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망 한국어판 4월 22일] 미국 폭스방송국 보도에 따르면 미국 정부가 코로나19 발원지 관련 조사를 벌이고 있다. 폭스는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미국 관료와 정보기관은 ‘코로나19’가 우한(武漢)의 한 실험실에서 발원했다는 가능성 쪽으로 쏠리고 있다. 연구제작 목적은 생화학 무기를 만들기 위해서가 아닌 바이러스 대응 능력에서 중국이 미국에 뒤지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하지만 많은 과학자들은 이런 판단의 불확실성과 허점을 지적하면서 최근의 연구를 통해 코로나19가 자연에서 유래됐다는 점을 강조했다.
△미국 ‘사이언스데일리’: ‘COVID-19 바이러스의 자연 기원’
과학 비교 연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자연에서 형성
‘사이언스데일리’의 보도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및 관련 바이러스의 게놈(유전체) 서열 분석을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실험실에서 만들어졌거나 기타 인위적인 방식으로 설계된 것을 보여주는 증거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스크립스 연구소(Scripps Research)의 크리스티안 앤더슨 면역학 및 미생물학 조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이 완성한 동 연구의 최종 결과는 미국 ‘Nature Medicine’지에 게재됐다.
앤더슨 조교수는 “가용한 코로나바이러스 균주의 게놈 서열 데이터를 비교하고 나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자연계에서 유래됐다는 것을 확실하게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관점을 뒷받침하는 것으로는 다음 두 가지를 꼽을 수 있다.
1. 바이러스가 실험실에서 만들어졌다면 이미 알려진 바이러스의 줄기에 의존해 개발해야 한다. 하지만 연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인류에게 알려진 바이러스들과 다른 줄기 구조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 코로나19의 돌기(스파이크) 부분의 단백질은 인간 세포와 매우 강한 결합능력을 가지고 있음이 발견되었다. 하지만 이런 능력은 자연 진화에서 기원했을 가능성밖에 없다.
“코로나19가 실험실에서 만들어지지 않았다는 것이 연구에서 나타났다”
△음모론 포기해야: COVID-19, 실험실에서 설계된 결과 아니다
ABC는 툴레인대학교 의과대학 Robert Garry 박사가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코로나19가 실험실에서 발원된 것이 아니라는 것을 확인했다는 내용의 글을 보도했다. “코로나바이러스는 보통 ‘돌기’ 부분을 통해 인간 세포와 결합을 일으킨다. 시간이 흐르면서 코로나바이러스 종류별로 이 점이 다르게 나타난다. 코로나19의 스파이크 단백질은 독특한 진화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코로나19의 줄기가 모든 다른 바이러스와 완전히 일치하지 않는다는 점은 바이러스가 실험실에서 만들어진 것이 아님을 방증한다.”
Garry 박사는 “현재 바이러스 표면 단백질에 언제 변이가 발생할지, 그리고 관련 변이가 이번 감염병의 출발점인지는 확인할 수 없다. 바이러스가 예전부터 이미 존재했는데 병원성(pathogenicity)이 약해 발견되지 않았었는지도 단언하기 어렵다. 다만 어떤 가능성이든 이는 모두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美 매체 잇단 보도: 트럼프의 ‘바이러스 실험실 발원설’ 반대
‘Democracy Now’의 보도에 따르면 미 환경단체 에코헬스연맹(EcoHealth Alliance) Peter Daszak 회장은 바이러스가 실험실에서 발원했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비난은 ‘황당무계’하다고 지적했다.
△‘Democracy Now’: 트럼프의 ‘COVID-19 우한 발원설’ 비난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Newsweek)의 보도에 따르면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부 장관은 “연구에서 아직 결론이 나지 않았지만 다수의 평가가 COVID-19가 인위적 합성이 아닌 자연 유래를 가리키고 있다”고 밝혔다.
과학자, 바이러스 기원 가설 제시
앤더슨 교수팀은 코로나19의 자연 기원을 놓고 두 가지 가설을 제시했다. 하나는 인간이 아닌 숙주의 몸에서 병원성 바이러스로 자연 진화해 동물에서 인간으로 전이했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병원성을 가지지 않은 바이러스가 동물에서 인간으로 전이되면서 병원성 바이러스로 진화했다는 것이다. 현재 결론으로 증명된 가설은 없다. 만약 최종 상황이 첫 번째 가설이라면 바이러스의 병원성이 자연계 중에서 여전히 전파되고 있기 때문에 향후 바이러스가 창궐할 가능성이 있다. 두 번째 가설이 선택된다면 위험은 다소 줄어들 것이다.
코로나19, 우한 실험실 발원설 일축
△‘Business Insider’: 코로나19 우한서 발원 “근거 없다”
‘Business Insider’의 보도에 따르면 우한 BSL-4 실험실의 스정리(石正立) 연구원이 COVID-19 발병 후 그녀의 연구팀과 함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게놈 서열을 비교했다. 지난 수년의 실험실 기록에 기반해 신속한 사고 조사를 진행한 후 그녀는 미국 과학 매거진 ‘사이언티픽 아메리칸’(Scientific American)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유전체와 연구팀이 수집한 박쥐에서 나온 코로나바이러스의 유전체가 일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는 코로나19가 우한 실험실에서 발원했다는 근거 없는 주장을 반박한다.
△파우치 박사, 음모론자에게 ‘찬물 세례’: 바이러스 발원지, 실험실 아니다
미국 국립보건원(NIH) 산하 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앤서니 파우치 박사는 “코로나19가 중국 실험실에서 만들어졌다”는 음모론을 공개적으로 부인했다.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파우치 박사는 “해당 바이러스의 유전자는 동물에서 인간에게 전염된 것임을 입증한다. 실험실에서 인위적으로 조작된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번역: 이인숙)
원문 출처: CCTV뉴스 클라이언트
출처: 인민망 한국어판 | (Web editor: 實習生, 王秋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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