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망 한국어판 4월 17일] 최근 워싱턴포스트(WP)는 1월 3일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으로부터 코로나19 발생 소식을 통보받은 날부터 70일 동안 미 연방정부의 코로나19 대응 과정을 정리하고 백악관부터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까지 정치적·제도적 실패를 거듭한 데다 대유행을 줄일 기회마저 놓쳤다고 보도했다.
WP는 지난 4일 기사에서 “미국은 줄곧 전염병 대응 준비를 가장 잘한 국가처럼 보였다. 다른 국가와 비교해 더 많은 전문 인재와 자원, 계획, 역학에 대한 경험이 있었다. 하지만 지금 역사상 전례 없는 방역 조치를 취하고 있으면서도 미국은 여전히 코로나19라는 재앙에 패배할 가능성이 있으며 사망자 수는 다른 어떤 국가보다 높다. 마지막에는 어쩌면 조선전쟁(朝鮮戰爭, 6·25 전쟁)과 베트남전쟁, 아프간전쟁, 이라크전쟁의 총사망자수보다 높을지도 모른다”라면서 “이런 식으로 일어날 필요는 없었다”고 보도했다.
미 CDC는 작년 12월 31일 중국에 알 수 없는 폐렴이 발생했다는 소식을 접했다. 올해 1월 3일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으로부터 첫 전염병 통보를 받았다. 며칠 내로 미 정보기관의 첫 전염병 경보가 대통령의 일일정보보고(President's Daily Briefing)에 등장했다. 이후 미 정보기관은 여러 차례 위험을 경고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70일 동안 정부 고위 관료들을 포함한 각 측의 경고에 귀를 닫고 34번이나 코로나19의 심각성을 흐리며 ‘기적처럼’ 사라질 것이라고 말해 공중보건 전문가들과 상충하는 의견을 내며 혼란을 안겼다.
미 국가안전보장회의(NSC)는 이탈리아 등 유럽연맹 국가의 여행 제한을 추진했지만 스티븐 므누신 재무부 장관 등 경제 관료의 반대에 부딪혔다. 한 달 뒤 유럽 여행 금지령이 발효되었을 때에는 이미 수천수만의 사람들이 유럽에서 미국으로 들어왔다. 그 외에도 보건부는 방역 자금 추가를 요구했지만 1월 말부터 2월 초까지 백악관의 반대에 부딪히다 3월 초에야 국회 방역 자금을 받았다. 자금 지연으로 미국은 호흡기와 마스크, 기타 방호 장비를 비축하는 짧은 시간의 틈을 놓쳤다.
가장 큰 실패는 미국이 이 기간에 진단 키트를 대규모로 생산해 배포하지 못한 것이다. 미 CDC의 다년간 성공은 “체제상의 오만을 부추겼고 잠재적 위기 앞에서도 사설 실험실과 학술기관, 병원, 진단 키트 개발 능력이 있는 글로벌 보건기구의 참여가 절실히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또 고위 관료들이 미국 내 전염병 발생 가능성이 제한적이라 보고 미 CDC가 진단 키트를 자체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 것이 미국이 저지른 “가장 큰 대가의 실수’ 중 하나라고 보도했다.
그 밖에도 미국 정부의 반응이 항상 전염병 곡선보다 며칠이나 늦는 것을 포함해 거듭된 실수가 있었다고 보도했다. 이어 자금과 긴급 물자 공급 등에 대한 백악관과 공중보건부처의 끊이지 않는 논쟁, 전염병은 이미 세계적으로 대유행이 되었지만 미 의료시스템의 보호 장비는 여전히 대량 부족, 내분과 세력 다툼으로 인한 지도부의 갑작스러운 교체로 방역팀의 업무 방해, 미 전략적 국가 비축(Strategic National Stockpile·SNS)은 몇 년 동안 자금이 부족해 비축한 N95 의료용 마스크와 방호복, 장갑 등 물자가 심각히 부족 등의 문제가 있다고 덧붙였다. (번역: 하정미)
원문 출처: 인민망(人民網)
출처: 인민망 한국어판 | (Web editor: 李正, 王秋雨)독자 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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