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문제의 진단키트 "중국 지원 제품도 국내 인증 제품도 아니다"

[인민망 한국어판 3월 28일] 선전(深圳)시 시장관리감독국은 3월 27일 오전 웨이보(微博)를 통해 인터넷에서 떠도는 선전이루이(易瑞)생물과기유한공사(이하 바이오이지사)가 스페인에 수출한 코로나19 진단키트 관련 내용에 대해 이미 조사를 진행했으며 구체적 상황에 대해 지속적으로 통보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에 앞서 스페인의 엘 파이스(El Pais)는 "중국에서 구매한 코로나 바이러스 신속 진단키트 효과가 별로 좋지 않다"라는 제목의 글을 발표했다. 관련 보도에서는 스페인의 몇몇 대형 병원의 미생물 실험실에서 최근 중국에서 수입한 코로나 신속 진단키트를 사용한 결과 효과가 별로 좋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 진단키트는 바이오이지(Bioeasy)사 제품으로 통상 검사 결과 정확도가 80% 이상이어야 하는데 30%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험실 관계자는 “만약 효과가 이렇다면 진단키트를 사용하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밝혔다.

이에 주스페인 중국대사관 측은 SNS 공식 계정을 통해 아래와 같이 답했다. 

1. 중국 및 자국 기업(ex. 알리바바) 등이 지원한 의료물자 공급업체 중에 바이오이지사는 포함되어 있지 않다. 

2. 스페인 보건부가 구입한 의료물자는 현재 긴급 준비 중이며 아직 중국에서 출발하지 않았다. 이에 앞서 중국이 스페인에 제공한 공급업체 리스트에는 바이오이지사가 없다. 

3. 선전 바이오이지사의 진단키트는 아직 중국 보건당국의 승인을 받지 않았다.

바이오이지사는 27일 오후 위챗 공식 계정을 통해 이미 스페인 보건부에 연락해 대화를 했다고 성명을 발표했다. 이어 사람의 콧속에서 샘플을 추출 과정에서 회사 매뉴얼 대로 사용방식을 정확히 따르지 않아 정확도가 떨어졌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성명에는 스페인 전염병·임상 미생물학회가 3월 26일 오전(현지시간) 바이오이지사가 제공한 매뉴얼에 따라 새로 교체한 제품으로 재검사하는 중이며 현재까지 받은 피드백은 양호한 수준이고 앞으로 1~2일 내로 공식적인 검증 보고서가 나올 것이라 밝혔다. 

바이오이지사는 성명을 통해 스페인 현지의 현재 전염병 상황 및 3월 26일 오후(현지시간) 검증 데이터를 종합해 스페인 보건부는 새로운 제품으로 교체하기로 결정했으며 바이오이지사와 계약을 계속 유지하기로 했기에 바이오이지사는 관련 제품과 설비를 제때 제공함으로써 스페인이 방역 물자를 즉시 공급할 수 있도록 책임진다고 밝혔다. 스페인 보건부는 3월 26일 저녁(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진단키트 공급 업체는 유럽 품질인증(CE)을 받았기에 스페인에서 합법적으로 판매할 수 있으며 다른 제품으로 교체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바이오이지사는 중국 보건당국의 승인을 받지 않은 일에 대해서 회사는 해외 판매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고 2020년 3월 12일 코로나 관련 제품 4가지가 유럽 CE 인증을 받았다며 현재 중국 국내에는 코로나 관련 제품이 아직 등록을 하지 않았기에 판매는 하지 않고 연구용으로만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번역: 하정미)

원문 출처: 심천위성TV 심시신문(深圳衛視深視新聞), 환구망(環球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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