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는 ‘우비소녀’다.
일명 ‘우비소녀’로 불리는 아가씨와 그녀의 팀은
매일 400-600인분의 도시락을 우한(武漢)의 의료진에게 무료로 배달한다.
처음 배달을 시작했을 때
방호복이 없어서
비옷을 입었다.
자신의 차로 여러 병원에 도시락을 배달하면서
의료진들이 ‘우비소녀’라는 닉네임으로 불렀다.
이름을 밝히길 거부한 ‘우비소녀’는
쓰촨(四川) 아가씨다.
올해 24살의 그녀는
외식업계에서 일한다.
2월 초
그녀는
우한의 많은 의료진들이 따뜻한 밥을 먹지 못하는 것을 보고
자신이 일하는 도시락 회사의 전국 모든 지점에 의료진에게 무료로 도시락을 제공하자고 호소했다.
문제는 우한 지점이었다.
코로나19로 인해 정상적인 운영이 불가능해
그녀가 팀을 인솔하고
자원봉사자 자격으로 허가를 받아 우한에 입성했다.
2월 3일
그녀는 주방장과 함께 식자재를 가지고
10시간 넘게 차를 몰고
청두(成都)에서 우한으로 역주행 했다.
이튿날
오픈해 음식을 만들어
우한의 의료진에게 무료로 식사를 배달했다.
며칠 후
그녀는 두 가지 반찬을 만들어 의료진에게 시식하게 했다.
어떤 것이 맛있냐고 물었더니
그들은
둘 다 맛있어서
고르지 못하겠다고 했다.
며칠 있으면 먹을 수 없을지도 모르기에…
그 말에
가슴이 시려
그녀와 동료는 돌아가는 길 내내 울었다.
20여일 넘게 객지에서 지내다 보니
‘우비소녀’도 집이 그립다.
며칠 전에 아버지와 통화를 하면서 집에 돌아가면 영웅이라고 했더니
아버지는 영웅이 필요하지 않다고 했다.
우리는 딸을 원한다면서.
요즘
많은 유명인들을 포함해
전국 각지의 사람들이
고기, 야채, 방호복 등의 구호물품을 보내오고 있다.
그녀를 통해
일선 의료진에게 전달하길 희망한다면서.
그녀가 자선 ‘환승역’이 되면서
작은 비옷들이 모여 큰 우산으로 변하고 있다.
‘우비소녀’는
코로나19가 끝날 때까지
자신이 필요하지 않을 때까지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가 종료되면
둥후(東湖)호 강가를 거닐며
쓰촨에서는 보지 못한 아름다운 호수에서
마스크를 벗고
신선하고 건강한 공기를 들이마시면서
우한의 따뜻한 햇살과 봄꽃을 만끽할 것이다.
고마워요, 우비소녀!
[원문 출처: 신화사 위챗 공식계정 / 번역: 이인숙]
출처: 인민망 한국어판 | (Web editor: 汪璨, 王秋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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