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망 한국어판 2월 27일] 호흡기·중환자의학(Critical Care Medicine) 전문가인 왕천(王辰) 중국공정원 부원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유사한 독감처럼 변해 장기간 존재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이에 대해 잘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2003년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바이러스는 한동안 창궐하다 돌연 자취를 감춘 후 지금까지 재발하지 않았다. 사스 바이러스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유사한 특성을 지닌 코로나바이러스라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도 완전히 사라질 수 있을까?
우한(武漢)대학 의학부 바이러스연구소 양잔추(楊占秋) 교수는 환구시보와의 인터뷰에서 출현하기만 하면 장기간 존재하는 것이 바이러스의 자체적인 특징인 만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장기간 존재하는 것은 이상하지 않다고 말했다. 2003년 사스 코로나바이러스가 대규모 발병한 후 약 6개월 만에 돌연히 사라진 것은 상당히 드문 케이스다. 양 교수는 사스 바이러스 외에 다른 바이러스들은 출현한 후에는 거의 모두 장기간 존재했다고 소개했다.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는 2012년 후 이후 대규모 감염병 사태가 발병하지 않았지만 드물게 확진 사례가 나타나기도 한다. 따라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확실히 독감처럼 장기간 존재할 가능성이 있다.
독감과 코로나19가 교차 감염될까?
왕페이위(王培玉) 베이징대학 공중보건학부 부원장은 독감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동시에 유행하고 감염되는 것은 현재 감염병 사태 대응과 마찬가지로 중국에 도전장을 던진다고 말했다.
중난산(終南山) 원사는 23일 오후 원격회진을 하면서 국가약품감독관리국이 여러 종류의 약품을 승인했는데 그중에는 독감, 코로나19, 파라인플루엔자를 판별할 수 있는 시약이 포함되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에 현재 독감이 유행하고 있는데 독감 환자가 코로나19 확진자보다 훨씬 많다면서 중국도 독감과 코로나19의 혼합 감염 정황이 있기 때문에 정상인과 독감 환자, 코로나19 환자를 판별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변이할까?
세계보건기구(WHO)와 중국의 합동 전문가 조사팀 중국 측 팀장인 량완녠(梁萬年) 국가위생건강위원회 코로나19 대응TF팀 팀장은 각기 다른 곳에서 분리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균주 104개에 대해 전체 게놈 시퀀싱(WGS)을 진행한 결과 상동성이 99.9%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는 것은 바이러스에 아직 뚜렷한 변이가 일어나지 않았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번역: 이인숙)
출처: 인민망 한국어판 | (Web editor: 實習生, 王秋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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