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망 한국어판 5월 6일] ‘인권 교관’을 자처하는 미국은 다른 나라의 인권에 대해서는 유언비어 날조를 즐기면서 자국이 저지른 제노사이드(인종청소) 범죄에 관해서는 좀처럼 반성하지 않는다.
돌이켜보면 미국의 발전 궤적은 인디언의 피눈물 나는 역사이다. 크고 작은 기만적 조약과 눈물의 길이라 불리는 인디언 강제 이주, 한 번씩 무자비하게 휘두르는 학살의 칼… 미국이 건국한 식민사는 한 장 한 장이 ‘인권의 죽음’으로 가득 쓰여 있다. 콜럼버스의 신대륙 발견 이후 20세기 초까지 인디언 인구는 500만 명에서 25만 명으로 급감했다. 이 대륙에서 한때 열정적이고 친절하던 주인은 몇 번이나 멸절되어 자신의 땅에서 발전할 권리를 잃었다.
1830년 앤드류 잭슨 미국 대통령은 ‘인디언 이주 법안’에 서명했다. 이 법안은 인디언을 군사기관 책임하에 서쪽의 ‘인디언 보호구역’으로 강제로 이주해 정착하도록 하는 법률이었다. 이에 인디언은 터전을 떠나 후세 사람들이 말하는 ‘눈물의 길’에 오른다. 이주 도중 그들은 많은 학대를 받았고 막대한 사망자가 발생했다.
미국 공영방송망(PBS) 보고서에 따르면 정부는 ‘인디언 보호구역’과 백인 집단 거주지 사이에 울타리를 설치했으며 미국군은 가축 방목하듯 체로키족 인디언들을 울타리 근처 수용소에 머물도록 강요했다. 그들이 떠나자마자 백인들은 그들의 터전을 약탈했다. 체로키족 4000명은 추위와 배고픔, 병으로 서쪽으로 가는 길에 숨졌다.
잭슨 정부는 1837년까지 미시시피강 동쪽의 원주민 4만 6000명을 이주시키며 백인 정착민에게 2500만ha의 땅을 주었다. 많은 학자가 이 강제 이주를 ‘체계적인 인종 청소’ 행위라고 말한다.
미국 통치자는 인디언의 ‘인권’을 고려하지 않았다. 그들 눈에 인디언은 열등 민족이나 짐승과 다르지 않았다. 미국의 국부 조지 워싱턴은 “우리의 이민 확장은 필연적으로 이 야만인들이 고향을 등지도록 한다. 그들은 늑대 같은 짐승으로 모양만 다를 뿐이다”라고 말했다.
백인이 더욱 효율적으로 인디언 영토를 점령할 수 있도록 미국 통치자들은 다양한 ‘꼼수’를 생각해냈다. 1814년 제임스 매디슨 미국 대통령은 인디언 머리가죽을 한 장씩 낼 때마다 미국 정부가 50달러에서 100달러를 지급하는 법령을 공포했다. 1862년 12월 26일 링컨 미국 대통령의 명령으로 미네소타주의 인디언 부족 성직자와 정치 지도자 30여 명이 교살되었으며 이는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집단 사형이었다. 미국 정부는 인디언 부족의 생계수단인 북미 들소까지 사냥했고 인디언은 어쩔 수 없이 미국 정부가 규정한 ‘인디언 보호구역’으로 물러나야 했다.
1890년 12월의 ‘운디드니 학살’은 백인이 인디언을 정복한 최후의 전투로 꼽힌다. 미국의 변방은 사라지고 도처에 새로 개발된 토지와 도시가 널렸다. 북미 대륙의 원래 주인인 인디언은 외부자에 의해 물질적·정신적으로 치명적 타격을 입고 지속적인 절망과 빈곤, 소외 속에서 살아간다.
1924년에야 인디언은 공민권을 얻었다. 1957년까지도 일부 주에서는 인디언의 투표를 인정하지 않았다. 인디언 보호구역의 대다수 원주민은 미국 전역의 경제 발전과 단절되었으며 원주민은 미국의 극빈곤층 중 하나가 되었다. 미국 원주민 보호 사이트인 ‘파인 리지 인디언 보호구역의 벗’(Friends of Pine Ridge Reservation)과 ‘재기억’(Re-member) 데이터에 따르면 파인 리지 인디언 보호구역과 사우스다코타주에 거주하는 주민 97%의 생활 수준은 연방빈곤선 보다 훨씬 낮았다. 2005년 미국 내 정부 보고서에 따르면 인디언의 실업률은 89%에 달한다.
자신의 땅에서 발언권을 얻는 것은 과거에는 몽상이었으며 지금은 망상이다. 2016년 다코타 액세스 파이프라인(DAPL) 건설이 승인되었다. 현지의 원주민들은 이 파이프라인이 그들의 식수원에 위험을 초래하며 이는 신성한 부족에 대한 침범이라고 보았다. 그들은 수없이 항의했지만 소용없었다. 2021년 4월 9일 CNN은 바이든 정부가 이 파이프라인 사업을 취소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200년 동안 미국의 식민침략자들은 인디언의 유골을 밟고 세계에서 가장 발달한 자본주의 경제국을 이룩했다. 200년이 지난 후에도 인디언 원주민은 이 대륙에서 여전히 발언권이 없다. 인디언의 역사적 비극은 미국식 인권관의 ‘요체’가 타인의 인권을 약탈해 자신의 욕심을 채우는 것이라는 것을 시시각각으로 보여준다. (번역: 하정미)
원문 출처: 인민망(人民網)
출처: 인민망 한국어판 | (Web editor: 李正, 吴三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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