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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04월26일 

‘TikTok 거래’ ①: 양의 탈을 써도 늑대는 늑대다!

인민망 한국어판 [email protected]
10:27, September 23, 2020

[인민망 한국어판 9월 23일] 미국 젊은이들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다운로드 횟수가 4억 회에 육박하고, 활성 이용자가 9천만 명에 이르는 중국 동영상 공유 애플리케이션(앱) 틱톡(TikTok)이 돌연 강제 매각을 요구당했다. 어쩌면 강제 폐쇄될 수도 있다. 틱톡이 미국의 관련 법률을 위반했나? 미국에 손해를 끼쳤나? 사회적으로 커다란 반감을 불러일으켰나?

모두 ‘No’! 이유가 없다! 근거도 없다!

이런 일이 21세기에 일어났고, 더군다나 자유 경제를 표방하는 미국에서 일어났다는 것은 상상하기 어렵다.

CNN 등 미국 매체가 공개한 정보가 협상 내용을 정확하게 전했다면 오라클 (Oracle)이 틱톡 데이터 보안 준법 분야의 파트너 및 틱톡의 ‘신뢰할 수 있는 기술 제공업체(Open Trusted Technology Provider)’가 될 전망이다. 오라클은 틱톡의 소스코드 및 후속 업데이트 버전을 심사하고, 미국 내 틱톡의 모든 기술 조작을 감독하며, 틱톡 미국 이용자의 데이터를 독점 위탁관리하게 된다. 이는 오라클이 더우인(抖音·틱톡의 중국 버전)의 모든 기술을 들여다볼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소위 더우인의 ‘핵심 기술을 보존할 수 있다’는 것은 아름다운 희망에 불과할 공산이 크다. 이런 ‘신뢰할 수 있는 기술 제공업체’를 신뢰할 수 있을지, 그가 ‘손’을 얼마나 뻗을지는 통찰력이 있는 사람이면 쉽게 답을 도출할 수 있다.

‘신뢰할 수 있는 기술 제공업체’ 타이틀을 가진 오라클은 어떤 회사일까? 오라클은 대형 데이터베이스(DB) 제공업체로 모바일 인터넷 제품 면에서 운영관리 경험이라곤 1도 없다. 오라클의 기술 제품은 이미 낙오되었다. 대형 데이터베이스에 고가의 라이센싱료를 받는 것으로는 분포식의 유연하고 다각화된 모바일 인터넷에 적응할 수 없다. 기술 능력과 관리 제도 측면에서 오라클의 단점은 틱톡의 발전에 재난이 될 가능성이 있으며, 오라클이 ‘신뢰할 수 있는 기술 제공업체’가 될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사실상 오라클의 참여는 미 정부가 극도의 압박 이후 설계한 ‘부드러운 함정’에 지나지 않는다. 이런 표면적인 협력을 통해 아무런 대가도 치르지 않고 중국 기업이 개발한, 미국 인터넷 기업이 경쟁할 수 없는 막강한 앱을 탈취해 이 기업의 통제권과 기술을 미국인의 수중에 완전히 장악한다. 오라클이 미 정부의 ‘흰 장갑(white glove)’ 역할을 맡았음이 확연히 드러난다.

CNN 등 미 언론이 최근 공개한 바에 따르면 신설하는 ‘틱톡 글로벌(TikTok Global)’ 이사회는 5명으로 구성되며, 그중 4명은 미국인이어야 하고, 이들 4명 중에는 사내 국가안보위원회 주임을 맡는 사내 최고보안권한을 가진 미국 데이터 보안 전문가 1명이 포함되어야 한다. 이 대목이 특히 주의를 끈다.

상술한 정보가 확인된다면 틱톡은 강제 매각의 곤경에서 벗어나 ‘협력 로드맵’을 찾은 것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목이 졸린 격이다. 반면 미 정부는 잇속을 다 차리고 선심 쓰는 척하는 셈이다.

이런 협상은 미국 정치인과 기업이 각자 자기 위치에서 서로 협력해 틱톡을 겨냥해 기업사냥을 하는 것에 지나지 않는 것으로 목표는 영향력 있는 중국 모바일 인터넷 기업의 통제권을 빼앗기 위함이다. 상대방에게 희망을 거는 것은 그의 규칙을 따라야 손실을 피할 수 있다는 것이며, 이는 절대 불가능하다. 표면적인 양보는 큰 함정을 파놓고 당신이 빠지길 기다리는 격이다. 미 정치인과 기업이 제휴해 이런 노골적이고 참혹한 미국식 사례를 연출했다.

아무리 순한 양의 탈을 써도 늑대는 늑대다. 늑대와 마주치면 오직 싸워야만 살길이 있다. 이는 우리가 이 사례에서 반드시 얻어야 할 깨우침이다. (번역: 이인숙)

원문 출처: 인민망(人民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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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인민망 한국어판  |  (Web editor: 李正, 王秋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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