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망|인민망 한국채널
2021년04월26일 

中 디지털 위안화, 두 번째 공개 테스트…후기 시범 범위 확대 기대

쑤저우, 2000만元 훙바오 테스트 ‘새로운 시도’
본토-홍콩 크로스보더 결제, 기술 테스트 진행 중

인민망 한국어판 [email protected]
12:10, December 07, 2020
中 디지털 위안화, 두 번째 공개 테스트…후기 시범 범위 확대 기대
[자료 사진: 선전 디지털 위안화 훙바오 캡처]

[인민망 한국어판 12월 7일] 디지털 위안화 시범이 질서 있게 추진되고 있다. 선전(深圳)시가 디지털 위안화 훙바오(紅包) 테스트를 실시한 데 이어 쑤저우(蘇州)시가 대규모의 디지털 위안화 훙바오 테스트 시범에 나선다. 행사는 조건에 맞는 쑤저우 시민에게 2000만 위안의 디지털 위안화 소비 훙바오를 배포한다. 이번 훙바오 시범은 지난 번 선전시의 시범에 비해 규모가 더 크고 참여하는 은행이 더 많을 뿐 아니라 최초로 온라인 상점도 도입하고 오프라인 지갑 체험 테스트도 실시한다.

쑤저우시 정부 신문판공실 웨이신(微信·위챗) 공식 계정은 4일 저녁에 발표한 소식에 따르면 디지털 위안화 시범 테스트를 추진하기 위해 쑤저우시는 ‘12·12 쑤저우 쇼핑 페스티벌’과 연계해 쑤저우 지역에서 디지털 위안화 소비 훙바오 행사를 연다. 행사는 조건에 맞는 쑤저우 시민 10만 명에게 200위안씩 총 2000만 위안의 디지털 위안화 소비 훙바오를 지급할 예정이다.

지난 10월 선전시는 인민은행과 디지털 위안화 훙바오 시범을 공동 실시해 선전 주민 5만 명에게 총 1000만 위안을 지급했다. 디지털 위안화 시범 이후 최초로 진행된 대규모의 ‘공개 테스트’에서 행사 종료 기준 당첨자의 95.15%인 4만 7573명이 훙바오를 수령했으며, 훙바오 결제를 사용한 업무량은 6만 2788건, 홍바오 결제 금액은 876만 4231위안이 넘었다.

선전 시범과 비교해 이번에 쑤저우가 시범적으로 지급하는 훙바오는 금액 규모가 더 크고 사용 범위도 더 넓다. 이번 행사는 쑤저우 전역 범위 내에서 설비 업그레이드와 리모델링을 완료한 상점과 지정 온라인 전자상거래를 선정해 진행한다. 쑤저우시는 디지털 위안화 소비 훙바오를 사용 가능한 상점, 슈퍼마켓, 일용 소매점, 음식점, 생활 서비스 업소 등 약 1만 곳에 소비 단말기를 설치할 계획이다.

최초 온라인 상점을 도입했다는 것이 이번 시범의 중요한 점으로 꼽힌다. 징둥(京東, JD닷컴)은 시범 중 최초로 디지털 위안화를 쓸 수 있는 온라인 상점을 도입해 시민이 직영 인기 제품을 구매할 때 디지털 위안화를 사용한 결제를 지원한다. 뿐만 아니라 이번 행사에 당첨된 시민은 오프라인 지갑 체험 행사에 참가할 수 있다. 오프라인 지갑 체험이란 인터넷이 되지 않거나 연결이 약한 조건에서 이용자가 거래나 이체할 때 백그라운드 시스템에 연결하지 않고 지갑에서 이용자 신분을 검증해 거래 정보를 확인하고 결제를 진행하는 방식을 말한다. “중앙은행의 디지털 통화는 인터넷이 연결되지 않아도 결제할 수 있다. 우리가 ‘듀얼 오프라인 결제’라고 부르는 것은 판매 및 지불 쌍방이 오프라인이어도 결제가 가능한 것을 말한다. 휴대폰에 전기만 있으면 오프라인이어도 결제할 수 있다”고 무창춘(穆長春) 중국인민은행 디지털화폐연구소 소장은 밝힌 바 있다.

“온라인 상점 도입과 ‘듀얼 오프라인 결제’ 테스트는 매우 중요하다. 온라인 상점의 확대는 디지털 위안화의 향후 보급과 활용에 유리하다. 한편 오프라인 결제는 디지털 위안화가 기타 모바일 결제 수단과 차별화되는 특징 중 하나로 강점을 더욱 부각시킬 수 있다”고 둥시먀오(董希淼) 자오롄금용(招聯金融) 수석 연구원은 설명했다.

쑤저우 지역이 실시하는 이번 행사는 디지털 위안화 연구개발 과정 중의 정규 테스트에 불과할 뿐 디지털 위안화의 정식 시행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정부의 설명에 따르면 디지털 위안화 출시는 아직 시간표가 없다. 이강(易綱) 중국인민은행장은 앞서 기고문을 통해 “디지털 화폐 연구개발을 온건하게 추진하고 통제 가능한 시범을 질서 있게 추진해 법정 디지털 통화의 법적 틀을 완비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디지털 위안화는 우선적으로 선전과 쑤저우, 슝안(雄安), 청두(成都) 및 향후의 동계올림픽 경기장에서 폐쇄적 내부 시범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향후 크로스보더 결제에서 디지털 위안화 응용도 기대할 만하다. 위웨이원(余偉文) 홍콩금융관리국(HKMA) 총재는 최근 기고문에서 “현재 HKMA는 중국인민은행 디지털화폐연구소와 디지털 위안화를 사용해 크로스보더 결제를 진행하는 기술 테스트 연구 및 상응하는 기술 준비를 하고 있다”면서 “홍콩 지역에서 위안화 사용은 매우 흔하며 유통 중인 현금으로 자리매김된 디지털 위안화의 사용은 두 지역 관광객에게 더 큰 편리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또 “디지털 위안화의 시간표가 아직 나오진 않았지만 디지털 위안화는 장래에 크로스보더 소매 소비를 진행해야 하는 두 지역 주민에게 더 많은 결제 방식 선택지를 제공할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완샹(萬向) 블록체인의 쩌우촨웨이(鄒傳偉)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디지털 위안화 지갑은 은행카드와 연동할 필요가 없으므로 개방성이 더 높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소매형 중앙은행 디지털 위안화로 크로스보더 결제를 할 때 상업은행의 중개 기능에 의존하지 않아도 된다. 이론적으로 국내 은행 계좌가 없는 해외 이용자도 디지털 위안화 지갑을 개설해 디지털 위안화를 보유 및 사용할 수 있다. 해외 상점이 디지털 위안화 지갑을 가지고 있으면 국내 이용자가 해외에서 디지털 위안화를 직접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번역: 이인숙)

원문 출처: 경제참고보(經濟參考報) 

경제 뉴스 더보기

출처: 인민망 한국어판  |  (Web editor: 王秋雨, 吴三叶)

인민망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 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최신뉴스

많이 본 기사 종합

칼럼·인터뷰

0 / 0

    • [동영상] 中 구이저우 묘족 손님맞이 풍습…‘직접 빚은 술로’
    • [동영상] 항저우 ‘아시안게임 3관’ 완공, 2개 ‘세계최대’ 달성
    • [동영상] 中 신형 푸싱호 스마트 고속열차 내부 모습 공개
    • [동영상] 봄나들이 가요! 항공 사진으로 보는 시후호의 풍경
    • [동영상] 중국 윈난 바오산, 보호종 뿔논병아리 ‘짝짓기 춤’ 진풍경 포착
    • [동영상] 기계화! 고효율! 신장 220만 묘 기계 면화채집 풍경
    • [동영상] 장자커우 동계올림픽 경기장 완공
    • [동영상] 충칭 스주, ‘날카로운 칼날’ 같은 고속도로 덕에 유명해진 마을
    • 양회에서 화제가 된 ‘귀여운 고양이’…치롄산국가공원의 ‘스타’들
    • 멸종위기 붉은목코뿔새 윈난 잉장서 나타나
    • [동영상] 중국의 2035를 수놓다
    • 中 텅충 저명 옥 공예사의 비취 감별법
    • 징강아오, 후선광 구간 자기부상열차 규획 공개…광저우에서 베이징까지 3.3시간
    • 박병석 한국 국회의장 인민망 신년 인사
    • 정세균 한국 국무총리 인민망 신년 인사
    • 양승조 한국 충남도지사 인민망 신년 인사
    • 이재명 경기도지사 인민망 신년 인사
    • 도종환 국회의원 인민망 신년 인사
    • 몽환의 베이하이습지, ‘수상 초원’
    • 김준형 국립외교원장 “한중, 미래 같이 가야 할 동반자”
    • 변성 텅충, 극지 등대 생태 보고
    • [한국언니 in 베이징] ‘고궁 비밀탐구 편’ ⑤: 건청문 앞의 귀여운 황금사자
    • [영상] 하드코어 에너지! 중국 로켓군 2021년 모습
    • 1인 시험장! 다롄 코로나19 무증상 감염자 석사시험 응시
    • 녹색 발전 이념 이행, ‘공원 도시’ 쑤이닝
    • 싼장위안국가공원 고화질 파노라마 영상 최초 발표
    • 20개 숫자로 되새겨 보는 2020
    • 원저우, ‘창업 도시’의 ‘비즈니스 성공 비결’ 탐구
    • 용문석굴, 중국 불교 석굴 예술의 최고봉
    • [특집 인터뷰] 안민석 의원 “한중, 협력적 동반자 관계로 발전해야”
    • 손 끝의 비물질문화유산…중국전통문화의 보물 ‘구수(甌繡)’
    • ‘도시 이야기’ 언스, 다채로운 풍경과 걸출한 인재 배출지
    • [한국 언니 in CIIE] 비행 운전, “나는” 순시선…직접 체험해 보는건 어떨까?
    • [한국 언니 in CIIE] "제2화" 미래에는 어떤 자동차 탈까? 바로 여기 다 모여있다!
    • [한국 언니 in CIIE] "제1화" 하이테크놀로지 의료 신기 탐구
    • [한국 언니 in CIIE] 제3회 중국국제수입박람회 개막 임박…현장 속으로
    • 양충모 새만금개발청장 “새만금, 한국의 미래 중심지로 개발할 것”
    • 쓰촨 쑤이닝의 정취…천쯔앙의 고향을 탐방하다
    • [영상] 中 자율주행 택시 체험 현장…스마트생활 시대 도래
    • 경탄! 중국 가을 아름다움의 끝은 어디일까?
    • 화수피 문화, 자연과 예술의 아름다운 융합
    • [특집 인터뷰] 문진석 의원 “설중송탄의 한중 관계 더욱 발전해야”
    • 中 칭하이, 친환경 에너지 발전 고지
    • 평화로운 고향으로 귀향한 영웅들
    • 제7차 중국인민지원군 열사 유해 안장식
    • [특집 인터뷰] 우상호 의원 “동북아 평화 유지 위해 중국과 더욱 긴밀해져야”
    • [특집 인터뷰] 윤영덕 의원 “한중, 영원한 우호 관계로 발전했으면…”
    • 150년 동안 대를 이어 약속을 지키는 뱃사공
    • 시진핑 등 지도부, 중국인민항일전쟁 및 세계반파시즘전쟁 승리 75주년 기념 항전 열사 헌화식 참석
    • [특집 인터뷰] 도종환 의원 "한중, 어려울 때 서로 돕는 우애 키워야"
    •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국가 인증 K브랜드 중국에 많이 알려지길"
    • 학생들과 록밴드 결성한 산골학교 선생님…현실판 ‘코러스’ 재현
    • [한국 언니의 1분 vlog] ‘오피스족’의 요통, 어깨 결림? 전통 중의 추나요법으로 해결하자
    • [영상] 중국-유럽 열차: ‘실크로드 사절’
    • [영상] 친창: 현대의 노력으로 계승되는 고대 예술문화
    • [영상] 시안-중국항공항천업의 옥토
    • [특집 인터뷰] 권영세 의원 “세계 번영 위해 한중 관계 무엇보다 중요”
    • 대당불야성, 빛과 문화의 아름다움을 체험하다
    • [특집 인터뷰] 고민정 의원 “어려울 때 도와주는 친구가 진짜 친구”
    • [한국 언니의 특별한 vlog] ‘가오카오’편! 코로나19 속 ‘新가오카오’
인민망 소개|인민망 한국어판 소개| 피플닷컴 코리아(주) 소개|웹사이트 성명|광고안내|기사제보|제휴안내|고객센터

인민망 한국어판>>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