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한·중·일 온라인 서예전의 한국 측 주최기관인 한일문화교류회의 위원장 정구종입니다. 먼저 이번 한·중·일 온라인 서예전이 3국의 적극적인 협력으로 성공리에 개최됨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중국 측 주최기관인 중국인민대외우호협회와 일본의 문화재 보호재단 및 한국의 한일문화교류회의는 2005년부터 매년 한·중·일 3국에서 순차적으로 문화교류포럼과 공연, 전시회 등을 개최하여 15년 넘게 문화를 통한 3국 국민의 우호 교류 증진을 위해 함께 힘써왔습니다.
서예는 중국, 한국, 일본에 공통된 전통적인 한자 문화로서 한·중·일 3국이 수천년 동안 공유해 온 동양문화의 표본입니다. 이번에 3국의 공통 예술 언어인 ‘서(書)’의 힘으로 코로나의 위기를 극복하자는 중국 측의 제안에 따라 한·중·일 온라인 서예전을 개최하게 된 것을 다행으로 생각합니다. 한국 유일의 서예 전문 박물관인 예술의 전당 서예박물관의 적극적인 협력 덕분에 한국에서는 서예작가 16명의 작품 16점을 출품하게 되었습니다.
한국을 대표하는 서예 대가 권창륜, 김영기 작가의 작품을 비롯한 총 16점의 작품은 공동방역과 세대우호를 주제로 하여 제작된 것으로 중국, 일본의 서예 대가들의 작품과 함께 전시될 예정입니다. 그리고 오늘 개막식에서는 특별히 한·중·일문화교포럼 위원이신 권병현 전 중국주재 한국대사와 한국서예단체총연합회 회장 권창륜 작가가 “함께 힘을 합쳐 위기를 극복하자”는 의지를 담아 직접 작품을 제작하는 현장을 보여줄 것입니다. 이렇게 3국의 훌륭한 서예작가들의 작품이 코로나로 인해 지친 3국 국민들의 마음에 위로와 활기를 불어넣어 줄 것으로 기대합니다.
전 세계적으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대유행이라는 사상초유의 사태로 인해 현장전시는 물론 서로 왕래하는 것도 어려워졌지만, 온라인을 통해 비대면 형식으로 3국의 문화예술 교류를 계속해서 이어나가는 것에는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시 한번 이번 한·중·일 온라인 서예전과 같은 의미 깊은 행사를 개최하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하며, 앞으로도 3국의 문화교류를 통한 우호증진과 협력관계가 지속되기를 바라며 동아시아의 평화, 그리고 여러분의 건강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출처: 인민망 한국어판 | (Web editor: 李正, 吴三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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