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망 한국어판 3월 1일] 산업용 로봇 원가 인하와 인건비 상승이 맞물리면서 중국에서 산업용 로봇 응용 분야가 확대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바이러스가 사람간 전파되는 특징으로 인해 로봇이 사람을 돕거나 사람을 대신해 위험한 일을 하는 등으로 위험을 최대한 낮추는 맹활약을 하는 사례가 속출하면서 산업용 로봇의 혁신 수준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비상사태가 수습된 후 로봇이 인력을 대체하는 과정이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1.
“선전(深圳)에 오신 분들은 스캔 등록을 하시고 하이패스로 가주십시오. 협조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선전 허저우(鶴洲) 검문소에서 ‘황톈톈(黃田田)’이라는 이름의 5G 로봇이 고속도로 검문소에서 24시간 의무경찰로 활약하면서 통행하는 운전자들에게 사전 스캔 등록을 안내하고 있다. 이 로봇은 경찰 인력 4명을 대신할 수 있고, 근거리 접촉으로 인한 감염 위험을 줄일 수 있다. 아울러 ‘황톈톈’은 감염병 광고와 홍보도 할 수 있어 경찰력의 부담을 덜어준다.
[사진=경제일보(經濟日報)]
2.
우한(武漢)의 일선 방역 현장에 있는 의료진들은 매일 고강도의 업무와 스트레스를 감당하는 것 외에도 수시로 감염 위험에 마주해야 하고, 제시간에 따뜻한 식사조차 할 수 없는 열악한 현실에 마주해 있다.
[사진=신민만보(新民晚報)]
2월 14일 오후, 광둥(廣東)성 전통 음식 ‘바오짜이판(煲仔飯)’이 후베이성 국토자원직업대학 격리소에 등장했다. “와, 대단한데요!” 로봇의 외관은 의료진들의 호기심과 탄성을 자아냈다. 격리소 업무요원들이 스캔을 통해 무료 주문하면 기계팔이 아래위로 바쁘게 작동하고, 15초가 지나면 취식구에서 따끈따끈한 밥을 픽업할 수 있다.
[사진=신민만보(新民晚報)]
업무요원에 따르면 로봇은 동시에 36인분, 1시간에 100-120인분의 바오짜이판을 조리할 수 있으며, 24시간 일할 수 있다. 더욱 중요한 것은 전 과정이 무인 방식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사람과의 접촉으로 인한 전염 위험성을 크게 낮춘다는 점이다.
3.
1월 29일, 상하이아동메디컬센터 격리 진료소는 AI 시스템을 도입했다. 로봇 ‘샤오바이(小白)’가 의료진들을 도와 근무를 하고 있다. 병원 바이러스 방역 전문가팀 팀원이자 호흡과 인융(殷勇) 주임은 ‘샤오바이’를 통해 후베이 언스(恩施)에서 온 5세 의심 환아에게 병상 회진과 원격 회진을 진행했다면서 격리진료 구역의 의사들이 신속하게 지도를 할 수 있었을 뿐만 아니라 부모의 초조한 마음을 안심시켰다고 말했다. 병원의 의료방역 물자가 빠듯한 상황에서 ‘언택트(untact) 소통’은 병원 환자들의 교차감염 위험을 낮추었을 뿐만 아니라 원내 전문가 회진의 효율을 높이고, 의료 자원을 절약했다.
[사진=CNR]
4.
2월 13일, 신입 ‘사원’ 2명이 상하이교통대학 의학원 부속 신화병원에 출근했다. 식사와 약을 배달해주는 로봇은 발열 격리 관찰병동에서 병실 내 식사와 약을 자동으로 배달하는 일을 주로 담당한다. 로봇을 도입한 가장 중요한 목적은 접촉 감소에 있다.
병원 측 관계자는 “식사와 약을 배달하는 전 과정에서 환자는 거의 접촉하지 않고 식사를 받을 수 있다”면서 “설령 환자가 로봇에 접촉한다 하더라도 알코올이 함유된 티슈를 이용해 닦는 방식으로 소독할 수 있어 교차감염 확률을 낮추고 환자와 의료진을 최대한 보호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사진=상하이신화병원]
5.
닝보(寧波) 리서(櫟社)국제공항에서 활약 중인 5G 순찰 체온측정 로봇은 5m 내에서 적외선 체온 측정이 가능하며, 한꺼번에 10명의 체온을 측정할 수 있고, 마스크 착용 여부도 식별할 수 있다. 체온이 37.5도 이상이거나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이용객에게는 안내방송도 한다. 5대의 고화질 카메라가 장착된 체온측정 로봇은 5G 네트워크를 통해 360도 순찰, 고정 장소 근무가 가능하며, 적외선 열화상 등 모니터링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전송한다.
[사진=팽배신문(澎湃新聞)]
6.
쑤닝(蘇寧) 무인배송 ‘샤오(小) biu’가 ‘출동’했다. 택배원이 물건을 담고 발송 버튼을 누르면 로봇이 화물을 가지고 출발한다. ‘샤오 biu’는 자발적으로 노선을 계획할 수 있고, 장애물을 피해갈 수도 있으며, 충전을 하기 위해 오던 길을 되돌아갈 수도 있다. ‘택배원 배송+로봇 주택단지 배송’ 협력 모델을 통해 코로나19 사태에서 주택단지 배송 라스트 100m를 연결함으로써 방역을 돕는 동시에 전과정 비접촉 배송을 실현하고, 이용자들에게 안전한 댁내 배송 서비스 체험을 선사한다.
[사진=북경일보(北京日報) 클라이언트]
[원문 출처: 경제일보(經濟日報), 신민만보(新民晚報), CNR, 상하이신화병원, 팽배신문(澎湃新聞), 북경일보(北京日報) 클라이언트 등 내용 종합 / 번역: 이인숙]
출처: 인민망 한국어판 | (Web editor: 汪璨, 王秋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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