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망|인민망 한국채널
2021년04월26일 

[인민일보 평론] 유엔은 ‘정치 바이러스’를 퍼뜨리는 플랫폼 아니다

인민망 한국어판 [email protected]
16:00, September 24, 2020

[인민망 한국어판 9월 24일] 코로나19 여파로 제75차 유엔총회 일반토의가 원격회의 방식으로 개최됐다. 대다수 국가와 국제기구 정상들이 전 세계적 도전에 대응하기 위해 다자주의 견지 및 연대와 공조 강화를 호소하는 때에 미국은 국제 주류의 반대편에 서서 사실을 무시한 채 도발적인 ‘정치 바이러스’를 퍼뜨리고, 제멋대로 중국을 비난해 국제 방역 협력 환경을 악화시켰다. 이는 미국 일부 정치인들이 근래 벌여온 추잡한 정치쇼의 연장선이자 패권, 괴롭힘, 횡포가 습관으로 굳어졌음을 나타낸 것이다.

바이러스는 국경과 종족을 가리지 않으므로 어느 나라에서나 나타날 수 있다. 감염병 사태를 먼저 보고한 국가가 병원체의 최초 발원지임을 대표하는 건 아니다. 바이러스 기원 추적은 엄중한 과학적 문제인 만큼 전문적이고, 이성적이며, 책임감 있는 태도를 가져야 한다. 마이클 라이언 세계보건기구(WHO) 긴급준비대응 사무차장은 25여 년의 경험에 비추어 볼 때 ‘0호 환자’가 꼭 첫 집단감염 장소에서 나오는 것은 아니며 보통은 감염병 사태가 발생하기 전에 이미 존재했고, 다른 곳에서 왔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현재 일부 국가의 환자에 대한 기술 추적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출현 시간이 중국에서보다 앞섰다는 것이 사실로써 나타났다. 중국은 바이러스를 정치화, 오명화하는 것을 단호히 반대하며 바이러스 기원 추적을 위한 글로벌 과학 연구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이다.

중국은 막대한 희생을 치르고 많은 노력을 기울여 비교적 짧은 시간 안에 코로나19 사태를 통제했다. 중국은 공개적이고, 투명하며, 책임감 있는 태도로 국제적 의무를 적극적으로 이행해 WHO와 유관 국가, 지역에 가장 먼저 주동적으로 코로나19 정보를 통보했고, 코로나19 유전자 서열 등 정보를 발표했으며, 각국과 방역 및 치료 경험을 남김없이 공유했다. 중국은 실제 행동으로 전 세계 수많은 목숨을 구하도록 도왔고, 인류운명공동체 구축을 추진하는 중국의 진정 어린 소망과 대국의 책임감을 보여주었다. Bruce Alyward 세계보건기구 사무총장 선임 고문은 “알려지지 않은 신종 바이러스에 마주해 중국은 광범위하고 유연하고 적극적인 방역 조처를 취했고, 놀라운 능력을 세계에 보여주었다”고 평가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중국의 행동은 개별 국가가 중국을 도발하고 오명화하는 것에 대한 확실한 답”이라고 밝혔다.

세계에서 의료 기술이 가장 앞섰고, 최선진국이고, 자금력이 가장 풍부한 나라인 미국이 어떤 방역 답안지를 내놓았을까? 2월 2일, 미국이 모든 중국인에게 국경을 폐쇄했을 때 미국이 발표한 확진자는 10여 명에 불과했다. 불과 수개월 만에 미국의 누적 확진자는 700만 명에 육박했고, 사망자가 20만 명을 돌파했다. 톰 프라이든(Tom Frieden) 전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은 상황이 이렇게까지 될 필요가 없었다면서 “미국의 대응 조치가 더 효과적이었더라면 수많은 미국인이 사망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지는 “얼마나 더 많은 사람이 죽어야 미국이 올바른 길을 갈까?”라고 반문했다. 미국은 타국의 방역 물자를 공개적으로 억류하고, 타국의 백신 특허를 빼앗고, 자국의 의료 물자 수출을 금지했다. 심지어 서슴없이 WHO 탈퇴를 결정해 글로벌 방역 협력 분야 최대의 트러블 메이커로 떠올랐다. 프랑스 최대통신사 AFP는 미국이 유엔에서 중국을 비난하는 것을 통해 자신의 방역 미흡에 대한 사람들의 광범위한 비난을 감추려는 것이라고 정곡을 찔렀다.

코로나19 바이러스 전파를 방임하는 한편 ‘정치 바이러스’를 퍼뜨리는 것이 미 일부 정치인의 매일 반복되는 방역 각본이다. 유엔 기관 책임자, 여러 나라 정부 대표, 미국 주류 매체, 국제 의학 전문가 할 것 없이 모두가 코로나19를 정치화하고 오명화하는 미 일부 정치인들의 행동을 강력하게 규탄했다.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은 코로나19 사태로 정치적 점수를 얻으려고 하는 것은 불장난 같다며 “더 많은 시신을 보길 원하지 않는다면 바이러스를 정치화하는 것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미국 하원도 얼마 전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아시아계 미국인에 대한 인종차별주의 행위를 규탄하는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결의안은 코로나19를 ‘중국 바이러스’라고 지칭하는 것은 아시아계 미국인에 대한 오명화 행위를 조장한다고 지적하고, 모든 정부 관료들이 반(反)아시아 정서를 규탄할 것과 증오 범죄에 관한 조사를 촉구했다. 미국의 일부 정치인들은 좀 더 일찍 자신을 정확히 알고 자국과 글로벌 방역에 폐를 끼치지 말았어야 했다.

“냉전적 사고에 의지해 이데올로기로 선을 긋고 제로섬 게임을 하는 것은 자국의 문제를 해결할 수 없거니와 인류가 직면한 공동 도전에도 대응할 수 없다.” 미국이 사리사욕을 위해 고의적으로 유엔에서 대립을 부추기고 분열을 조장하는 것은 인심을 얻지 못할 뿐만 아니라 성공하지 못할 것이다. 미국의 일부 정치인들이 스스로 반성하고 자신이 설계한 환각에서 깨어나야 할 때다. (번역: 이인숙)

원문 출처: <인민일보> (2020년 9월 24일 17면) 

오피니언 뉴스 더보기

출처: 인민망 한국어판  |  (Web editor: 李正, 王秋雨)

인민망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 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최신뉴스

많이 본 기사 종합

칼럼·인터뷰

0 / 0

    • [동영상] 中 구이저우 묘족 손님맞이 풍습…‘직접 빚은 술로’
    • [동영상] 항저우 ‘아시안게임 3관’ 완공, 2개 ‘세계최대’ 달성
    • [동영상] 中 신형 푸싱호 스마트 고속열차 내부 모습 공개
    • [동영상] 봄나들이 가요! 항공 사진으로 보는 시후호의 풍경
    • [동영상] 중국 윈난 바오산, 보호종 뿔논병아리 ‘짝짓기 춤’ 진풍경 포착
    • [동영상] 기계화! 고효율! 신장 220만 묘 기계 면화채집 풍경
    • [동영상] 장자커우 동계올림픽 경기장 완공
    • [동영상] 충칭 스주, ‘날카로운 칼날’ 같은 고속도로 덕에 유명해진 마을
    • 양회에서 화제가 된 ‘귀여운 고양이’…치롄산국가공원의 ‘스타’들
    • 멸종위기 붉은목코뿔새 윈난 잉장서 나타나
    • [동영상] 중국의 2035를 수놓다
    • 中 텅충 저명 옥 공예사의 비취 감별법
    • 징강아오, 후선광 구간 자기부상열차 규획 공개…광저우에서 베이징까지 3.3시간
    • 박병석 한국 국회의장 인민망 신년 인사
    • 정세균 한국 국무총리 인민망 신년 인사
    • 양승조 한국 충남도지사 인민망 신년 인사
    • 이재명 경기도지사 인민망 신년 인사
    • 도종환 국회의원 인민망 신년 인사
    • 몽환의 베이하이습지, ‘수상 초원’
    • 김준형 국립외교원장 “한중, 미래 같이 가야 할 동반자”
    • 변성 텅충, 극지 등대 생태 보고
    • [한국언니 in 베이징] ‘고궁 비밀탐구 편’ ⑤: 건청문 앞의 귀여운 황금사자
    • [영상] 하드코어 에너지! 중국 로켓군 2021년 모습
    • 1인 시험장! 다롄 코로나19 무증상 감염자 석사시험 응시
    • 녹색 발전 이념 이행, ‘공원 도시’ 쑤이닝
    • 싼장위안국가공원 고화질 파노라마 영상 최초 발표
    • 20개 숫자로 되새겨 보는 2020
    • 원저우, ‘창업 도시’의 ‘비즈니스 성공 비결’ 탐구
    • 용문석굴, 중국 불교 석굴 예술의 최고봉
    • [특집 인터뷰] 안민석 의원 “한중, 협력적 동반자 관계로 발전해야”
    • 손 끝의 비물질문화유산…중국전통문화의 보물 ‘구수(甌繡)’
    • ‘도시 이야기’ 언스, 다채로운 풍경과 걸출한 인재 배출지
    • [한국 언니 in CIIE] 비행 운전, “나는” 순시선…직접 체험해 보는건 어떨까?
    • [한국 언니 in CIIE] "제2화" 미래에는 어떤 자동차 탈까? 바로 여기 다 모여있다!
    • [한국 언니 in CIIE] "제1화" 하이테크놀로지 의료 신기 탐구
    • [한국 언니 in CIIE] 제3회 중국국제수입박람회 개막 임박…현장 속으로
    • 양충모 새만금개발청장 “새만금, 한국의 미래 중심지로 개발할 것”
    • 쓰촨 쑤이닝의 정취…천쯔앙의 고향을 탐방하다
    • [영상] 中 자율주행 택시 체험 현장…스마트생활 시대 도래
    • 경탄! 중국 가을 아름다움의 끝은 어디일까?
    • 화수피 문화, 자연과 예술의 아름다운 융합
    • [특집 인터뷰] 문진석 의원 “설중송탄의 한중 관계 더욱 발전해야”
    • 中 칭하이, 친환경 에너지 발전 고지
    • 평화로운 고향으로 귀향한 영웅들
    • 제7차 중국인민지원군 열사 유해 안장식
    • [특집 인터뷰] 우상호 의원 “동북아 평화 유지 위해 중국과 더욱 긴밀해져야”
    • [특집 인터뷰] 윤영덕 의원 “한중, 영원한 우호 관계로 발전했으면…”
    • 150년 동안 대를 이어 약속을 지키는 뱃사공
    • 시진핑 등 지도부, 중국인민항일전쟁 및 세계반파시즘전쟁 승리 75주년 기념 항전 열사 헌화식 참석
    • [특집 인터뷰] 도종환 의원 "한중, 어려울 때 서로 돕는 우애 키워야"
    •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국가 인증 K브랜드 중국에 많이 알려지길"
    • 학생들과 록밴드 결성한 산골학교 선생님…현실판 ‘코러스’ 재현
    • [한국 언니의 1분 vlog] ‘오피스족’의 요통, 어깨 결림? 전통 중의 추나요법으로 해결하자
    • [영상] 중국-유럽 열차: ‘실크로드 사절’
    • [영상] 친창: 현대의 노력으로 계승되는 고대 예술문화
    • [영상] 시안-중국항공항천업의 옥토
    • [특집 인터뷰] 권영세 의원 “세계 번영 위해 한중 관계 무엇보다 중요”
    • 대당불야성, 빛과 문화의 아름다움을 체험하다
    • [특집 인터뷰] 고민정 의원 “어려울 때 도와주는 친구가 진짜 친구”
    • [한국 언니의 특별한 vlog] ‘가오카오’편! 코로나19 속 ‘新가오카오’
인민망 소개|인민망 한국어판 소개| 피플닷컴 코리아(주) 소개|웹사이트 성명|광고안내|기사제보|제휴안내|고객센터

인민망 한국어판>>오피니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