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 시각중국(視覺中國)] |
[인민망 한국어판 4월 13일] 일본 정부는 13일 내각 회의를 열고 후쿠시마 제1 원전 오염수를 희석 처리한 후 바다에 방류하기로 정식 결정했다.
보도에 따르면 도쿄전력이 준비한 물탱크는 1000개로 현재 90프로가 찼다. 후쿠시마 제1 원전 내 오염수 저장 가능량은 137만 톤으로 2022년 가을이면 더 이상 오염수를 보관할 공간이 없다.
이에 대해 국제환경보호기구인 그린피스는 강력히 규탄했다. 지난 12일 스즈키 카즈에 그린피스 일본사무소 기후에너지 캠페이너는 인터뷰를 통해 이는 생태계를 무시한 결정이라면서 “후쿠시마 주민들에게 다시 실망을 안겼을 뿐만 아니라 주변 및 환태평양 지역에 살고 있는 주민들이 방사능 위험에 노출된다.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제1원전 소재지 및 주변 무인지역에 장기간 저장하면서 방사능 피해를 줄일 수 있는 기술을 적용하는 방식 대신, 오염수를 태평양으로 방류하는 비용이 가장 적게 드는 방식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양이 많고 방사성 물질인 삼중수소(트리튬) 농도가 높다는 요인 등을 고려해 류신화(劉新華) 중국 생태환경부 핵·방사능 안전센터 수석 전문가는 인터뷰에서 일본 정부는 폐수저장탱크를 늘리는 등 추가 조치를 고려해야 한다면서 섣불리 방류하지 않고 처리된 오염수 방출 준비 작업에 충분한 시간을 가져야 한다고 밝혔다.
오염수 해양 방출 처리 방식은 한 단계 나아간 연구 필요
보도에 따르면 방사성 물질은 단기간 내 없어지지 않으며 탱크에 저장하는 방식으로는 오염수 문제를 적절히 해결할 수 없다. 후쿠시마 원전에 저장된 처리된 오염수 100만m³은 중대한 안전 위험원으로 지진·해일 등으로 큰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어떻게 오염수를 적절하게 처리할지는 일본 정부가 시급히 해결해야 하는 문제이다.
“원전 처리수의 문제는 전례가 없는 만큼 처리 방식에서도 한 단계 나아간 연구가 필요하다.” 류신화는 후쿠시마 오염수를 태평양에 대량으로 배출하면 방사성 물질이 배출 지점의 인근 해역의 해양 침전물과 해양 생물에 축적되고 일부는 해류 등을 따라 다른 해역으로 이동·확산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일본은 중국의 이웃이며 일본이 오염수를 연안에 방출하든 멀리 공공 해역에 방출하든 방사성 물질은 해류를 따라 북태평양 해역으로 확산되기 때문에 중국 관할 해역은 방사성 물질의 국제적 오염의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번역: 하정미)
원문 출처: 과기일보(科技日報)
출처: 인민망 한국어판 | (Web editor: 李正, 吴三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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