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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 “감염 사태가 지나고 나면 중국 시장 규모가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이다”

왕이 외교부장의 외신 단독인터뷰 ‘허를 찌르는 답변’②

인민망 한국어판 kr@people.cn
10:24, February 18, 2020
왕이, “감염 사태가 지나고 나면 중국 시장 규모가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이다”

현지시간(베를린) 2020년 2월 14일, 국무위원 겸 외교부 부장 왕이(王毅)가 베를린에서 로이터 통신과 단독 인터뷰를 가졌다. 다음은 인터뷰 내용이다.

로이터: 미국은 현재까지 이번 감염 사태와 관련해 중국 측에 도움을 제공했는가?

왕이 외교부장: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여러 차례 공개적으로 중국 방역 작업을 지지하고 중국이 잘 극복해낼 것이라는 믿음을 표했다. 또 시진핑(習近平) 주석에게 먼저 전화로 중국에 대한 개인적 응원의 메시지도 전달했다. 미국 사회 각계와 민간 차원에서 중국 측에 기금 및 물자를 전달했다. 이들 물자는 속속 중국 우한(武漢)에 도착하고 있다. 최근에 미국 정부에서 또 중국과 기타 필요한 국가에 1억 달러를 지원하겠다고 밝혔고 중국은 이를 반긴다. 미국 측이 이 지원금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지역에 신속하게 사용하길 제안한다.

로이터: 무역 관련 문제는 신종 코로나 감염 사태와도 무관하지 않다. 중국은 중 간 미국산 제품과 서비스 수입 확대에 관한 1단계 경제협의 이행 면에서 어려움에 직면했는지?

왕이 외교부장: 중국은 신용을 중요하게 여기는 국가로 중국이 동의한 일이라면 반드시 이행할 것이다. 중국 1단계 경제협의는 평등과 상호존중을 토대로 합의했다. 중국은 미국 측과 함께 노력해 본 협의를 잘 이행하여 중국, 미국에 이롭게 작용하는 동시에 전 세계에도 도움이 되고자 한다.

중국은 모든 준비를 마쳤다. 중국의 시장은 충분히 크다. 감염 사태가 중국 경제에 일시적인 영향을 가져올 수는 있지만, 지나고 나면 축적된 소비 수요가 신속하게 살아나고 중국 경제 동력도 크게 반등하는 등 시장 규모가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이다. 중국은 스스로의 시간표와 로드맵에 따라 개혁과 개방을 추진 확대할 것이고, 협의 사안을 이행하는 데 문제가 없다.

현재 새로운 상황은 미국 측이 중•미 간 인적 왕래를 전면 규제함으로 인해 객관적으로 협의 이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미국 측이 이 문제를 검토해 지속적인 방역을 전제로 WHO 권고 조치를 존중하는 가운데, 어떻게 하면 불필요한 무역은 하지 않고 인적 교류는 차단하지 않으면서 협의 이행의 불편을 이겨낼 수 있는지를 고민하길 바란다. 양측은 공동 노력으로 협의를 잘 이행해야 한다. 중국은 중국 측의 약속을 준수할 것이고, 미국 측도 1단계 협의에서 중국에 한 약속을 준수해야 한다.

로이터: 중국은 협상을 통해 1단계 경제협의를 일부 조정할 것인지? 중국은 2단계 경제협의 협상에서 무엇을 기대하는지?

왕이 외교부장: 이미 합의한 협의를 왜 조정해야 하는가? 1단계 협의는 무역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를 포함하는데, 예를 들면 지식재산권, 환율과 금융 등이다. 이는 많은 내용을 담은 협의다. 지금은 1단계 협의가 잘 이행되도록 애쓰고, 실질적인 성과를 보는 것이 중•미 양국 무역이 정상적이고 건전한 궤도로 나아가는 동시에 글로벌 경제 성장을 촉진하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양측은 계속해서 노하우를 축적하고 종합한 후에 2단계 문제를 검토할 수 있다. 이것이 합리적이고 인지상정한 처리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로이터: 어제 미국은 화웨이(華為) 측에 미국 회사 상업기밀을 훔쳤다며 새로운 고발 조치를 취했는데 중국 정부는 이를 어떻게 보는지?

왕이 외교부장: 초특급 대국인 미국이 왜 국가적인 힘을 동원해 심지어 모든 우방국까지 총동원해 중국 기업을 무차별적으로 누르려고 하는지 모르겠다. 화웨이는 완벽한 민영기업으로 스스로의 노력과 지혜로 시장 경쟁을 통해 발전해왔다. 미국의 이 같은 압박에는 한 가지 이유만 있는 듯한데 바로 화웨이가 너무 발전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미국 기업은 발전할 수 있는데 왜 중국 기업은 스스로의 노력으로 좀 더 발전할 수 없는가? 미국은 왜 다른 나라 기업이 경제, 과학기술 면에서 두각을 드러내는 것을 받아들일 수 없는가? 마음속에 음침한 심리, 즉 다른 나라의 발전과 다른 나라 기업의 발전을 원하지 않는 심리가 있는 듯하다. 미국은 심지어 유언비어를 만들어 다른 나라 기업을 비방하는데, 화웨이가 뒷거래하고 미국의 안전에 타격을 가했다고 말하지만 현재까지 어떤 실질적인 증거도 내놓지 못했다. 위키피디아와 스노든의 사건을 통해서 오히려 기타 통신 기업이 이러한 일을 하고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 화웨이는 공식적으로 전 세계에 어떤 국가 및 기관과도 뒷거래 협의를 하려고 한 적이 없다고 밝혔고, 법적 구속력으로 스스로의 결백을 증명했다. 이것으로 충분하지 않은가? 계속해서 화웨이를 누러야 하는가? 이러한 처사는 도리에 어긋날 뿐 아니라 심지어 부도덕하다. 다수 국가, 예를 들면 영국과 독일의 경우 유언비어를 듣지 않고, 자국 통신 인프라 안전 수호를 기반으로 화웨이를 포함한 기타 각국 기업들에게 공정한 경쟁 환경을 제공한다. 이것이야 말로 시장 규칙에 부합하는 것이고 독립 주권국가가 하는 현명하고 올바른 선택이라고 본다.

로이터: 중미 양국이 어쩔 수 없이 문적 충돌로 치닫게 될 것인지?

왕이 외교부장: 이른바 문명 충돌이란 말은 거짓명제다. 인류 사회는 이미 21세기로 접어들었고 인류 문명도 높은 수준까지 발전했다. 만약 지금까지 문명 충돌을 부추기거나 조장한다면 역사적 퇴행길을 가는 것이다.

중국은 문명은 고저우열로 나뉠 수 없고, 각종 문명은 스스로의 역사 인문 축적 가운데 수립되어 모두 특별한 가치를 지닌다고 주장해왔다. 이 세계는 원래 다채롭기 때문에 다른 문명 간에 서로 존중, 학습으로 인류 진보와 발전을 함께 추진해야 한다. ‘문명충돌론’을 부추기는 사람은 마음 깊은 곳에 서양 문명이 우월하다는 잠재적 의식이 존재할 가능성이 있다. 이들은 아직 준비가 되지 않았고 비서양 국가의 발전과 진흥을 원하지 않는다. 하지만 이것은 불공평하다. 모든 나라는 평등하고 또 발전의 권리를 갖는다. 서방 국가는 이미 발전했고 다른 나라도 신속하게 발전해야 한다. 이것이 마땅한 권리다. 모든 국가가 발전할 때만이 이 세계는 번영과 안정을 이룩할 수 있고, 인류가 함께 사는 이 지구촌을 함께 세울 수 있다.

로이터: 중국은 중국과 중국의 정치제도가 미국에게 위협이 되지도, 위협이 되어서도 안된다는 점을 어떻게 미국 측을 설득할 것인가?

왕이 외교부장: 미국의 제도와 모델은 미국인의 선택이고, 중국은 미국 내정에 어떤 간섭도 하지 않았다. 아울러 중국특색 사회주의 제도는 중국 인민의 선택이고 중국 땅에서 이미 큰 성공을 거두었기 때문에 미국은 중국인의 이러한 선택을 존중해야 한다. 양측이 유엔 헌장의 취지와 원칙을 준수하고, 특히 내정 불간섭 원칙을 지키며, 각국 주권을 존중한다면 다른 사회제도 국가는 서로에게 절대 위협이 되지 않는다. 중국은 시종일관 미국이 평화공존 5개 원칙을 준수해 장기 안정적 우호 협력 관계를 수립하길 바란다. 이는 중국의 기존 정책이다. 하지만 미국은 오히려 반대로 중국에 계속해서 압박을 가하고 걸핏하면 중국을 비난하고 먹칠한다. 사실이 바로 앞에 놓여 있다. 예를 들면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는 한 번도 미국 내정에 간섭하는 사안을 통과시킨 적이 없지만 미국은 각종 중국 내정을 무차별로 간섭하는 안건을 줄줄이 심의했다. 중국 군함과 비행기는 미국 주변에서 힘을 과시한 적이 없지만 미국 군함기는 중국 문 앞까지 날아와서 무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또 중국은 미국 기업을 대상으로 한 번도 제재를 가한 적이 없고 미국 기업의 중국 진출을 환영하고 또 좋은 비즈니스 환경을 제공하고자 했지만 미국은 온갖 수단을 동원해 중국 기업을 압박하고 중국 기업을 대상으로 이른바 일방적인 제재나 ‘롱압법’을 가하며 중국의 발전권리를 제한했다. 따라서 위협을 말한다면 중국이 미국을 위협하는 것이 아니라 미국이 중국을 위협하고 있는 것이다. 해결해야 할 것 또한 중국을 향한 미국의 각종 위협을 어떻게 제거하느냐다. (번역: 조미경)

원문 출처: 외교부 공식 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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