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 외교부 공식 사이트]
[인민망 한국어판 12월 11일] 독일 일간지 타게스 슈피겔(Der Tagesspiegel)이 8일 ‘중국의 전랑’(戰狼: 늑대 전사) 제하의 보도를 내고 중국의 외교가 ‘전랑 외교’라고 비난했다. 신문은 권세를 뜻하는 ‘权’(權)자에 점을 하나 추가해 가래나무를 뜻하는 ‘杈’자 된 중국 한자 이미지를 함께 게재했다. 또 독일 연방의회 인권위원회가 11월 18일 이른바 ‘중국인권청문회’를 열어 중국 대사관의 비판을 초래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독일 녹색당 반(反)중국 인사 마가레테 바우제(Margarete Bause) 의원의 말을 인용해 중국이 ‘전랑 외교’를 한다고 지적했다.
12월 10일 외교부 정례 브리핑에서 화춘잉(華春瑩) 외교부 대변인은 관련 보도에 대한 질문을 받고 “독일 매체가 ‘权’자를 ‘杈’자로 바꿔 써 중국 매체의 비웃음을 당한 것을 예의주시했다”며 “이런 초보적인 실수는 이상할 게 없다. 왜냐하면 현재 일각에서 중국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면서 그럴듯하게 중국을 터무니없이 날조하여 비난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전랑 외교’와 관련해 그는 중국이 ‘전랑 외교’를 한다고 비난하는 사람들에게 디즈니 애니메이션 ‘라이온 킹’을 본 적이 있는지, 각종 의심과 비난, 공격 속에서 성장한 귀여운 사자 심바를 어떻게 평가하는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또 그동안 중국과 개별 국가 간에 몇 가지 일이 있었지만 이런 일들 중 어느 한 번, 어느 한 건이라도 중국이 먼저 도발한 적이 있는가? 중국이 타국의 내정을 간섭한 적이 있는가? 중국이 타국의 이익을 위협하거나 훼손한 적이 있는가?라고 되물었다.
화 대변인은 또 “바이러스에 낙인을 찍고 코로나19를 정치화하고 중국을 오명화하는 것이나 국가 안보를 구실로 중국 기업을 난폭하게 탄압하고 정상적인 인적·문화적 교류와 경제무역, 과학기술 협력을 훼손하는 것을 막론하고, 또 인권·민주·자유를 이유로 중국 내부 사무를 간섭하는 것이나 국제 관계 기본 준칙을 공공연히 위배하고 중국 정치 제도를 악랄하게 공격하고 심지어 걸핏하면 일방적 제재를 하는 것을 막론하고 혹자는 제멋대로 중국을 비방, 공격, 먹칠, 훼손할 ‘권리’를 가지고 있는데 중국은 사실의 진상을 설명할 권리조차 없단 말인가? 국민도 법에 따라 정당방위를 행사할 권리를 가지고 있는데 주권국가이면서도 중국은 자신의 주권, 안보, 발전이익과 국가의 존엄을 누릴 권리도 없단 말인가? 혹자는 근거 없는 죄명으로 중국에 대해 말과 글로써 성토할 때 이리나 호랑이처럼 잔인하고 흉악할 수 있는데 중국은 ‘침묵한 어린양’ 밖에 할 수 없단 말인가?!”라고 규탄했다.
그는 어린 시절 중국을 휩쓴 드라마 ‘곽원갑’(霍元甲)의 주제곡 가사 중 ‘위축되어 참고 양보했기 때문에 남이 더욱 기고만장해졌다’는 구절을 예로 들며 “근본적으로 말하면 ‘전랑 외교’에 관한 비방은 사실상 ‘중국 위협론’의 복제판으로 일부 사람들이 중국에 끼어 맞춘 ‘언어적 함정’이고, 본질적으로 이런 사람들은 ‘무예 사범’처럼 남을 함부로 부리는 것에는 익숙하지만 혹자의 반박에는 익숙하지 않다. 그들의 목적은 중국이 반격과 말대꾸를 하지 못하도록 하고 중국에 죄를 덮어씌우고 중국을 위협하는 것을 통해 중국이 사실의 진상을 말할 권리를 포기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이런 사람들은 중국이 백 년 전의 중국이 아니라는 점을 깨달아야 한다. 중국은 타인을 업신여기거나 괴롭힌 적이 없다. 하지만 중국인은 원칙과 기개가 있다”면서 “중국 외교는 세계 인구의 5분의 1을 차지하는 14억 중국인의 이익과 존엄을 대표하고 수호한다. 중국의 주권과 안보, 발전 이익 및 국제 공평과 정의 등 근본적인 옳고 그름의 원칙에 관계되는 문제에서 중국 외교는 모든 악의적 도발에 단호하고 강력하게 반격하고 국가 이익과 존엄을 강력하게 수호하며 국제 공평과 정의를 수호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화 대변인은 “중국은 항상 독립·자주적인 평화 외교 정책을 견지한다”고 강조하면서 “서슬이 시퍼렇게 남을 몰아붙이는 것은 우리의 외교 전통이 아니다. 하지만 비굴하게 무릎을 꿇는 것도 중국인의 기개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패권과 괴롭힘에 마주해 마오쩌둥(毛澤東) 동지는 “남이 나를 침범하지 않는 한 나도 남을 침범하지 않지만 만약 남이 나를 침범하면 나도 반드시 침범한다”고 말한 바 있다면서 “중국은 먼저 일을 만들지 않지만, 일을 두려워하지도 않으며 협박당하거나 위협당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각에서 중국이 마지노선 없는 공격, 먹칠, 매도에 마주해 반격하고 사실의 진상을 설명하기 때문에 중국 외교를 ‘늑대 전사’ 외교라고 부른다면 중국의 주권과 안보, 발전이익을 지키고 국가의 명예와 존엄을 지키며, 국제의 공평과 정의를 지키기 위해 ‘전랑’이 된다고 한들 또 어떤가?”라고 반문했다. (번역: 이인숙)
원문 출처: 인민일보 클라이언트
출처: 인민망 한국어판 | (Web editor: 李美玉, 吴三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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