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코로나19 경보 단계 하향 조정…항공권 호텔 관광지 예약 폭증

[인민망 한국어판 5월 1일] 29일 오후 베이징시가 4월 30일 0시를 기해 공중보건 비상사태 경보 단계를 2등급으로 하향 조정하고, 위험도가 낮은 국내 지역에서 출장차 베이징을 방문하거나 베이징에 복귀하는 사람들은 14일간 자가격리를 하지 않아도 된다고 발표했다. 소식 발표와 동시에 베이징 여행객의 5월 1일 노동절 연휴 여행 수요가 상승했다.

취날(去哪兒) 플랫폼의 데이터에서 소식 발표 후 30분 만에 항공권 검색량이 치솟으면서 베이징발 항공권 예약량은 1시간 전보다 15배 폭증했고, 리조트와 호텔 등 관광상품 검색량도 3배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씨트립(Ctrip) 플랫폼의 노동절 연휴 베이징 현지 패키지여행, 자유여행, 렌터카 여행, 관광지 입장권 예약 검색량은 4월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현재 베이징 지역의 패키지여행과 자유여행 신청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씨트립 데이터에서 예약 일자는 주로 노동절 연휴에 몰려있으며, 2인 여행을 위주로 하고, 2일-3일의 단기간 여행 상품을 많이 예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행객의 약70%가 풀패키지나 반자유 패키지 상품을 선택했고, 30%가 자유여행을 선택했다.

현재 기준, 예약량이 가장 많은 노선은 베이징-청두(成都), 베이징-충칭(重慶), 베이징-상하이, 베이징-창사(長沙) 등 5개 노선이다. 선전, 쿤밍(昆明), 광저우, 시안, 샤먼(廈門), 싼야(三亞) 등 인기 목적지도 예약량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현재 베이징 여행객이 선호하는 시내투어는 미윈(密雲)구의 고북수진(구베이수이전, 古北水鎮)과 사마대(쓰마타이, 司馬臺) 장성(長城), 핑구(平谷)구의 석림협(스린샤, 石林峽)과 천운산(톈윈산, 天雲山), 옌칭(延慶)구의 팔달령(바다링, 八達嶺) 장성과 세계원예박람원 공원, 화이러우(懷柔)구의 모전욕(무톈위, 慕田峪) 장성과 옌치후(雁棲湖), 홍라사(홍뤄쓰, 紅螺寺) 등 베이징 근교 지역과 자연 풍광이 아름다운 명소들이다. 입장권 예약 데이터로 볼 때 팔달령 장성, 이화원, 베이징 야생동물원, 원명원, 세계공원, 모전욕 장성, 고북수진, 천단, 베이징 동물원, 도연정(타오란팅, 陶然亭) 공원 등이 노동절 연휴 기간 베이징 10대 관광명소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노동절 연휴를 맞아 베이징시 문화관광국은 여행객들에게 사전에 예약을 하고, 혼잡한 시간대를 피해 여행하라고 권고했다. 아울러 자신을 잘 보호하는 동시에 법률과 법규를 준수하고, 관광 질서를 지키며, 꽃과 나무, 문화재와 유적지, 환경위생을 보호해 안전한 나들이와 문명적인 여행이 되도록 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번역: 이인숙)

원문 출처: 신화망(新華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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