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이스타항공 인수…초대형 ‘LCC’의 탄생

지난 3월 2일 한국 최대 저비용 항공사(LCC) 제주항공(대표이사 이석주)이 이스타항공의 인수를 공시하면서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에 이어 한국 3위의 항공사로 도약했다.

제주항공은 이번 이스타항공의 인수를 통해 총 68대의 항공기를 보유하게 되며 2019년 국토교통부에서 발표한 승객 수 기준 시장 점유율은 20.5%로 대한항공(29.4%), 아시아나항공(21.6%)에 이어 3위로 도약한다.

특히 업계 2위인 아시아나항공과의 점유율 격차를 1.1%로 좁히고 LCC 경쟁사인 진에어(9.4%)와 격차를 크게 벌리면서 한국의 항공 시장이 ‘빅 3(Big 3)’ 체제로 개편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항공은 총 88개의 노선을 보유하고 있으며, 인천~옌지(延吉), 무안~장자제(張家界•장가계) 등 중화권 노선은 30개를 보유하고 있으나 현재는 코로나19의 여파로 운행이 중단되어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향후 항공기 운행이 재개되면 이스타항공이 보유한 총 38개의 노선이 추가됨에 따라 코드쉐어(Code share)를 통해 중•한 양국의 승객들에게 보다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한국 역사상 최초의 항공사간 인수인 만큼 미지의 길이지만 더 희망찬 미래를 위하여 도전을 선택했다”고 이스타항공 인수를 추진하게 된 계기를 밝혔으며 “코로나19로 인해 고통받는 한•중 양 국민들이 모두 아픔을 이겨내고 하루빨리 정상화되어 양국 국민 간 우호가 더욱 깊어지고 분야별 교류와 협력도 더욱 활성화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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