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망|인민망 한국채널
2021년04월26일 

【中 새로운 소비 브랜드 해석】 중국산 소형 가전 판매량 역성장…프리미엄 시장으로 전환

인민망 한국어판 [email protected]
09:53, February 02, 2021
【中 새로운 소비 브랜드 해석】 중국산 소형 가전 판매량 역성장…프리미엄 시장으로 전환
샤오슝전기의 인기 제품 다기능 계란찜기 [사진 출처: 인민일보 해외판]

[인민망 한국어판 2월 2일] 2020년 상반기 중국 가전 시장 소매액 규모는 3690억 위안(약 62조 9403억원)으로 코로나19 상황 속 2019년 동기 대비 14.13% 감소했다. 절대다수의 전자제품 품목이 ‘수량과 판매액이 하락’하는 상황에 빠졌지만, 중국산 소형 가전은 해성처럼 등장해 유일하게 하락하지 않은 품목이었으며, 심지어 2019년 동기 대비 역성장했다.

올해 24세인 샤오리(小李)는 소형 가전의 헤비유저다. 그는 소형 가전은 ‘마력’이라 요약했다. “소형 가전은 우리의 상상을 초월하면서 수요를 만족시킨다.”

샤오리가 느낀 것이 바로 중국산 소형 가전의 성공 비결이다. 사용자가 인식하는 것 이상으로 사용자의 잠재 니즈를 충족하는 실용적인 제품을 만드는 것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최근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중국산 소형 가전 브랜드 샤오슝전기(小熊電器, BEAR ELECTRIC)다.

2020년의 ‘솽11’(雙11: 11월 11일) 샤오슝전기의 온라인 사이트 판매액은 3억 1800만 위안을 돌파했고, 신규 소비자 수는 2380만 명이다. 계란찜기, 거품기, 전기도시락, 전기오븐 4개 품목이 온라인 사이트 매출 1위를 차지했다. 일상생활에서 이용자들의 소소한 수요를 파고든 것이 샤오슝전기의 ‘승리의 열쇠’다.

베이징에 거주하는 직장인들과 마찬가지로 아침 식사 여부는 샤오리에게 어려운 문제다. “아침을 챙겨 먹자니 사치스럽기도 합니다. 더 잠을 자고 싶거든요. 안 먹거나 패스트푸드를 먹자니 건강을 해치는 것 같습니다. 짜증나죠.” 그가 샤오슝전기의 인기 제품인 계란찜기을 쓰게 됐다. 계란찜기는 계란을 삶을 수 있음은 물론 자동으로 예약이 가능한 찜기다.

“전날 먹고 싶은 재료를 넣고 아침에 일어나 정해진 시간에 동작을 누르면 됩니다. 씻고 준비하면 아침밥이 자동으로 완성되어 있습니다. 불을 볼 필요도 없고, 시간도 아끼고 건강도 챙길 수 있습니다.” 샤오리는 말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작고 저렴하다는 것입니다. 매번 임대 계약이 끝나 이사를 가게 되는데, 챙겨 가는 것도 편리하고 아니면 하나 다시 사도 아깝지 않습니다.”

사용자가 티네코의 스마트 청소기 ‘푸완’(芙萬)으로 청소하고 있다. [사진 제공: 티네코]

샤오리와 마찬가지로 후난(湖南) 창사(長沙)에 거주하는 천(陳) 여사도 소형 가전의 수혜자다. 엄마인 그녀는 가정 내 청결이 아이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신경을 많이 쓰는 편이다. 그러나 직장 업무 후 집안일까지 하다 보면 천 여사는 항상 피곤함을 느낀다. 이때 국산 브랜드의 티네코(TINECO)의 ‘스마크 청소기’가 천 여사의 눈에 들어왔다. “티네코의 청소기는 일체로 한 번에 청소하는 것을 보고 구매했습니다. 가장 좋은 것은 청소기의 자동 청소 기능으로 걸레나 브러쉬 같은 부품을 분리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티네코는 고객의 충족되지 않은 요구를 찾아 빠르게 인기를 끌었다. 2020년 ‘솽11’ 중 티네코의 전 플랫폼 내 거래액은 4억 1000만 위안을 돌파해 2019년 동기 대비 40배가 넘는 증가율을 기록했다.

온라인 시장은 중국산 소형 가전의 생명선이다. AVC(ALL VIEW CLOUD)의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 소형 가전 시장의 온라인 판매량 비중은 2014년 24%에서 2020년 상반기 83%로 급증했다.

베이징대학교 광화(光華)관리대학 마케팅학과 푸궈췬(符國群) 교수는 “소형 가전의 인기는 ‘홈 이코노미’와 ‘디지털 경제’ 덕분이다”고 말했다. “디지털 경제는 사진의 전시, 생활 방식의 나눔을 통해 놀라운 속도로 다양한 사람들에게 확산시켰다. 이러한 배경이 소비자의 구매 결정에 영향을 주는 요인 중 타인의 추천, 상품의 외관 등 요소가 크게 강화됐다.”

소형 가전의 경우 잘 팔리려면 온라인 소비를 늘려야 한다. 온라인 소비가 증가하려면 상품에 많은 소셜네트워크 속성을 담아야 한다. 이에 중국산 소형 가전 브랜드들은 패션 업계와 손잡고 소형 가전제품의 새로운 소비 장면을 구성해 나가는 의식적인 라이프스타일을 선보이고 있다.

예를 들어 샤오슝전기는 브랜드 상품의 품목이 많은 특징을 살려 인기 애니메이션 작품인 ‘마이 리틀 포니’(MyLittlePony)와 협업하여 전기밥솥, 전기오븐 등 디자인 시리즈 상품을 출시했다. 또한 상품의 컬러와 디자인에 심혈을 기울여 섬세함과 차별화를 주었다.

로만이 알리바바(阿里巴巴, Alibaba)와 함께 디자인한 아보카도 색상의 전동칫솔 ‘샤오궈솨’ [사진 제공: 로만]

구강 케어에 전념하는 중국산 개인 케어 소형 가전 브랜드 로만(Roaman)은 인터넷 의료의 열풍과 함께 의학 건강 콘텐츠와 의료 서비스 플랫폼인 정향의생(丁香醫生)과 협업한 구강세정기를 출시하여, 디자인뿐 아니라 전문성까지 겸비했다. 또한 로만은 로만 계열의 전동칫솔 상품에 ‘샤오궈솨’(小果刷)라는 닉네임을 붙여 상품에 독자적인 인상과 전파력을 더했다.

대중의 일반적인 인식에서 소형 가전은 기능은 새롭지만 진정한 가정의 주력이 되긴 어렵다. ‘저렴함’과 ‘가치는 없으나 버리기는 아까운 것’이라는 것이 소형 가전의 발전을 방해하는 고정관념이었다.

그러나 최근 몇 년 중국산 소형 가전 신예 브랜드들은 프리미엄 급, 소비 촉진의 기지를 내걸고 국산 브랜드 시장의 이미지 변신을 도모하고 있다.

중국산 소형 가전이 과감하게 프리미엄 시장을 강타한 배경에는 연구 개발 투자에 따른 저력이 있다. 로만은 로만아이야(愛牙)연구실을 설립하여 구강 특성, 제품 기술 등을 연구하고 있으며 정기적으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구강의료기관과 교류하고 있다. 티네코 연구개발팀은 5년 동안 3대에 거쳐 비로소 청소기의 소음, 물때의 잔존 문제에 해결해 획기적인 혁신 제품을 보유했다.

미국과 유럽의 성숙한 소형 가전 시장과 비교하면 중국은 소형 가전 보유량이 비교적 낮고 잠재력이 매우 풍부한 시장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이 거대한 케이크는 여전히 탄탄한 기술 혁신과 정교한 조립 서비스가 있어야 먹을 수 있을 것이다. (번역: 오은주)

원문 출처: <인민일보 해외판> 

경제 뉴스 더보기

출처: 인민망 한국어판  |  (Web editor: 李美玉, 王秋雨)

인민망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 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최신뉴스

많이 본 기사 종합

칼럼·인터뷰

0 / 0

    • [동영상] 中 구이저우 묘족 손님맞이 풍습…‘직접 빚은 술로’
    • [동영상] 항저우 ‘아시안게임 3관’ 완공, 2개 ‘세계최대’ 달성
    • [동영상] 中 신형 푸싱호 스마트 고속열차 내부 모습 공개
    • [동영상] 봄나들이 가요! 항공 사진으로 보는 시후호의 풍경
    • [동영상] 중국 윈난 바오산, 보호종 뿔논병아리 ‘짝짓기 춤’ 진풍경 포착
    • [동영상] 기계화! 고효율! 신장 220만 묘 기계 면화채집 풍경
    • [동영상] 장자커우 동계올림픽 경기장 완공
    • [동영상] 충칭 스주, ‘날카로운 칼날’ 같은 고속도로 덕에 유명해진 마을
    • 양회에서 화제가 된 ‘귀여운 고양이’…치롄산국가공원의 ‘스타’들
    • 멸종위기 붉은목코뿔새 윈난 잉장서 나타나
    • [동영상] 중국의 2035를 수놓다
    • 中 텅충 저명 옥 공예사의 비취 감별법
    • 징강아오, 후선광 구간 자기부상열차 규획 공개…광저우에서 베이징까지 3.3시간
    • 박병석 한국 국회의장 인민망 신년 인사
    • 정세균 한국 국무총리 인민망 신년 인사
    • 양승조 한국 충남도지사 인민망 신년 인사
    • 이재명 경기도지사 인민망 신년 인사
    • 도종환 국회의원 인민망 신년 인사
    • 몽환의 베이하이습지, ‘수상 초원’
    • 김준형 국립외교원장 “한중, 미래 같이 가야 할 동반자”
    • 변성 텅충, 극지 등대 생태 보고
    • [한국언니 in 베이징] ‘고궁 비밀탐구 편’ ⑤: 건청문 앞의 귀여운 황금사자
    • [영상] 하드코어 에너지! 중국 로켓군 2021년 모습
    • 1인 시험장! 다롄 코로나19 무증상 감염자 석사시험 응시
    • 녹색 발전 이념 이행, ‘공원 도시’ 쑤이닝
    • 싼장위안국가공원 고화질 파노라마 영상 최초 발표
    • 20개 숫자로 되새겨 보는 2020
    • 원저우, ‘창업 도시’의 ‘비즈니스 성공 비결’ 탐구
    • 용문석굴, 중국 불교 석굴 예술의 최고봉
    • [특집 인터뷰] 안민석 의원 “한중, 협력적 동반자 관계로 발전해야”
    • 손 끝의 비물질문화유산…중국전통문화의 보물 ‘구수(甌繡)’
    • ‘도시 이야기’ 언스, 다채로운 풍경과 걸출한 인재 배출지
    • [한국 언니 in CIIE] 비행 운전, “나는” 순시선…직접 체험해 보는건 어떨까?
    • [한국 언니 in CIIE] "제2화" 미래에는 어떤 자동차 탈까? 바로 여기 다 모여있다!
    • [한국 언니 in CIIE] "제1화" 하이테크놀로지 의료 신기 탐구
    • [한국 언니 in CIIE] 제3회 중국국제수입박람회 개막 임박…현장 속으로
    • 양충모 새만금개발청장 “새만금, 한국의 미래 중심지로 개발할 것”
    • 쓰촨 쑤이닝의 정취…천쯔앙의 고향을 탐방하다
    • [영상] 中 자율주행 택시 체험 현장…스마트생활 시대 도래
    • 경탄! 중국 가을 아름다움의 끝은 어디일까?
    • 화수피 문화, 자연과 예술의 아름다운 융합
    • [특집 인터뷰] 문진석 의원 “설중송탄의 한중 관계 더욱 발전해야”
    • 中 칭하이, 친환경 에너지 발전 고지
    • 평화로운 고향으로 귀향한 영웅들
    • 제7차 중국인민지원군 열사 유해 안장식
    • [특집 인터뷰] 우상호 의원 “동북아 평화 유지 위해 중국과 더욱 긴밀해져야”
    • [특집 인터뷰] 윤영덕 의원 “한중, 영원한 우호 관계로 발전했으면…”
    • 150년 동안 대를 이어 약속을 지키는 뱃사공
    • 시진핑 등 지도부, 중국인민항일전쟁 및 세계반파시즘전쟁 승리 75주년 기념 항전 열사 헌화식 참석
    • [특집 인터뷰] 도종환 의원 "한중, 어려울 때 서로 돕는 우애 키워야"
    •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국가 인증 K브랜드 중국에 많이 알려지길"
    • 학생들과 록밴드 결성한 산골학교 선생님…현실판 ‘코러스’ 재현
    • [한국 언니의 1분 vlog] ‘오피스족’의 요통, 어깨 결림? 전통 중의 추나요법으로 해결하자
    • [영상] 중국-유럽 열차: ‘실크로드 사절’
    • [영상] 친창: 현대의 노력으로 계승되는 고대 예술문화
    • [영상] 시안-중국항공항천업의 옥토
    • [특집 인터뷰] 권영세 의원 “세계 번영 위해 한중 관계 무엇보다 중요”
    • 대당불야성, 빛과 문화의 아름다움을 체험하다
    • [특집 인터뷰] 고민정 의원 “어려울 때 도와주는 친구가 진짜 친구”
    • [한국 언니의 특별한 vlog] ‘가오카오’편! 코로나19 속 ‘新가오카오’
인민망 소개|인민망 한국어판 소개| 피플닷컴 코리아(주) 소개|웹사이트 성명|광고안내|기사제보|제휴안내|고객센터

인민망 한국어판>>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