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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임브리지大 학자: 코로나19, 세 가지 유형 존재…미국, ‘원시 유형’ 대량 유행

인민망 한국어판 kr@people.cn
16:50, April 23, 2020

[인민망 한국어판 4월 23일] 4월 8일 영국 케임브리지대학교 맥도날드고고학연구소 등 기관의 연구진들이 ‘코로나19 게놈 계통 분석’(Phylogenetic network analysis of SARS-CoV-2 genomes)이라는 제목의 논문을 국제 학술지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에 발표했다. 논문은 전 세계에 걸쳐 코로나19는 3가지 타입으로 나눌 수 있는데 미국에서 대량 유행하는 바이러스는 ‘원시 유형’일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2019년 12월부터 2020년 3월까지 채취한 각국 코로나19 감염 환자의 코로나19 게놈을 분석한 결과 전 세계 코로나19는 밀접한 ‘혈연 관계’가 있는 세 가지 ‘변체’로 나눌 수 있음을 발견했다. 연구진은 이들을 A, B, C로 표기했다.

미국과 호주의 환자들은 주로 A형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우한(武漢)에 거주하는 미국인 중에서도 A형의 변이 버전이 발견됐다.

우한을 포함해 동아시아 전역에 주로 유행하는 바이러스는 B형이다.

한편 C형은 주로 프랑스, 이탈리아, 스웨덴, 영국 등 유럽 국가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싱가포르와 한국 등지에서 소량 존재하기도 했다. 하지만 중국에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특기할 만한 점은 A형 바이러스가 박쥐 및 천산갑 체내에서 발견된 코로나바이러스와 가장 근접한 유형이라는 점이다. 따라서 A형은 ‘원시 유형’으로 명명됐다. 혈연관계에 따라 B는 A에서 변이된 것이며, 양자의 차이는 2개의 돌연변이가 있다. C는 B에서 변이된 것으로 양자 사이에는 1개의 돌연변이만 있다.

논문 제1저자인 케임브리지대학교 유전학자 피터 포스터(Peter Forster) 박사는 B형 바이러스가 동아시아 지역에서 대유행한 이유는 B형 바이러스가 이 지역 사람들에게 더 잘 적응했기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면서 동아시아 지역의 바이러스 돌연변이율이 여타 지역보다 더 느린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포스터 박사는 또 아주 많이 빠르게 변이하기 때문에 전통적인 수단으로는 COVID-19 패밀리 트리를 명확하게 추적하기 어려워 ‘수학적 네트워크 알고리즘’(mathematical network algorism) 기술을 사용했다고 소개했다. 선사시대 인류 종족의 활동 도면을 그리기 위한 DNA 분석에 주로 사용되는 ‘수학적 네트워크 알고리즘’ 기술은 이번에 처음 코로나19의 감염경로 추적에 사용됐다.

160개 SARS-CoV-2 게놈의 계통 발육 네트워크

논문에서 분석한 바이러스 샘플 수는 전 세계에서 채취한 바이러스 샘플 160개에 불과하다. 현재 연구진은 코로나19 게놈 1001개로 확장해 분석하고 있다. 포스터 박사는 후속 연구가 동종업계 심의를 남겨놓고 있지만 코로나19의 인류 최초 감염과 전파가 9월 중순-12월 초에 발생했음을 밝힐 수 있다고 말했다.

포스터 박사는 해당 연구가 임상실험을 설계하고 약물·백신을 개발할 수 있도록 ‘0호 환자’ 확정을 돕고, 관련 바이러스 유형을 확정하는 데 사용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해당 연구방법과 관련해 전문가들 사이에서 이견이 존재한다. (번역: 이인숙)

원문 출처: 과기일보(科技日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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