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망 한국어판 4월 18일] 지난 16일 중국공정원 원사인 장보리(張伯禮) 톈진(天津)중의약대학 총장이 악전고투 82일 만에 우한(武漢)을 떠나 고속철(G294)을 타고 톈진으로 복귀했다.
오토바이 부대 호위
영웅 귀환 환영
72세의 그는 위험한 상황에서 임명을 받았다.
“이 신임은 가치를 매길 수 없는 것이어서 절대 미룰 수 없다.”
1월 26일, 정월 초이틀 저녁, 톈진에서 바쁘게 전염병 방역을 지도하고 있던 장 원사는 빨리 우한으로 달려가라는 중앙전염병방역지도조의 통지를 받았다.
1월 27일부터 장 원사는 지정병원, 야전병원[임시 팡창(方艙)병원], 주거단지로 가서 환자를 회진하고 상황을 조사하면서 중의(中醫) 치료방안을 마련하고 코로나19 치료를 위한 중의약 처방을 연구했다.
우한에 왔을 때의 상황을 언급하며 장 원사는 잠시 흐느꼈다.
장보리: 당시 우한의 상황이 아주 심각하다는 것도 알고 있었고, 마음의 준비도 하고 왔고, 더군다나 자진 신청해서 온 것이었지만 도착한 그 순간을……(흐느끼며) 다시 회상하니 눈물이 나네요.
기자: 왜 유독 그 대목에서 감정이 북받치는 걸까요?
장보리: 첫째는 비장해서겠죠. 당시 우한의 상황이 매우 심각하다는 걸 이미 알고 있었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해서도 지금처럼 많이 알지 못했으니까요. 이렇게 나이가 많은 나에게 임무를 맡겼다는 건 상황이 아주 심각하다는 걸 의미하죠. 그렇지 않았으면 나 같은 늙은이를 보내지 않았을 테니까.
기자: 가지 않겠다고 할 수도 있었을 텐데요?
장보리: 절대로 그렇게 말해선 안 되죠. 안 가겠다 건 한 번도 생각한 적이 없어요. 심각하지 않았으면 부르지 않았을 거란 거죠. 두 번째는 지도자가 부르는 건 일종의 신임이고, 그 신임은 가치를 매길 수 없는 것인 만큼 절대 거절할 수가 없죠.
최초 중의 ‘야전병원’ 설립 참여
3개 ‘0’ 달성
2월 12일, 장 원사가 중의 ‘국가팀’을 이끌고 장샤(江夏) 중의 ‘야전병원’에 들어갔다.
슝칸(熊侃) 장샤 중의 ‘야전병원’ 부원장은 “장 원사는 총고문이었다. 그는 방호복을 입고 격리지역에 들어가 병실을 살펴보고 환자의 맥을 짚고, 설태를 체크하면서 병의 증상을 파악했다. 오전 내내 있다 나오면 방호복이 땀으로 흠뻑 젖어 있었다”고 소개했다.
병원 직원이 장 원사의 방호복 위에 응원 메시지를 쓰고 있다.
저녁, 장 원사가 5개 성(省)의 중의 전문가 몇 명을 소집해 회진했다. 장 원사의 지도 하에 전문가들은 장샤 중의 야전병원 1호처방과 2호처방을 마련했다. 후반기에 장샤 중의 야전병원은 기본적으로 개인별 맞춤 처방을 해냈다.
2월 14일 ‘개원’해 3월 10일 ‘휴원’하기까지 26일간 장샤 중의 야전병원은 환자 564명을 수용해 치료했고, 392명이 완치돼 퇴원했다. 다른 환자들은 야전병원이 휴원한 후 장샤구 인민병원과 레이선산(雷神山)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휴원’에 들어간 날 기준 중증으로 악화된 환자 0명, 재양성 0명, 의료진 감염 0명 등 3개 ‘0’을 달성했다.
장샤 야전병원이 휴원한 날 장 원사와 의료진이 손가락으로 ‘승리의 V자’를 만들어 보이고 있다.
후베이 시민을 위해
쓸개를 우한에 두었다
복통을 호소하던 정 원사는 담낭염 진단을 받았다. 과로가 원인이었다. 중앙지도조 조장은 그에게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으라고 했다. 2월 19일 새벽, 장 원사는 최소침습 담낭적출수술을 받았다. 수술 후 3일째 다시 업무에 복귀한 그는 “간담상조라는 말이 있잖아. 나는 쓸개를 이곳에 두었다”고 했다.
그의 아들도 톈진 의료팀 팀원이다. 우한에 도착한 후 부친이 아프다는 소식을 들은 아들이 그를 보러 가겠다고 하자 장 원사는 “나 보러 올 생각 하지 말고 네 환자나 잘 돌보거라”라고 했다.
수술 후 장 원사의 양쪽 다리에 또 혈전이 생겨 침대에 꼭 누워 있어야 했다. 의사는 최소 2주일은 쉬어야 한다고 했다. 장 원사는 마음이 다급해졌다. 그는 말을 잘 들을테니 약을 더 달라고 했다. 결국 1주일 입원하고 곧장 병원으로 돌아왔다.
재활센터 환자들과 돈독한 우정 쌓아
우한과 자주 왕래하겠다
장샤 중의 야전병원이 휴원한 후에도 장 원사는 장샤 푸안산(普安山) 재활센터의 환자들을 잊지 않고 있다. 3월 18일, 그는 재활센터에 와서 환자들을 진료하고 재활을 지도했다. 그와 팀원들은 회복 환자들을 위해 ‘재활1호’, ‘재활2호’, ‘황련복령탕’ 등의 처방을 마련해 회복기 환자들에게 복용하게 했다. 그는 이곳의 많은 환자들과 돈독한 우정을 쌓았다.
장 원사가 재활센터에서 환자들을 위해 응원 메시지를 적었다.
16일 오전, 장 원사는 고속철을 타고 톈진으로 돌아왔다. 그는 악전고투 82일 만에 우한을 떠났다.
우한을 떠나기 전에 장 원사는 “우한은 영웅의 도시다. 우한 인민들은 공헌했다. 하지만 계속 견지해 나가야 한다. 현재 우한시는 전국에서 가장 안전한 도시다. 우리는 우한에 연락자들을 많이 남겨 두었다. 제자도 생겼고, 전문 진료소도 오픈했다. 두 달에 한 번 우한에 올 계획이고 우한과 자주 왕래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한역에서 톈진으로 돌아갈 준비를 하고 있는 장 원사(중앙)
원사이자 전사!
당신의 정의를 위한 용기에 감사드립니다!
[원문 출처: 인민일보 위챗 공식계정(인민일보 웨이보, 초천도시보, 천진라디오, CCTV뉴스 등 내용 종합)/ 번역: 이인숙]
출처: 인민망 한국어판 | (Web editor: 實習生, 王秋雨)독자 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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