할시/자치구)에 나타난 확진자 가운데 대다수는 우한 혹은 후베이성에 거주하거나 우한 여행력이 있는 사람들이다. 이들 확진자와 밀접 접촉해 발생한 감염자는 극소수에 불과하다. 현재 각 지역은 우한에서 유입된 감염자 위주 단계이며, 뚜렷한 지역사회 전파가 나타나지는 않고 있다. 이로 보아 후베이성에서 다른 지역(해외)으로 나가는 인구 이동을 철저히 통제하는 것이 바이러스 전파와 감염병 사태 확산을 막는 효과적인 조치임을 알 수 있다.

현재 각 성은 이미 높은 등급의 긴급조치를 가동한 상태이며, 강력한 행동 및 다양한 조치와 기술 수단을 취해 엄격히 조사하고 통제함으로써 유입 환자를 즉시 발견하고 조기에 격리해 감염의 확산을 막고 있다. 아울러 중국 전역은 춘절 연휴를 연장해 인구 이동률을 최대한 낮추는 한편 감염병 발생 지역에서 온 주민들이 자진신고하고, 자아 격리와 관찰을 실시해 지역사회에 전파되는 것을 단호하게 억제하도록 독려하고 있다. 우한 인구 500만 명이 도시를 빠져나가 우한이 공황상태에 빠진 것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짚고 넘어가야 한다. 1월은 중국의 전통적인 춘절 연휴이기 때문에 이들 중 대다수가 춘절 기간 정상적인 귀성객 이동이다.

중국이 우한 등 중점 지역을 봉쇄하지 않았다면 어떤 심각한 후폭풍에 휩싸이게 될까? 국제적으로 공신력 있는 기관의 연구에 따르면 현재 세계 수송망의 효율성으로 인해 전염성 병원체는 36시간 안에 외진 농촌 지역에서 6대 주의 주요 도시로 전파돼 대규모 발병이나 전염병 대유행을 초래할 수 있다. 2020년 1월 30일 기준으로 2019년 12월 우한에 전염병이 발생한지 1개월여 지났고, 우한이 1월 23일 봉쇄된 지 8일째에 접어들었다. 세계보건기구의 보고에 따르면 1월 31일 기준 전 세계(중국 제외) 18개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2019-nCoV 감염병 환자가 발견됐다. 각국에 보고된 확진자는 82명으로 집계됐지만 주로 산발적이며 사망자와 지역사회 전파는 나타나지 않았다.

2019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주요 유행지역은 우한 및 그 주변지역에 집중돼 있다. 만일 중국 정부가 과감하고 강력한 봉쇄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은 더 빠른 속도로 해외로 확산되어 세계 보건 안전과 경제, 사회에 더욱 강한 충격을 던졌을 것이다. WHO 사무총장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박사가 1월 30일 긴급위원회 후에 가진 언론브리핑에서 말한 바와 같이 “중국의 이런 조치가 아니었더라면 중국 외에서 더 많은 확진자, 심지어 사망자가 나타났을 것이다.” 그는 또 현재 중국이 취한 일부 조치는 중국 국민을 보호했을 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국민을 보호했다고 지적했다.

어려움이 산적해 있지만 중국 정부는 봉쇄 지역 주민의 물자 공급과 의료 서비스 보장을 총력을 다하고 있다. 우선, 후베이성은 자체적으로 물산이 풍부하기 때문에 현지의 물자공급은 중단되지 않았다. 중국 상무부의 조치에 따라 9개 성이 협력해 물자공동공급제도를 마련, 의료용품을 비롯한 물자를 후베이로 속속 수송하고 있다. 아울러 중국 가정은 춘절 기간에 대량의 음식을 비축하는 전통이 있고, 많은 주민이 이번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서도 물자를 비축해 두었다.

격리 이후 우한은 세상과 단절된 고립 도시가 되지는 않았으며, 우한 시민의 음식물 공급과 기타 기본 사회 서비스는 보장되고 있다. 시민들은 지역사회 단위별로 보살핌을 받고 있다. 대중교통 시스템이 중단되긴 했지만 시민의 자유는 제한을 받지 않고 있으며, 대다수가 자가격리를 선택해 감염을 막고 있다. 외출 용무가 있거나 진료가 필요한 시민은 지역사회가 일괄적으로 교통 수단을 제공한다. 감염병 정보가 공개되고 보건 방역 조치가 강화되면서 시민들의 정서도 이성적이고 안정적인 추세다.

둘째, 후베이성 전역에는 가장 높은 등급인 3갑(三甲) 병원이 72개, 각종 의료기관이 942개 있다. 우한에는 전국 순위 10위권에 드는 대형 종합병원이 2개, 3갑 병원이 27개, 각종 의료기관이 229개 있다. 더욱 중요한 것은 중국 각지의 의료기관이 중앙정부의 일괄 배치에 따라 전국 각지의 의료진을 우한에 순차적으로 급파해 현지 보건 시스템을 지원하고 있다는 점이다.

환자 치료의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중국은 가장 빠른 속도로 응급 전염병 전문 병원 3개를 건설하고 있다. 1,000개 병상 규모의 황강(黃岡) ‘샤오탕산(小湯山)’ 병원 다볘산(大別山) 지역 의료센터는 1월 28일 문을 열었다. 우한이 현재 짓고 있는 1,000개의 병상을 갖춘 3만 4,000㎡ 규모의 훠선산(火神山) 병원과 1,500개의 병상을 갖춘 7만 5000㎡ 규모의 레이선산(雷神山) 병원은 착공에서 인도까지 열흘 가까이 걸렸으며 오는 2월 3일과 5일에 문을 연다. 이상의 조치는 현지 보건 시스템의 감염병 대응 능력을 크게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 (번역: 이인숙)

원문 출처: 중국일보망

출처: 인민망 한국어판  |  (Web editor: 實習生, 王秋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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