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망|인민망 한국채널
2025년07월09일 

상반기 중국 GDP 10대 도시 발표…충칭·난징 ‘선방’

인민망 한국어판 kr@people.cn
17:39, August 10, 2020

[인민망 한국어판 8월 10일] 상반기 GDP 10대 도시가 발표됐다.

상하이, 베이징, 선전(深圳), 충칭(重慶), 광저우(廣州), 쑤저우(蘇州), 청두(成都), 항저우(杭州), 난징(南京), 톈진(天津)이 중국 상반기 GDP 10대 도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코로나19 ‘시험대’에 올라선 올해 상반기 도시 순위에는 적잖은 변화가 눈에 띈다. 충칭이 작년 광저우의 자리를 꿰차고 4위를 차지했다. 난징이 처음으로 10위권에 입성하는 쾌거를 이뤘다. 난징은 톈진을 제치고 9위에 이름을 올렸다.

동일한 ‘시험대’에 올랐던 충칭과 난징이 이런 성공을 거둘 수 있었던 비결은 어디에 있을까?

충칭은 내륙 도시다. 올해 상반기 코로나19로 대외무역이 직격탄을 맞은 상황에서 충칭의 우위가 부각되었다. 반면 난징은 근년에 들어 ‘혁신 도시’ 구축에 주력하고 있다. 상반기에만 난징은 R&D 기관 78개와 새로 계약했고, 신규 인큐베이팅 기업 1204개를 유치해 경제에 큰 모멘텀을 추가했다.

순위 변동도 눈 여겨 볼 만하다. 그러나 시선을 확대하면 흥미로운 현상을 발견할 수 있다.

난징이 10위권에 입성하면서 창장(長江)삼각주 도시권 선수가 4석을 꿰찼다. 상하이와 쑤저우, 항저우, 난징이 그 주인공. 현재 ‘조 위안대 클럽’ 14개 중에 창장삼각주 6개 도시가 포함돼 있다. 업계 인사는 허페이(合肥)가 ‘조 위안대 클럽’에 진입할 날도 멀지 않았다고 말했다. 창장삼각주 통합이 국가 전략으로 승격되면서 지역 모멘텀이 한층 더 분출돼 창장삼각주 지역이 더 많은 가능성을 가질 날이 머지않았음을 예견할 수 있다.

최근 수년 GDP 10대 도시 명단을 살펴보면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다.

첫째, 신경제가 활발하다.

올해 상반기 주요 경제 지표가 V자형 반전을 이룩한 충칭은 디지털 경제 부가가치만 10%가 넘는다. 디지털 경제와 인터넷 관련 산업의 R&D 투자에 기반해 상반기 베이징의 첨단기술 제조업 투자는 1.2배 증가했고, 첨단기술 서비스업 투자는 24% 신장됐다. 한편 상하이는 처음 개최한 ‘5·5 쇼핑 페스티벌’을 통한 5월·6월 소비의 플러스 전환에 힘입어 중점 상권의 실물 소비가 작년 같은 기간 수준으로 거의 회복했다.

둘째, ‘왕훙’ 저력도 한몫 했다.

주택 건물을 통과하는 경전철과 8D 판타지를 연상시키는 입체교차로, 자오레이(趙雷)의 가요 ‘청두’(成都)가 무수히 많은 문학·예술 청년의 발걸음을 청두로 끌어당겼다. 항저우는 ‘즈푸바오(支付寶•알리페이)의 도시’ 타이틀로 인해 인기가 급상승했다… 전문가는 ‘왕훙’(網紅: 인터넷 스타) 경제가 도시 발전에 더 많은 선회의 여지를 주었고 도시의 상상 공간을 더 많이 넓혔다고 설명했다.

셋째, 적극적인 인재 유치

‘왕훙’을 이용해 눈길을 끌고 정책으로 인재를 묶어둔다. 젊은이들이 모여들면 경제 활력이 생기게 된다. 최근에 일고 있는 ‘인재 선점 대전’으로 많은 도시들이 발전 능동성을 확보했다. 취업 정보 제공 업체 례핀(獵聘)이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인재 순유입 순위 10대 도시 명단에서 항저우, 선전, 쑤저우, 상하이, 청두, 베이징, 난징, 광저우 등 익숙한 이름이 선두권에 포진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이는 공교롭게도 GDP 10위 도시와 일치도가 매우 높다.

넷째, 도시 거버넌스 능력으로 시련을 버텨냈다.

이외에도 경제·사회 발전이 새로운 단계에 접어들면서 사회 거버넌스 능력도 도시 경쟁의 주요 ‘경기장’으로 떠올랐다. 코로나19를 통해 방역을 잘 한 도시는 경제 회복도 빨랐음을 알 수 있다. 항저우나 선전 등은 가장 먼저 후베이(湖北)와 건강 QR코드를 상호 인증했고, 상하이는 ‘해외유입’ 방어선을 지켜냈다. 이는 이들 도시들이 코로나19 방역과 조업·생산 재개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임무에서 흡족한 답안지를 제출할 수 있었던 저력과 실력으로 작용했다.

한편 GDP를 유일한 평가기준으로 삼는 구시대적 관념을 버리고 ‘GDP 영웅론’에서 탈피해야 한다. 새 시대에 접어들면서 ‘GDP 영웅론’을 가장 먼저 탈피하고 거버넌스 능력 향상과 경제 혁신 가치, 시민의 생활 복지 향상에 주력한 도시들이 GDP ‘선방’의 쾌거를 이뤄냈다는 점은 흥미로운 대목이다. 이는 오늘의 도시 발전에 새로운 사고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번역: 이인숙) 

원문 출처: CCTV 재경

경제 뉴스 더보기

출처: 인민망 한국어판  |  (Web editor: 李正, 王秋雨)독자 제보

<저작권자(c) 인민망,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최신뉴스

많이 본 기사 종합

칼럼·인터뷰

0 / 0

    • [동영상으로 보는 24절기 이야기]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는 때: 소서
    • [한국 언니의 슬기로운 베이징 생활] 지하철 타고 떠나는 아트 투어 지하철 3호선편
    • [동영상으로 보는 24절기 이야기] 본격적으로 여름이 시작되는 때: 하지
    • 음량을 높여 창바이산 톈츠가 녹는 소리 들어보세요!
    • ‘우주 엘리베이터’ 장착한 선전도서관
    • [동영상으로 보는 24절기 이야기] 본격적으로 여름이 시작되는 때: 망종
    • 로봇 ‘샤오타오’, 가상 학교 ‘졸업’ 후 시장 진출
    • [동영상으로 보는 명절 이야기] 쿠쿠가 들려주는 맛있는 이야기: 단오절
    • 인민망, 뮤직비디오 ‘실크로드의 희망찬 울림’ 공개
    • [한국 언니의 슬기로운 베이징 생활] 중국 공예미술관
    • [한국 언니 in 베이징] 먀오펑산 묘회 탐방
    • [동영상으로 보는 24절기 이야기] 만물이 영글어가는 때: 소만
    • 중국 블록버스터의 ‘강력함’을 보여주다
    • 후난 느낌 물씬, 수상 비행기 타고 고금의 웨양 속으로
    • [호기심 천국 중국|특별 미식 리스트] 슈퍼에 가면 뭐가 있을까? ①
    • 5분 만에 알아보는 청두 월드게임
    • 중국 신에너지차, 글로벌 ‘팬덤’ 사로잡은 비결은?
    • [동영상으로 보는 24절기 이야기] 낮이 길어지고 만물이 무성해지는 때: 입하
    • [정미 언니의 베이징 티타임] 중국 지역 특색 훑어보기: 제9화 산시
    • 中YTO, 3분마다 트랙터 1대 생산
    • 시진핑 주석과 푸젠성의 茶로 맺어진 인연
    • 오사카 엑스포 중국관 주제 영상 ‘중국인의 12시진’ 공개
    • [동영상으로 보는 24절기 이야기] 봄비가 내려 백곡이 기름지는 때: 곡우
    • 인간-로봇 공동 도전…세계 최초 휴머노이드 로봇 하프마라톤 개막
    • 마법 같은 기술! 로봇이 2분만에 완성한 ‘너자 아트 라떼’
    • ‘동지이자 형제’ 호치민 생가서 느끼는 중국과 베트남의 깊은 우정
    • 산둥 허쩌서 즐기는 ‘아름다운 한상’! 러시아 언니도 감탄한 모란 연회
    • 짜릿함! 외국 청년, 미뤄강서 용선 경주 체험
    • 귀요미! 웨양시 ‘자이언트판다 스타 군단’ 외국 청년도 푹 빠져
    • 후난에 가면 후난 식으로! 외국인 기자가 만난 웨양시 미식 향연
    • 빨리 감기 아님! 감탄 나오는 중국인의 게살 손질 속도!
    • [동영상으로 보는 24절기 이야기] 쑥내음 가득한 봄: 청명
    • [한국 언니 in 중국] 중국 허베이 청더 '탄소중립' 투어
    • 광시 ‘싼웨싼’ 축제, 밤을 밝히다
    • 우저우서 비물질문화유산 기예 배우며 문화 ‘보물’ 탐색
    • 광시 우저우, 부두 하역 작업 한창…‘차 선박의 고도’ 다시 항해를 시작하다!
    • 동남아까지 뻗은 명차…외국 청년도 감탄시키는 中 차
    • 스페인 청년의 텅현 비물질문화유산 사자춤 체험기 ‘짜릿해’
    • 도전! 스페인 청년과 비물질문화유산 빙취안 더우장 만들기 성공
    • 치러우 구경하고 미식 맛보며 스페인 청년과 떠나는 광시 우저우 투어
    • [한국 언니의 슬기로운 베이징 생활] 中 식목일 가족 친구들과 나무 심기
    • [동영상으로 보는 24절기 이야기] 천지와 음양이 조화를 이루는 때: 춘분
    • 자오싱 둥자이, 구이저우의 아름다운 강산, 문화관광 발전의 새로운 장 열어
    • [나만 아는 중국 생활 꿀팁] 제2화: 소금에 찐 오렌지
    • 6개 ‘키워드’로 중국 양회 핫이슈 전망
    • [24절기 이야기] 잠들어 있던 모든 아름다운 것들이 깨어나는 때: 경칩
    • 멋지다! 스페인 청년, 광시 우저우서 인조 보석 만들어
    • [동영상으로 보는 24절기 이야기] 본격적으로 봄이 시작되는 시간: 우수
    • [동영상으로 보는 명절 이야기] 쿠쿠가 들려주는 맛있는 이야기: 위안샤오제
    • [한국 언니 in 중국] 3대가 함께! 중국서 보낸 우리 가족 명절 이야기
    • 중국 전문가 되기: 중국 오성카드 받았어요!
    • [동영상으로 보는 24절기 이야기] 4계절의 아름다운 시작: 입춘
    • [정미 언니의 베이징 티타임] 춘제 특집|태국은 음력설이 법정 공휴일이 아니라고?
    • 한국·중국·말레이시아, 명절 분위기를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곳은?
    • [정미 언니의 베이징 티타임] 춘제 특집|베트남도 음력 설을 보낸다고?
    • [영상] 더 나은 내일
    • [영상] 손잡고 미래를 향하여
    • 중국 지역 특색 훑어보기: 제8화 유구한 역사를 지닌 간쑤
    • 중국 지역 특색 훑어보기: 제7화 새로운 발견, 숨겨진 칭하이의 매력
    • [한국 언니의 슬기로운 베이징 생활] 혁신적인 다싱공항 도서관 몰입식 체험
인민망 소개|인민망 한국어판 소개| 피플닷컴 코리아(주) 소개|웹사이트 성명|광고안내|기사제보|제휴안내|고객센터

인민망 한국어판>>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