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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04월26일 

국제 여론, 미국 일부 정객의 중국 오명화 비평

인민망 한국어판 [email protected]
16:51, March 24, 2020

[인민망 한국어판 3월 24일] 최근 미국의 일부 정객이 코로나19로 공공연히 중국에 오명을 씌우려고 한다. 미국과 국제사회의 각계각층 인사들은 바이러스의 출처는 과학적 문제이며 바이러스를 특정 국가와 연계시켜 오명을 씌우는 것은 세계보건기구(WHO) 등 국제기구의 코로나바이러스 명명 원칙을 심각히 위배하는 것으로 인종차별을 부추길 뿐만 아니라 자국의 방역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고 국제사회가 공조해 방역에 힘쓰는 데 방해가 된다고 밝혔다.

“바이러스는 국경이 없으며 인종이나 민족, 국내총생산이나 발전 수준과도 관계없다.”

WHO는 여러 번 성명을 발표해 바이러스를 특정 국가 및 지역과 연계시키는 것을 반대했다. 올해 2월 WHO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COVID-19’로 정식 명명했다. “WHO와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 등의 가이드 라인에 따라 지리적 위치, 개인이나 집단을 지칭하지 않으면서도 발음하기 쉽고 질병과 관련이 있는 명칭을 찾아야 했다.”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름을 갖는 건 부정확하거나 부정적인 인상을 남기는 다른 명칭을 사용하는 걸 막는 데 중요하다”면서 “또한 앞으로 어떤 새로운 코로나바이러스 명명에도 표준 형식을 제시한다”고 밝혔다.

“바이러스는 국경이 없으며 인종이나 민족, 국내총생산(GDP)이나 발전 수준과도 관계가 없다”면서 “바이러스와 특정인을 연계시켜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마이클 라이언 WHO 긴급대응팀장은 “2009년 신종플루(H1N1)의 대유행은 북미에서 시작됐으나 우리는 이를 북미 독감이라고 부르지 않는다”면서 “지금은 함께 바이러스에 대응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미국의 일부 언론은 미국 일부 정객의 오명화하려는 행동은 노골적인 인종차별이라며 정부의 부실 대응에 대한 미국 내 분노를 돌리려는 의도라고 말했다.

미 시사월간지 ‘애틀랜틱'(The Atlantic)’은 오명화의 첫 번째 목적은 대중에게 미국 정부의 잘못이 아니라는 믿음을 심어주는 것이지만 “우리는 재난적 오판과 그 결과를 모두 보았기 때문에 이 목적은 이루기 힘들 것”이라고 말한다. 이어 두 번째 목적은 증오심을 부추기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류윈핑(劉雲平) 미 연방 하원의원은 미국정부의 오명화 행동은 아시아계 집단에 공포를 조성하고 정부의 방역 대처 부족에 대한 민중의 분노를 돌리려는 의도라고 밝혔다. “지금 도움을 줄 수 있는 국가가 바로 중국이다. 미국은 방역 일선에 있는 중국 의료진과 과학자들로부터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으며 중국과 협력해 중요한 의료 장비와 물자를 받을 수도 있다.”

“방역 대응은 인종차별을 부추기는 것이 아니라 신중하고 과학적이며 책임감 있는 태도가 필요하다.” 중국계 미국인 엘리트 모임 백인위원회의 공공정책위원회 회장 후쩌췬(胡澤群)은 “지금 시급한 것은 국제사회가 소통을 강화해 더욱 적극적으로 방역 협력을 펼치는 것이다. 바이러스를 하나의 문화나 인종, 혹은 국가의 탓으로 돌리려는 시도는 협력을 저해할 뿐 아니라 본래 협조하고 지지할 수 있는 사람을 멀리하게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의 행동은 중국을 도발하고 먹칠하려는 나라에 명쾌한 답 제시”

코로나바이러스의 출처는 과학적 문제이므로 과학자와 전문자의 의견을 들어야 한다. 과학적이고 실사구시적 태도로 이 문제를 연구해야 하며 이를 빌미로 오명화와 인종차별 행위를 해서는 안 된다.

미국 카이저 가족 재단(Kaiser Family Foundation) 부회장은 “에이즈 분야에서 30년 동안 종사한 사람으로서 오명화는 전염병 대처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으며 공중보건안전 유지에 불리하다”고 밝혔다.

미국 게이츠 재단의 빌 게이츠 회장은 앞서 네티즌의 질문에 답할 때 상대가 사용한 부정확한 호칭을 특별히 고쳐주었다. 그는 “중국의 경험으로 우리는 가장 중요한 정보를 얻었다. 그들은 봉쇄 조처로 바이러스 수량을 감소시켰다…. 그들은 감염의 대확산을 피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조셉 보렐 EU 외무·안보정책 고위대표는 “바이러스는 국적도 국경도 없다. 거대한 위협에 맞서 세계는 반드시 협력을 강화해 공동 대응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케빈 러드 오스트레일리아 전 총리는 오명화가 방역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으며 오히려 관련 업무 진행을 방해한다면서 “유치하게 정치적으로 매도하기보다는 G20 보건 및 재무 장관 원격회의를 열고 세계 방역의 틀에서 공동 협상해 이 문제를 철저히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중국이 감염 발생 국가에 즉각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 국제사회에 모범 사례를 수립했다면서 “중국의 행동은 중국을 도발하고 먹칠하려는 나라에 명쾌한 답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외교는 신뢰가 필요한데 위기 때는 더욱 그렇다”

바이러스는 국경이 없으며 인류 공공의 적이기 때문에 국제사회가 함께 공동으로 대처해야 한다. 국제 여론은 미국 일부 정객이 중국의 방역 노력에 먹칠하는 것을 비판하며 이러한 행동이 국제사회의 단결과 협력을 저해하고 각국이 함께 방역을 위해 노력하는 것을 방해한다고 말한다.

전 주중 멕시코대사는 “백악관이 코로나바이러스를 이용해 인종차별을 부추기는 것은 뜻밖의 일이 아니지만 안타깝다”고 말했다.

정융녠(鄭永年) 싱가포르국립대학교 동아시아연구소 교수는 싱가포르의 ‘연합조보’(聯合早報)에서 어느 국가 어느 정부도 자신만 생각할 수 없으며 바이러스와 전쟁에서 이기려면 다른 사람에게 먹칠하는 것이 아닌 국가 간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는 중국은 방역 저지전에서 국제 공조를 지지하고 추진했으며 미국은 ‘중국 탓’을 했다고 보도했다. 미국정부가 전염병 예방 예산을 삭감하고 WHO 회비를 미납하며 세계 위생 프로그램의 지출을 대폭 삭감하는 계획은 국제사회 방역 공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미국에서 창간된 국제관계 평론잡지 ‘포린어페어스’는 “외교는 신뢰가 필요한데 위기 때는 더욱 그렇다”고 보도했다.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이 여러 차례 강조했듯이 과학적 문제의 정치화는 우리를 돕지 못한다. 인간은 완전히 알지 못하는 바이러스와 투쟁하고 있으며 공조만이 전염병을 퇴치할 수 있다. (번역: 하정미)

원문 출처: 인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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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인민망 한국어판  |  (Web editor: 實習生, 王秋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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