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망|인민망 한국채널
2021년04월26일 

[인민일보 사설] 과학과 맞서는 황당한 놀이 하지 말길

인민망 한국어판 [email protected]
14:41, April 24, 2020

[인민망 한국어판 4월 24일] 최근 미국 일부 정치인들은 여러 곳에서 이른바 코로나19 근원이 중국 우한(武漢) 바이러스 연구소라는 발언을 수시로 퍼뜨리며 당당하게 이를 조사해야 한다고 한다. ‘폭스 뉴스’는 연일 이런 황당무계한 소리를 보도하고 있다. 국제사회에서 도리를 아는 사람이라면 이것이 사실을 망각하고 과학에 어긋나는 꼴불견 쇼라는 것 알 수 있다. 하지만 반드시 경계해야 할 것은 코로나19 방역이 시급한 현상황에서 과학문제를 정치화하고 음모론을 퍼뜨려 오점을 씌우려는 계략이 글로벌 방역 단결과 협력을 깨뜨리려는 속셈이기 때문에 그 폐해가 심각하다는 점이다.

바이러스 역학조사는 신중한 과학 분야 문제이자 이성적 전문 분야 문제로 과학적이고 전문적인 의견을 듣고 존중해야 한다. 이른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실험실에서 시작되었다는 음모론은 국제 과학계에 의해 이미 산산이 부서졌다. 세계보건기구(WHO) 책임자도 여러 차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실험실에서 혹은 생화학무기를 만드는 과정에서 유발되었다는 증거는 전혀 찾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일찍이 2월 19일, 8개 국가 출신 27명의 의학 전문가들이 국제 전문 의학 저널 ‘The Lancet’에 발표한 공동 성명에서 ‘코로나19 비자연적 근원’이란 거짓과 음모론을 강력하게 비판했다. 해당 성명에서 “세계 각국 출신 과학 연구자들이 바이러스원 SARS-CoV-2의 게놈을 전면 분석해 결과를 발표했고, 이러한 결과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기타 다수 새로운 발병원과 마찬가지로 야생동물에서 시작되었다는 것을 확실하게 증명한다. 이 과학적 결론은 미국 국가 과학원, 공정원, 의학원 원장 및 과학계 대표 인사의 지지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후 미국 스크립스연구소, 컬럼비아대학, 투란대학, 영국 에든버러대학과 호주 시드니대학 학자로 구성된 연구진도 영국 과학저널 ‘Nature Medicine’에 과학적 연구 증거가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자연 진화로 인한 산물이지 실험실에서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고 재차 강조했다.

미국 일각에서 기어코 과학에 어긋하는 허위 사실을 지어내는 데는 말할 수 없는 정치적 목적이 분명 있다. 최근 중국이 제때 미국 측에 감염 관련 정보를 알리지 않았다고 질책한 데 이어 코로나19 명칭으로 중국을 먹칠하려 애쓰고 심지어는 바이러스 근원을 우한 바이러스 연구소와 연관 짓기에 이르렀다. 미국 일각에서는 기다렸다는 듯 혼란을 가중시키고 시선을 돌려 책임을 회피했다. 전 세계에서 과학을 존중하고 조금이라도 지식을 가진 사람이라면 미국의 이러한 쇼는 거들떠 보지도 않는다.

과학은 과학이고, 전문적인 것은 전문전인 분야에 맡겨야 한다. 벨기에 코로나19 감염 관련 정부 대변인이자 바이러스 학자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실험실에서 유출되었거나 실험실에서 만들어졌다란 근거는 찾을 수 없고, 바이러스의 유전 구조는 자연 발생적이다”라고 밝혔고, 프랑스 면역계 학자인 코로나19 과학위원회 책임자도 코로나19 근원이 실험실이라는 가설은 “진정한 과학적 범위에 속하지 않는 일종의 음모론이다”라고 지적했다. 그리고 영국 학술지 ‘Nature’에서도 “바이러스와 해당 질병을 어떤 장소와 기어코 결부 시키려는 것은 무책임한 행위로 즉각 중단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거짓말은 결국 멀리 가지 못하고, 공정한 도리는 밝혀지게 되어 있다. 미국 일부 정치인들은 감염 문제를 재차 정치화하고, 국제 방역 협력을 무너지게 해 국제사회의 분노를 샀다. 4월 2일, 중국 공산당은 100여 개 국가 230여 개 정당과 코로나19 관련 국제 협력 확대를 함께 호소했다. “과학적 태도로 방역과 바이러스 역학조사와 관련해 전문적인 논의를 펼치며, 공중보건 문제를 정치화하는데 반대하고, 감염 사태로 다른 나라에 오명을 씌우는 것을 막는 것은 물론 국가, 지역, 인종을 무시하는 발언과 행위도 결단코 막아내고자 한다.”

글로벌 도전에 대한 대처는 글로벌 협력을 필요로 한다. 유엔 창립 75주년 행사 관련 사이트에서 갈수록 많은 사람들이 국제협력을 지지하고, 이러한 추세는 코로나19 발발 이후에 더욱 확실해졌으며, 설문 조사 결과 중대한 공중보건 위기와 전염병 위협 가운데 단결협력, 동고동락이 국제사회의 주된 목소리임을 충분히 입중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러한 감염 사태가 인류운명공동체 구축의 중요성과 긴박성을 재차 알려 주었다고 덧붙였다.

진정한 과학과 전문성에서 나온 정신이라면 절대 과학과 맞서는 ‘유죄추정’을 인정하지 않는다. 과학에 맞선다면 그 누구라도 좋은 결과가 있을 수 없다. 모든 미국인의 생명안전과 신체건강, 글로벌 공중보건 안보 수호를 위해서라도 미국 일부 정치인들은 과학에 맞서는 이런 황당한 정치적 놀이를 중단하고 또 감염 사태를 정치화하는 어떤 행위도 멈추어 실질적 행동으로 조속히 글로벌 방역을 위한 국제협력 대오에 동참해 협력이 빛이 감염의 안개를 걷도록 해야 한다. 결국 인류는 운명공동체이며 인류의 공동 터전을 위한 일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번역: 조미경)

원문 출처: <인민일보> (2020년 4월 22일 03면)

오피니언 뉴스 더보기

출처: 인민망 한국어판  |  (Web editor: 實習生, 王秋雨)

인민망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 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최신뉴스

많이 본 기사 종합

칼럼·인터뷰

0 / 0

    • [동영상] 中 구이저우 묘족 손님맞이 풍습…‘직접 빚은 술로’
    • [동영상] 항저우 ‘아시안게임 3관’ 완공, 2개 ‘세계최대’ 달성
    • [동영상] 中 신형 푸싱호 스마트 고속열차 내부 모습 공개
    • [동영상] 봄나들이 가요! 항공 사진으로 보는 시후호의 풍경
    • [동영상] 중국 윈난 바오산, 보호종 뿔논병아리 ‘짝짓기 춤’ 진풍경 포착
    • [동영상] 기계화! 고효율! 신장 220만 묘 기계 면화채집 풍경
    • [동영상] 장자커우 동계올림픽 경기장 완공
    • [동영상] 충칭 스주, ‘날카로운 칼날’ 같은 고속도로 덕에 유명해진 마을
    • 양회에서 화제가 된 ‘귀여운 고양이’…치롄산국가공원의 ‘스타’들
    • 멸종위기 붉은목코뿔새 윈난 잉장서 나타나
    • [동영상] 중국의 2035를 수놓다
    • 中 텅충 저명 옥 공예사의 비취 감별법
    • 징강아오, 후선광 구간 자기부상열차 규획 공개…광저우에서 베이징까지 3.3시간
    • 박병석 한국 국회의장 인민망 신년 인사
    • 정세균 한국 국무총리 인민망 신년 인사
    • 양승조 한국 충남도지사 인민망 신년 인사
    • 이재명 경기도지사 인민망 신년 인사
    • 도종환 국회의원 인민망 신년 인사
    • 몽환의 베이하이습지, ‘수상 초원’
    • 김준형 국립외교원장 “한중, 미래 같이 가야 할 동반자”
    • 변성 텅충, 극지 등대 생태 보고
    • [한국언니 in 베이징] ‘고궁 비밀탐구 편’ ⑤: 건청문 앞의 귀여운 황금사자
    • [영상] 하드코어 에너지! 중국 로켓군 2021년 모습
    • 1인 시험장! 다롄 코로나19 무증상 감염자 석사시험 응시
    • 녹색 발전 이념 이행, ‘공원 도시’ 쑤이닝
    • 싼장위안국가공원 고화질 파노라마 영상 최초 발표
    • 20개 숫자로 되새겨 보는 2020
    • 원저우, ‘창업 도시’의 ‘비즈니스 성공 비결’ 탐구
    • 용문석굴, 중국 불교 석굴 예술의 최고봉
    • [특집 인터뷰] 안민석 의원 “한중, 협력적 동반자 관계로 발전해야”
    • 손 끝의 비물질문화유산…중국전통문화의 보물 ‘구수(甌繡)’
    • ‘도시 이야기’ 언스, 다채로운 풍경과 걸출한 인재 배출지
    • [한국 언니 in CIIE] 비행 운전, “나는” 순시선…직접 체험해 보는건 어떨까?
    • [한국 언니 in CIIE] "제2화" 미래에는 어떤 자동차 탈까? 바로 여기 다 모여있다!
    • [한국 언니 in CIIE] "제1화" 하이테크놀로지 의료 신기 탐구
    • [한국 언니 in CIIE] 제3회 중국국제수입박람회 개막 임박…현장 속으로
    • 양충모 새만금개발청장 “새만금, 한국의 미래 중심지로 개발할 것”
    • 쓰촨 쑤이닝의 정취…천쯔앙의 고향을 탐방하다
    • [영상] 中 자율주행 택시 체험 현장…스마트생활 시대 도래
    • 경탄! 중국 가을 아름다움의 끝은 어디일까?
    • 화수피 문화, 자연과 예술의 아름다운 융합
    • [특집 인터뷰] 문진석 의원 “설중송탄의 한중 관계 더욱 발전해야”
    • 中 칭하이, 친환경 에너지 발전 고지
    • 평화로운 고향으로 귀향한 영웅들
    • 제7차 중국인민지원군 열사 유해 안장식
    • [특집 인터뷰] 우상호 의원 “동북아 평화 유지 위해 중국과 더욱 긴밀해져야”
    • [특집 인터뷰] 윤영덕 의원 “한중, 영원한 우호 관계로 발전했으면…”
    • 150년 동안 대를 이어 약속을 지키는 뱃사공
    • 시진핑 등 지도부, 중국인민항일전쟁 및 세계반파시즘전쟁 승리 75주년 기념 항전 열사 헌화식 참석
    • [특집 인터뷰] 도종환 의원 "한중, 어려울 때 서로 돕는 우애 키워야"
    •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국가 인증 K브랜드 중국에 많이 알려지길"
    • 학생들과 록밴드 결성한 산골학교 선생님…현실판 ‘코러스’ 재현
    • [한국 언니의 1분 vlog] ‘오피스족’의 요통, 어깨 결림? 전통 중의 추나요법으로 해결하자
    • [영상] 중국-유럽 열차: ‘실크로드 사절’
    • [영상] 친창: 현대의 노력으로 계승되는 고대 예술문화
    • [영상] 시안-중국항공항천업의 옥토
    • [특집 인터뷰] 권영세 의원 “세계 번영 위해 한중 관계 무엇보다 중요”
    • 대당불야성, 빛과 문화의 아름다움을 체험하다
    • [특집 인터뷰] 고민정 의원 “어려울 때 도와주는 친구가 진짜 친구”
    • [한국 언니의 특별한 vlog] ‘가오카오’편! 코로나19 속 ‘新가오카오’
인민망 소개|인민망 한국어판 소개| 피플닷컴 코리아(주) 소개|웹사이트 성명|광고안내|기사제보|제휴안내|고객센터

인민망 한국어판>>오피니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