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망 한국어판 3월 23일] “우리는 코로나19를 ‘중국 바이러스’라고 불러서는 안 된다.”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 창업자인 빌 게이츠가 지난 18일 미국 커뮤니티 레딧(Reddit)에서 코로나19에 대한 AMA(Ask Me Anything)를 진행했다. 그는 한 네티즌의 질문에 이 단어를 사용하는 건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빌 게이츠는 3월 18일 트위터를 통해 커뮤니티 레딧(Reddit)에서 코로나19에 대한 AMA(Ask Me Anything)를 진행했다고 밝히며 관련 사이트 링크를 게재했다.
빌 게이츠 트위터 캡처
한 네티즌이 “빌은 왜 ‘중국 바이러스’가 악화되기 전에 그의 자리에서 물러났는가?”라고 질문했다.
빌 게이츠는 이사회에서 물러나기로 결정한 것에 대해 먼저 설명했다. “내가 이사회에서 물러난 것은 전염병과 무관하다. 이는 자선활동에 전념하기 위해서이며 전염병 대처를 돕는 것도 재단의 일에 포함된다.”
이후 빌 게이츠는 ‘중국 바이러스’ 단어를 사용한 질문자에게 “‘중국 바이러스’라고 불러서는 안 된다”라고 교정해 주었다.
빌 게이츠가 네티즌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Reddit 사이트 캡쳐
적지 않은 네티즌이 빌 게이츠의 말에 동의했다. 한 네티즌은 “한국계 미국인으로서 나는 아시아 인을 향한 보복 범죄, 폭력, 인종 차별(공격)을 많이 보았다. 나는 (게이츠의 말에) 동의한다. 아무도 수두 바이러스를(pox virus) 백인 바이러스라고 부르지 않는다. 어떤 사람은 그렇게 부르겠지만 이는 잘못된 것이다”라고 말했다.
네티즌 댓글 캡쳐
그는 또 교육과 일상 방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검사 등의 질문에 답했다.
주목할 만한 점은 한 네티즌이 영국 대학이 제출한 전염병 보고서에 대해 질문할 때 게이츠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처하기 위해 중국이 기울인 노력을 긍정했다는 것이다.
그는 “중국의 경험으로 우리는 가장 중요한 정보를 얻었다. 그들은 봉쇄 조처로 바이러스 수량을 감소시켰다. 광범위한 검사를 통해 바로 반등을 보기는 했지만 현재 그 수는 많지 않다. 그들은 감염의 대확산을 피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빌 게이츠가 네티즌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Reddit 사이트 캡쳐
그 외에도 게이츠는 미국이 현재 처한 상황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미국이 중국이나 한국처럼 조직적으로 바이러스를 검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 네티즌이 “그런데 중국의 언론을 믿느냐?”라고 질문했다.
이에 게이츠는 “중국은 많은 검사를 하고 있고 한국도 검사를 잘 하고 있다. 지난 1월 중국 사태가 심각했을 때 그들은 사례에 대해 상당히 개방적이었다. 좋은 소식은 이 시점에서 거의 감염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라면서 “미국은 검사 시스템을 조직화 해야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대답했다.
빌 게이츠가 네티즌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Reddit 사이트 캡쳐
미국 존스 홉킨스대학 집계에 따르면 베이징 시간 19일 오전 10시 50분 현재 미국 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9345명이고 사망자는 150명이다. (번역: 하정미)
원문 출처: 환구망(環球網)
출처: 인민망 한국어판 | (Web editor: 實習生, 王秋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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