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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02월06일 

중국인이 아닌 바이러스와 싸우자

인민망 한국어판 [email protected]
16:49, February 06, 2020

[인민망 한국어판 2월 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20여 개국과 지역으로 확산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전파에 대해 사람들이 느끼는 공포는 사망과 감염보다 훨씬 크다. 이로 인한 인종주의와 증오, 그리고 중국인에 대한 기피가 인류에 더 심각한 폐해를 끼치고 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플랫폼에 이런 증오나 혐오 사례들이 많이 등장하고 있다. 이런 글을 올리는 사람은 자칭 문명사회에 살고 있어 바이러스의 상황을 잘 알고 있다는 사람들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진원지는 중국이다. 이로 인해 나타난 증오를 일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인류 문화 파생품 ‘증오 바이러스’라고 칭한다면 이 바이러스의 발원지는 외부세계다. 언론, 특히 뉴미디어가 전파 매개체이다.

유럽과 미국에서는 아시아인을 “고의적으로 바이러스를 만든 악마”라고 생각한다. 아시아에서 중국인을 따로 추려내는 것은 정말 서글프기 짝이 없다!

우려스러운 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초래된 증오에 관한 보도의 대다수가 중국과 인접한 아시아 국가에서 나왔다는 점이다. 필리핀, 인도네시아, 태국, 베트남 등에서는 이런 소식들이 난무하고 있다.

호주 언론사 두 곳이 중국인에 대한 부정적인 정서로 가득한 내용을 1면 톱으로 대서특필한 후 중국의 ‘환구시보’는 중국인 4만 6천 명이 사과와 수정을 요구하는 탄원서에 서명했다고 보도했다.

환구시보는 “호주 매체 두 곳이 1면 헤드라인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중국 바이러스'라고 대서특필해 공포를 조성했고, 어린이들을 집에 있게 하라고 했다. 이어 중국인 4만 6천 명이 호주 매체에 중국인을 겨냥한 인종차별주의에 대해 공개 사과를 요구하는 탄원서에 서명했다”고 보도했다.

인터넷에서 떠도는 호주 일간지 데일리텔레그래프(The Daily Telegraph)의 사진을 보면 해당 기사는 수요일자 ‘중국 어린이들, 집에서 지내’라는 제목의 보도에 실렸다. 보도는 뉴사우스웨일스 주정부가 “최근 중국을 다녀온 학부모는 자녀들을 학교나 탁아소에 보내지 말라”고 경고했다고 전했다.

이런 잘못된 풍조에 대해 미국 블룸버그 통신은 “항공사가 중국행 항공편 운항을 중단했다. 유럽 학교는 교환학생 초청을 중단했다. 한국 식당은 중국 손님을 받지 않는다”고 보도했다.

“바이러스가 중국 이외 지역으로 확산되면서 각국 정부와 기업, 교육기관이 정확한 대응책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대중의 건강 보장이 급선무다. 어떻게 하면 이 점을 해내느냐가 도전이 될 것이다. 아울러 세계 인구의 약 5분의 1을 차지하는 감염병 발생국의 국민을 경멸하지 않도록 하는 것도 도전이 될 것이다.”

베트남계 미국인 인기 유튜버 Michelle Phan은 사람들이 우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해 느끼는 패닉 때문에 자신이 트위터(Twitter)에서 인종주의 공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캐나다에서도 이런 류의 증오 공격 사건이 많이 발생하면서 온타리오주 정부와 학교는 부득이하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발발로 인해 중국인을 차별하거나 모욕해서는 안 된다는 내용의 경고문을 보냈다.

이와 대조적인 것은 세계보건기구(WHO), 유럽연합(EU), 인도, 파키스탄 등 많은 나라의 정부와 국제기구가 이번 감염병 대응에서 중국의 노력을 칭찬하고 도움을 제공하길 원한다고 밝힌 점이다.

한 미국 매체는 적의를 내려 놓고 중국이 보여준 감염병 방역의 개방성을 칭찬하고 외부 세계, 특히 WHO가 현지에 가서 중국이 바이러스 전파를 억제하는 부분에서 취한 조치를 파악하도록 허용해야 한다고 보도했다. 보도는 또 중국의 이런 공개적이고 투명한 방법은 2003년 사스 사태 대응 방식과는 사뭇 다르며, 인정할 가치가 있다고 역설했다.

각국 정부가 중국을 칭찬하면서 지원을 약속하는 마당에 그들의 국민들은 이에 역행해 감염병 속에 증오와 욕설을 섞고 있다.

그렇다면 도전으로 가득 찬 시기에 우리는 이런 국면을 어떻게 중재해 사정을 알지 못하는 국민의 부정적인 정서를 없애야 할까?

솔직하게 말해 만약 내게 과학 무기와 기술, 노하우가 있다면 나는 이런 바이러스 퇴치를 목표로 할 것이다. 그렇다. 나는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바이러스와 투쟁할 것이다.

하지만 나는 지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전파를 막을 기술이 없다. 하지만 나는 내 손에 쥔 작은 무기를 기꺼이 나의 능력 범위 안에 배치할 수는 있다. 그건 바로 사랑이다. 중국인을 사랑하는 마음이다. 그 혹은 그녀가 바이러스라고 오인해서는 안 된다.

왜냐하면 중국인은 바이러스가 아니기 때문이다. 나는 사랑과 포옹을 통해 바이러스와 싸우길 원한다. 생명과 안녕, 생계를 잃은 그들을 위로해 주어야할 때 중국인을 기피하거나 인종차별 혹은 규탄하는 것은 불공평하다.

이것이 인도주의가 우리에게 요구하는 것이다.

[글: IKENNA EMEWU/나이지리아 언론인/번역: 이인숙]

원문 출처: 인민망(人民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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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인민망 한국어판  |  (Web editor: 李正, 王秋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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