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망 한국어판 3월 3일] 식품과 약품 구매 및 배송 대행, 의료 물자 전달 배송 기사, 커뮤니티의 ‘Tony 샘’, 소독원……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맞서 싸우는 비상시국에 많은 사람들이 새로운 신분과 새로운 직업을 가지게 됐다. 코로나19의 긴급한 상황에서 그들은 용감하게 나서서 묵묵히 헌신하고 있다. 도시 운영 관리의 보이지 않는 곳에서 그들은 자원봉사 정신을 실천하면서 다른 사람들에게 봉사하고 있다. 한편 국가와 문화를 초월해 사랑을 몸소 행동으로 실천하는 외국인들의 모습도 적잖이 눈에 띈다. 그들은 거리 곳곳에서 활약하며 도시의 기억에 그들의 발자취를 남기고 있다. 국적도 피부색도 다르지만 그들의 이름은 하나---‘자원봉사자’다.
우한(武漢), 자원봉사자 모집…23일 하루 신청자 1만 명 돌파
2월 23일 오전, 우한시 코로나19 방역지휘부는 우한시 전역을 대상으로 주택단지에서 주민들에게 식품과 약품 대행 구매와 배송 등의 서비스를 담당할 자원봉사자 모집 공고를 냈다. 10시간 만에 신청자 수가 1만 명을 돌파했다. 현재 시 커뮤니티(촌)에서 5만 명 이상의 자원봉사자들이 활약하고 있다.
우비소녀: 코로나19 끝날 때까지 남아 있겠다!
이름을 밝히길 거부한 쓰촨(四川) 아가씨 류 모 씨는 올해 24살로 외식업계에 종사하고 있다. 올해 2월 초 그녀는 우한의 많은 의료진들이 따뜻한 밥을 먹지 못한다는 소식을 듣고 의료진에게 밥을 해 주기 위해 팀을 데리고 우한으로 달려갔다. 현지 유관부처와 연락한 후 그녀는 자원봉사자 자격으로 우한에 입성했다.
[사진=신화망]
2월 3일, 그녀는 주방장과 함께 식자재를 가지고 청두(成都)에서 10시간 넘게 운전해 우한으로 역주행했다. 다음날 가게문을 열고 음식을 만들어 의료진에게 무료로 배달하며 매일 400~600인분을 병원에 배달하고 있다. 처음에는 방호복이 없어서 비옷을 입고 자신의 차를 운전해 여러 병원을 다니며 식사를 배달했다. 의료진들은 그녀를 ‘우비소녀’라는 닉네임으로 불렀다. ‘우비소녀’는 도움이 필요한 병원에 식사를 배송하는 것 외에도 병원이 필요한 물품을 마련하고, 민간에서 보낸 구호 물품을 전달하는 일도 한다. 그녀는 자신은 당원이므로 코로나19가 끝날 때까지 의료진을 위해 최선을 다해 봉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신화망]
우한 최전선서 만능 자원봉사자로 변신한 음악 교사
우한에서는 도움이 필요한 곳이면 어디든지 나타나는 자발적으로 ‘나사’가 된 사람들을 볼 수 있다. 자원봉사자들은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90년대생 초등학교 음악 교사 화위천(華雨辰)도 자원봉사자중 일원이다. 다른 자원봉사자들과 마찬가지로 그도 도움이 필요한 곳에는 어디든지 나타난다. “의료진을 픽업하는 일을 하기도 했고, 다리 위나 톨게이트에서 체온을 측정하기도 했다. 또 구호물품을 운반하기도 했다. 지금은 칭산(靑山)임시병원에서 방송요원으로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호북일보(湖北日報)]
상하이에서 이발 봉사하는 자원봉사자 ‘Tony 할아버지’
상하이의 이발소들이 아직 영업을 재개하지 않아 시민들이 일상생활에 불편을 겪고 있다. 68세의 ‘Tony 할아버지’는 퇴직 후 자신이 커뮤니티에서 봉사한 경험을 살려 자딩장차오(嘉定江橋) 커뮤니티 자원봉사자 서비스센터의 이발 자원봉사자 모집에 응모했다. 코로나19가 확산하는 위험한 시기임을 감안해 자신이 직접 알코올솜 등 소독용품을 구비해 1명의 이발이 끝날 때마다 이발 도구를 꼼꼼히 소독해 교차 감염을 막는다.
[사진=상하이 자딩 정부 공식 사이트]
코로나19 시기의 ‘구매 대행’
2월 17일 0시부터 후베이(湖北)성 샤오간(孝感)시는 커뮤니티를 봉쇄하고 차량 운행을 금지했다. 시민의 생활용품과 약품 등은 커뮤니티 직원과 자원봉사자들이 대신해 구매해 주고 있다. 26세의 량상(梁向)은 인터넷 신청을 통해 샤오난(孝南)구 수위안(書院) 커뮤니티의 자원봉사자가 되어 주민의 약품 구매를 대행하는 일을 주로 하고 있다.
[사진=신화망]
구매 수요 통계, 약품 수 확인, 가정에 분배하는 일 등을 하며 그는 하루를 거리에서 보낸다. 가끔 특수한 상황에 부딪치면 그는 성 전체 약국을 돌아다녀야 한다. 도저히 구하지 못하는 경우에는 커뮤니티에 알리고, 커뮤니티가 상급에 보고해 해결한다.
[사진=신화망]
창사(長沙) 자원봉사자, 무거운 소독장비 들고 기차역서 방역
2월 4일, 코로나19를 방역하기 위해 창사 란톈(藍天)구조대에서 파견된 10여 명의 자원봉사자들이 무거운 소독장비를 들고 창사 기차역 안팎에서 바이러스 전염을 막기 위해 소독 살균을 실시하고 있다.
코로나19 최전선 함께 사수하는 모녀!
중부 전구 종합병원 소독공급과 간호사 쉬촨(徐氚)은 29년차 경력의 의료업무 종사자다. 그녀는 사스 등 주요 위생지원 임무에 참가한 바 있다.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하자 그녀는 일선으로 달려갔다. 하지만 이번에는 혼자가 아니다. 대학교에 다니고 있는 딸 탄이시(譚藝西)도 병원에 가는 것을 선택해 자원봉사자 자격으로 엄마와 함께 어깨를 맞대고 전선에서 분투하고 있다.
[사진=CNR 군사 웨이보]
외국인 자원봉사자
튀니지 ‘90허우(90後: 90년대생)’ 항저우(杭州)서 ‘제2의 고향’ 사수
기록 카드 체크, 체온 측정 등 코로나19 사태에서 Yoyo는 저장(浙江) 항저우역에서 방역 전선에 ‘참전’했다. 6년 전 중국에 온 28세의 튀니지인 Yoyo는 지금 저장공상대학교 유학생이다. 코로나19 발발 이후 Yoyo는 항저우의 한 커뮤니티 자원봉사자로 일하고 있다. 그는 커뮤니티 방역 작업을 하는 동시에 항저우에 있는 외국인들을 적극적으로 도우면서 자신의 ‘제2의 고향’을 사수하고 있다.
자원봉사자 팀의 ‘외국인 며느리’
코로나19 발발 이후 허베이(河北)성 스자좡(石家莊)시 루취안(鹿泉)구 황비좡(黃壁莊)진 텐(田)촌 마을 입구에 있는 임시 검문소에서는 검은 피부색의 한 자원봉사자의 모습이 유난히 눈에 띈다. 그녀는 콩고에서 온 22살의 ‘외국 며느리’ 자원봉사자 지나이다. 지나는 매일 거리에서 홍보 전단을 돌리고 마을 주민들에게 코로나19 예방수칙을 알려주고 하릴없이 돌아다니는 주민들을 타일러 집에 돌려 보내 격리시키는 일을 하고 있다. 그녀는 또 주민들의 체온을 측정하고 독거노인에게 마스크를 갖다 주는 등의 일도 하고 있다. 이번 사태를 통해 그녀는 중국 정부의 고효율적인 관리와 대처능력을 확인했다면서 중국을 믿는다고 말했다. 지나는 사회 전체의 노력으로 코로나19가 빨리 물러갈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저장 이우(義烏): 외국인들, 자원봉사자 되어 코로나19 방역 출동
“어디 사세요? 체온 측정 하실게요. 이곳에 적어주세요. 감사합니다.” 2020년 2월 5일 저녁, 이우에서 장사를 하는 이란인 하미 등 몇 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저장성 이우시 지밍산(雞鳴山) 커뮤니터 임시 검문소에서 커뮤니티에 들어오는 사람들에게 질문을 하고 체온을 측정하고 기록하고 있다.
[사진=인민포토/촬영=궁셴밍(龔獻明)]
‘유엔 커뮤니티’로 불리는 이우시 지밍산 커뮤니티에는 1,200명이 넘는 외국인이 거주하고 있다. 이번 춘절(春節: 음력설)에도 많은 외국인들이 이곳에 지키면서 커뮤니티의 코로나19 관련 홍보와 방역 작업에 자발적으로 참여했다. 그들은 코로나19 기간 국적을 불문하고 자신의 책임을 다해 모두가 다 함께 중국을 응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번역: 이인숙)
원문 출처: 인민망, 중국청년망(中國青年網), 신화망(新華網), CCTV뉴스, 동방망(東方網), 중국신문망(中國新聞網), CNR 등 내용 종합
출처: 인민망 한국어판 | (Web editor: 汪璨, 王秋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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