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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민일보 사설] 과학과 맞서는 황당한 놀이 하지 말길

인민망 한국어판 kr@people.cn
14:41, April 24, 2020

[인민망 한국어판 4월 24일] 최근 미국 일부 정치인들은 여러 곳에서 이른바 코로나19 근원이 중국 우한(武漢) 바이러스 연구소라는 발언을 수시로 퍼뜨리며 당당하게 이를 조사해야 한다고 한다. ‘폭스 뉴스’는 연일 이런 황당무계한 소리를 보도하고 있다. 국제사회에서 도리를 아는 사람이라면 이것이 사실을 망각하고 과학에 어긋나는 꼴불견 쇼라는 것 알 수 있다. 하지만 반드시 경계해야 할 것은 코로나19 방역이 시급한 현상황에서 과학문제를 정치화하고 음모론을 퍼뜨려 오점을 씌우려는 계략이 글로벌 방역 단결과 협력을 깨뜨리려는 속셈이기 때문에 그 폐해가 심각하다는 점이다.

바이러스 역학조사는 신중한 과학 분야 문제이자 이성적 전문 분야 문제로 과학적이고 전문적인 의견을 듣고 존중해야 한다. 이른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실험실에서 시작되었다는 음모론은 국제 과학계에 의해 이미 산산이 부서졌다. 세계보건기구(WHO) 책임자도 여러 차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실험실에서 혹은 생화학무기를 만드는 과정에서 유발되었다는 증거는 전혀 찾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일찍이 2월 19일, 8개 국가 출신 27명의 의학 전문가들이 국제 전문 의학 저널 ‘The Lancet’에 발표한 공동 성명에서 ‘코로나19 비자연적 근원’이란 거짓과 음모론을 강력하게 비판했다. 해당 성명에서 “세계 각국 출신 과학 연구자들이 바이러스원 SARS-CoV-2의 게놈을 전면 분석해 결과를 발표했고, 이러한 결과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기타 다수 새로운 발병원과 마찬가지로 야생동물에서 시작되었다는 것을 확실하게 증명한다. 이 과학적 결론은 미국 국가 과학원, 공정원, 의학원 원장 및 과학계 대표 인사의 지지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후 미국 스크립스연구소, 컬럼비아대학, 투란대학, 영국 에든버러대학과 호주 시드니대학 학자로 구성된 연구진도 영국 과학저널 ‘Nature Medicine’에 과학적 연구 증거가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자연 진화로 인한 산물이지 실험실에서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고 재차 강조했다.

미국 일각에서 기어코 과학에 어긋하는 허위 사실을 지어내는 데는 말할 수 없는 정치적 목적이 분명 있다. 최근 중국이 제때 미국 측에 감염 관련 정보를 알리지 않았다고 질책한 데 이어 코로나19 명칭으로 중국을 먹칠하려 애쓰고 심지어는 바이러스 근원을 우한 바이러스 연구소와 연관 짓기에 이르렀다. 미국 일각에서는 기다렸다는 듯 혼란을 가중시키고 시선을 돌려 책임을 회피했다. 전 세계에서 과학을 존중하고 조금이라도 지식을 가진 사람이라면 미국의 이러한 쇼는 거들떠 보지도 않는다.

과학은 과학이고, 전문적인 것은 전문전인 분야에 맡겨야 한다. 벨기에 코로나19 감염 관련 정부 대변인이자 바이러스 학자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실험실에서 유출되었거나 실험실에서 만들어졌다란 근거는 찾을 수 없고, 바이러스의 유전 구조는 자연 발생적이다”라고 밝혔고, 프랑스 면역계 학자인 코로나19 과학위원회 책임자도 코로나19 근원이 실험실이라는 가설은 “진정한 과학적 범위에 속하지 않는 일종의 음모론이다”라고 지적했다. 그리고 영국 학술지 ‘Nature’에서도 “바이러스와 해당 질병을 어떤 장소와 기어코 결부 시키려는 것은 무책임한 행위로 즉각 중단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거짓말은 결국 멀리 가지 못하고, 공정한 도리는 밝혀지게 되어 있다. 미국 일부 정치인들은 감염 문제를 재차 정치화하고, 국제 방역 협력을 무너지게 해 국제사회의 분노를 샀다. 4월 2일, 중국 공산당은 100여 개 국가 230여 개 정당과 코로나19 관련 국제 협력 확대를 함께 호소했다. “과학적 태도로 방역과 바이러스 역학조사와 관련해 전문적인 논의를 펼치며, 공중보건 문제를 정치화하는데 반대하고, 감염 사태로 다른 나라에 오명을 씌우는 것을 막는 것은 물론 국가, 지역, 인종을 무시하는 발언과 행위도 결단코 막아내고자 한다.”

글로벌 도전에 대한 대처는 글로벌 협력을 필요로 한다. 유엔 창립 75주년 행사 관련 사이트에서 갈수록 많은 사람들이 국제협력을 지지하고, 이러한 추세는 코로나19 발발 이후에 더욱 확실해졌으며, 설문 조사 결과 중대한 공중보건 위기와 전염병 위협 가운데 단결협력, 동고동락이 국제사회의 주된 목소리임을 충분히 입중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러한 감염 사태가 인류운명공동체 구축의 중요성과 긴박성을 재차 알려 주었다고 덧붙였다.

진정한 과학과 전문성에서 나온 정신이라면 절대 과학과 맞서는 ‘유죄추정’을 인정하지 않는다. 과학에 맞선다면 그 누구라도 좋은 결과가 있을 수 없다. 모든 미국인의 생명안전과 신체건강, 글로벌 공중보건 안보 수호를 위해서라도 미국 일부 정치인들은 과학에 맞서는 이런 황당한 정치적 놀이를 중단하고 또 감염 사태를 정치화하는 어떤 행위도 멈추어 실질적 행동으로 조속히 글로벌 방역을 위한 국제협력 대오에 동참해 협력이 빛이 감염의 안개를 걷도록 해야 한다. 결국 인류는 운명공동체이며 인류의 공동 터전을 위한 일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번역: 조미경)

원문 출처: <인민일보> (2020년 4월 22일 0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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