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 전문가 및 관련 연구원 다수가 미국 뉴욕타임스(NYT)의 이른바 “세계가 코로나19 기원을 더 잘 이해하도록 할 수 있는 원자료(raw data) 공유를 중국이 거절했다”는 보도는 고의적으로 왜곡하고 제멋대로 해석한 것으로 그들이 중국에서 겪은 것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뉴욕타임스는 12일 최근 우한(武漢)을 방문했던 WHO 독립 조사 전문가의 ‘말’을 인용했다며 “중국이 코로나19 발병 초기의 관련 정보 공유를 계속 거절했으며, 이는 그들이 향후 이런 종류 질병의 발병을 억제하는 중요한 단서를 발견하기 어렵도록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뉴욕타임스가 보도에서 인용한 전문가이자 뉴욕에 본부를 둔 비영리 연구기관 ‘에코헬스 얼라이언스’(EcoHealth Alliance) 의장인 동물학자 피터 다작(Peter Daszak) 박사는 소셜미디어 트위터에서 “이는 내가 WHO 임무에서 겪은 것이 아니다. 동물 및 환경 업무팀의 책임자로서 나는 중국 동료들을 신뢰할 수 있다고 느꼈고 그들의 솔직함을 느낄 수 있었다. 우리는 정확히 핵심적인 새로운 데이터를 얻었고 바이러스 전파 경로 관련 이해도 늘렸다”고 말했다.
뉴욕타임스 보도에 등장한 또 다른 WHO 전문가인 덴마크 코펜하겐대학교 테아 피셔(Thea Fisher) 교수는 트위터에서 다작 박사의 트윗에 “이는 내가 역학팀에서 겪은 것도 아니다… 우리가 말한 것은 고의적으로 왜곡됐다. 이는 중요한 과학 업무에 그림자를 드리웠다”고 리트윗했다. 그녀는 또 신뢰를 구축하려면 사실에 충실해야 한다면서 ‘원자료를 얻을 수 없었다’는 것에 관한 부정적인 주장을 중단해 달라고 덧붙였다.
다작 박사는 피셔 교수의 논평 뒤에 “우리는 시간을 들여 우리가 중국에서 장장 1개월에 달하는 피곤한 업무 중에서의 핵심 발견을 기자들에게 설명했다. 하지만 우리 동료들이 한 말은 제멋대로 해석돼 우리가 업무를 시작하기 전에 이미 잘 설정된 보도를 날조하는 데 사용됐다. 실망스럽다. 뉴욕타임스, 정말 뻔뻔스럽다!”고 회답했다.
에코헬스 얼라이언스 중국∙동남아 과학과 정책 고문을 맡고 있는 한 유행병 학자는 트위터에서 “협력은 곧 상호 신뢰와 존중이다. 만약 이러한 것들을 하지 못한다면 당신과 정보를 공유하길 원하는 이는 없을 것이다. 신종 전염병을 연구하는 과학자로서 우리는 정치적 헛소리를 집어치우는 것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WHO가 파견한 국제 전문가팀은 1월 14일 우한에 도착해 중국 측 전문가팀과 합동 전문가팀을 이뤄 코로나19 전 세계적 기원 조사 중국 부분 업무를 공동 진행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지난 2월 12일 코로나19 기원 조사 국제 전문가팀이 전 세계 바이러스 기원 조사 중국 부분의 업무를 마쳤으며, 보고서의 최종 세부 버전은 향후 수주 내 발표될 것이라고 밝혔다.
원문 출처: 신화사
출처: 신화망 | (Web editor: 李美玉, 吴三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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