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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07월09일 

[인민일보 평론] 유엔은 ‘정치 바이러스’를 퍼뜨리는 플랫폼 아니다

인민망 한국어판 kr@people.cn
16:00, September 24, 2020

[인민망 한국어판 9월 24일] 코로나19 여파로 제75차 유엔총회 일반토의가 원격회의 방식으로 개최됐다. 대다수 국가와 국제기구 정상들이 전 세계적 도전에 대응하기 위해 다자주의 견지 및 연대와 공조 강화를 호소하는 때에 미국은 국제 주류의 반대편에 서서 사실을 무시한 채 도발적인 ‘정치 바이러스’를 퍼뜨리고, 제멋대로 중국을 비난해 국제 방역 협력 환경을 악화시켰다. 이는 미국 일부 정치인들이 근래 벌여온 추잡한 정치쇼의 연장선이자 패권, 괴롭힘, 횡포가 습관으로 굳어졌음을 나타낸 것이다.

바이러스는 국경과 종족을 가리지 않으므로 어느 나라에서나 나타날 수 있다. 감염병 사태를 먼저 보고한 국가가 병원체의 최초 발원지임을 대표하는 건 아니다. 바이러스 기원 추적은 엄중한 과학적 문제인 만큼 전문적이고, 이성적이며, 책임감 있는 태도를 가져야 한다. 마이클 라이언 세계보건기구(WHO) 긴급준비대응 사무차장은 25여 년의 경험에 비추어 볼 때 ‘0호 환자’가 꼭 첫 집단감염 장소에서 나오는 것은 아니며 보통은 감염병 사태가 발생하기 전에 이미 존재했고, 다른 곳에서 왔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현재 일부 국가의 환자에 대한 기술 추적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출현 시간이 중국에서보다 앞섰다는 것이 사실로써 나타났다. 중국은 바이러스를 정치화, 오명화하는 것을 단호히 반대하며 바이러스 기원 추적을 위한 글로벌 과학 연구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이다.

중국은 막대한 희생을 치르고 많은 노력을 기울여 비교적 짧은 시간 안에 코로나19 사태를 통제했다. 중국은 공개적이고, 투명하며, 책임감 있는 태도로 국제적 의무를 적극적으로 이행해 WHO와 유관 국가, 지역에 가장 먼저 주동적으로 코로나19 정보를 통보했고, 코로나19 유전자 서열 등 정보를 발표했으며, 각국과 방역 및 치료 경험을 남김없이 공유했다. 중국은 실제 행동으로 전 세계 수많은 목숨을 구하도록 도왔고, 인류운명공동체 구축을 추진하는 중국의 진정 어린 소망과 대국의 책임감을 보여주었다. Bruce Alyward 세계보건기구 사무총장 선임 고문은 “알려지지 않은 신종 바이러스에 마주해 중국은 광범위하고 유연하고 적극적인 방역 조처를 취했고, 놀라운 능력을 세계에 보여주었다”고 평가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중국의 행동은 개별 국가가 중국을 도발하고 오명화하는 것에 대한 확실한 답”이라고 밝혔다.

세계에서 의료 기술이 가장 앞섰고, 최선진국이고, 자금력이 가장 풍부한 나라인 미국이 어떤 방역 답안지를 내놓았을까? 2월 2일, 미국이 모든 중국인에게 국경을 폐쇄했을 때 미국이 발표한 확진자는 10여 명에 불과했다. 불과 수개월 만에 미국의 누적 확진자는 700만 명에 육박했고, 사망자가 20만 명을 돌파했다. 톰 프라이든(Tom Frieden) 전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은 상황이 이렇게까지 될 필요가 없었다면서 “미국의 대응 조치가 더 효과적이었더라면 수많은 미국인이 사망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지는 “얼마나 더 많은 사람이 죽어야 미국이 올바른 길을 갈까?”라고 반문했다. 미국은 타국의 방역 물자를 공개적으로 억류하고, 타국의 백신 특허를 빼앗고, 자국의 의료 물자 수출을 금지했다. 심지어 서슴없이 WHO 탈퇴를 결정해 글로벌 방역 협력 분야 최대의 트러블 메이커로 떠올랐다. 프랑스 최대통신사 AFP는 미국이 유엔에서 중국을 비난하는 것을 통해 자신의 방역 미흡에 대한 사람들의 광범위한 비난을 감추려는 것이라고 정곡을 찔렀다.

코로나19 바이러스 전파를 방임하는 한편 ‘정치 바이러스’를 퍼뜨리는 것이 미 일부 정치인의 매일 반복되는 방역 각본이다. 유엔 기관 책임자, 여러 나라 정부 대표, 미국 주류 매체, 국제 의학 전문가 할 것 없이 모두가 코로나19를 정치화하고 오명화하는 미 일부 정치인들의 행동을 강력하게 규탄했다.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은 코로나19 사태로 정치적 점수를 얻으려고 하는 것은 불장난 같다며 “더 많은 시신을 보길 원하지 않는다면 바이러스를 정치화하는 것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미국 하원도 얼마 전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아시아계 미국인에 대한 인종차별주의 행위를 규탄하는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결의안은 코로나19를 ‘중국 바이러스’라고 지칭하는 것은 아시아계 미국인에 대한 오명화 행위를 조장한다고 지적하고, 모든 정부 관료들이 반(反)아시아 정서를 규탄할 것과 증오 범죄에 관한 조사를 촉구했다. 미국의 일부 정치인들은 좀 더 일찍 자신을 정확히 알고 자국과 글로벌 방역에 폐를 끼치지 말았어야 했다.

“냉전적 사고에 의지해 이데올로기로 선을 긋고 제로섬 게임을 하는 것은 자국의 문제를 해결할 수 없거니와 인류가 직면한 공동 도전에도 대응할 수 없다.” 미국이 사리사욕을 위해 고의적으로 유엔에서 대립을 부추기고 분열을 조장하는 것은 인심을 얻지 못할 뿐만 아니라 성공하지 못할 것이다. 미국의 일부 정치인들이 스스로 반성하고 자신이 설계한 환각에서 깨어나야 할 때다. (번역: 이인숙)

원문 출처: <인민일보> (2020년 9월 24일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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