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망 한국어판 4월 6일] 왕이(王毅)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3월 31부터 4월 3일까지 푸젠(福建)성에서 싱가포르∙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필리핀∙한국 등 5개국 외교장관과 연쇄 회담을 가졌다. 회담 후에 가진 인터뷰에서 왕이 부장은 중·미 관계의 향후 발전에 대한 역내 국가의 기대와 관련해 중·미 간 소통과 대화는 전 세계의 평화와 안정, 발전, 번영에 관계되는 만큼 역내 국가가 중·미 관계에 관심을 가지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5개국 외교장관과의 회담에서 우리는 중·미 앵커리지 대화 및 향후 추세에 대해 소통하고 입장을 조율했다. 중국의 발전은 역사의 필연이고 역내 각국의 공통된 기대이자 장기적인 이익에 부합하는 것으로 막을 수도 없고 막아서도 안 된다는 것이 지배적인 견해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5개국 외교장관들은 글로벌화 시대와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도전에 직면해 중·미는 역내에서 대화와 협력을 더 많이 하고 힘겨루기와 대립을 더 적게 해야 하며, 대국의 의무를 잘 이행하고 대국의 책임을 보여주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중국은 각국의 기대에 부응하길 원하며 이를 위해 노력을 경주할 것”이라고 말했다.
왕이 부장은 “미국이 대중 관계에 반복적으로 제기하는 경쟁, 협력, 대립 등의 주장에 대한 중국의 입장은 일관되고 명확하다”면서 “대화를 원하면 중국의 문은 언제라도 열려 있지만 대화는 평등한 기초에서 상호 존중하는 자세로 임해야 한다. 중국은 이 세계에 다른 나라보다 훨씬 뛰어난 국가가 있다는 건 인정하지 않으며, 세계의 일을 한 국가만 결정할 수 있다는 것도 용납하지 않는다. 협력을 원하면 중국은 환영하지만 협력은 상호 관심사를 두루 배려하고 양측 모두에게 혜택이 돼야 하며, 일방적으로 조건을 내걸어서는 안 된다. 경쟁을 원하면 중국은 피하지 않겠지만 경쟁은 공평∙공정해야 하며 시장의 규칙을 준수해야 한다. 방해하거나 강권을 사용하거나 다른 사람의 정당한 발전 권리를 박탈해서는 안 된다. 그래도 맞붙자면 중국도 기꺼이 응할 것이며 두려워하지 않고 맞설 것이다. 우리는 중국 내정에 대한 난폭한 간섭을 단호히 반대하며 거짓말과 허위정보로 불법적이고 일방적인 제재를 강행하는 것에 단호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또 중국은 국제 관계의 기본 규칙을 준수하기 때문에 타협하지 않을 것이며, 중국 뒤에는 많은 개발도상국과 중소국이 있기 때문에 물러설 수도 없고, 국가의 주권과 민족의 존엄을 지켜야 하기 때문에 중국은 당연히 반격할 권리도 있다고 강조했다.
왕이 부장은 “대립보다 대화가 낫고, 대항보다 협력이 낫다. 시진핑(習近平) 주석은 중국은 미국과 충돌하거나 대립하지 않고 상호 존중하며 협력 상생하는 정신에 입각해 조화∙협력∙안정적인 기조로 발전하는 중·미 관계를 원한다고 여러 번 밝혔다”면서 “미국이 중국의 핵심 이익을 존중하고, 중국의 발전을 정확하게 인식하며, 역내 국가와 국제 사회의 기대에 적극적으로 부응하고, 중국과 함께 대국적 면모를 보여주고 역내 및 세계의 평화와 안정, 발전을 함께 수호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번역: 이인숙)
원문 출처: 신화망(新華網)
출처: 인민망 한국어판 | (Web editor: 李正, 吴三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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